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찾기 놀이]1-19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일터로 나갈 갖춤을 하면서 비롯한 하루는 잠이 들 때까지 쉼 없이 흘러 갑니다. 나름대로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굳혀 놓고 해 온 지 또 한 해가 다 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자꾸 내 놓지만 말고 각단을 지어 갈무리를 하라는 목소리가 제 마음 속에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들이는 때새와 애쓰는 것에 견주어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지 못한 것도 참일입니다. 같은 쪽으로 지며리 가는 것도 좋지만 더 나은 수를 찾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새수나기를 바라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크게 다르지 않은 여러 해를 보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좀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을 굳히면서 또 하나의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91부터 95까지와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요즘 배움책에서 살려 쓸 토박이말, 책에서 길을 찾다에 나온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재미삼아 찾아 보신 뒤에 알려드리는 뜻을 보시면서 다시 익힘도 하시고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은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온겨울달 열엿새 낫날(2021년 12월 16일 금요일) 바람 바람
<찾으실 낱말>
맛장수, 맞갖다, 맞돈, 매끼, 매시근하다, 눌리다, 말리다, 닦다, 살갗, 엉기다, 대롱, 홀소리
[낱말 뜻]
맛장수: 아무런 멋이나 재미 없이 싱거운 사람을 빗대어 이르는 말
맞갖다: 무엇이 마음이나 입맛에 꼭 맞다(알맞다).
맞돈: 몬(물건)을 사고팔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치르는 돈
매끼: 1)곡식 단이나 섬을 묶는 데 쓰는 새끼나 끈.
2)(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새끼나 끈을 세는 하나치(단위)를 나타내는 말
매시근하다: 몸에 힘이 없고 나른하다
눌리다: '억압하다'를 갈음해 쓸 수 있는 토박이말
말리다: 깊이 빠지거나 휩쓸리다
닦다: '연구하다'를 갈음해 쓸 수 있는 토박이말
살갗: '피부'를 가리키는 토박이말
엉기다: '응고되다'를 갈음해 쓸 수 있는 토박이말
대롱: '관'을 갈음해 쓸 수 있는 토박이말
홀소리: '모음'을 뜻하는 토박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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