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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새로워진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 선보여

문화재청, ‘밤의 생과방, 주방골목’추가 신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 하는「2021년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이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펼쳐진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되어 현재까지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궁중음식 체험 행사다. 이번에 열리는 <수라간 시식공감>은 11월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경복궁 소주방 권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궁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특히, 올해는 ‘밤의 생과방’과 ‘주방골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밤의 생과방’은 경복궁의 인기 행사인 ‘경복궁 생과방’을 야간에 개최하는 것으로 생과방을 찾는 분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그리고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에서는 조선의 궁중요리사 대령숙수*가 들려주는 ‘외소주방과 궤반(사찬상, 賜饌床)’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선 시대 궁중 잔치에 참여한 궁인들의 식사인 ‘궤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대령숙수: 조선시대 궁중의 잔치 때 음식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남자 전문조리사

* 궤반: 조선시대 군인, 상궁, 나인에게 내렸던 음식상

 

마지막으로 외소주방과 내소주방을 잇는 행랑채 골목을 꾸민 ‘주방골목’에서는 군고구마, 포계(조선 시대 닭고기 구이), 산적구이로 구성된 따뜻한 초겨울 간식과 감성적인 경복궁 소주방 골목을 경험할 수 있다. ‘내소주방의 궁중병과 만들기’, 따뜻한 솜이불을 덮은 채로 전통놀이를 즐기는 ‘행랑채 온(溫)쉼터’, 궁궐 관련 문제를 풀고 선물을 받는 ‘선물이 가득한 궁퀴즈’ 등 소주방 겨울맞이 행사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이번 <수라간 시식공감>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밤의 생과방’과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 중 하나를 택하여 예매(1회 80명씩)하면 된다. ‘주방골목’은 자유관람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은 11월 3일(수)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www.ticket.11st.co.kr)’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1만 6,000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210-480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하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을 통해 관람객들이 초겨울 경복궁 소주방의 고즈넉한 밤을 오롯이 느끼며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쌓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