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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밀라노를 사로잡은 한국 전통문화 잔치

밀라노 팔라치나 아피아니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색” 진수 선보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주최하는 ‘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TRADITIONAL KOREA FESTIVAL)’ 행사가 17일 밀라노 팔라치나 아피아니에서 개막했다.

 

이 행사는 한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고유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나라 밖 거점에서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 행사 해외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올해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니스, 브레시아 3개 도시에서 한복과 한지, 한식 등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THAT’S KOREA: 시각적 질서, 색》을 주제로 개막된 밀라노 전시는 한국 고유의 칠인 단청의 규칙적인 구조와 화려한 색, 그리고 패턴의 ‘시각적 질서’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전시다. 전시는 나폴레옹 시절 도시 계획에 의해 지어진 팔라치나 아피아니와 만나 동서양의 융합과 조화를 선보였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초월적 주제를 담은 주제영상을 비롯해 섬세한 선과 면의 조합으로 한국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탐구할 수 있는 한복, 다채로움이 돋보이는 4계절 한국 밥상, 소반상을 통한 한국 전통 식문화와 함께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한지에 대한 소개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지인을 대상으로 딱지치기와 단청 풍경 만들기와 같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4월 18일에는 팔라치나 아피아나 2층 테라스에서 한복 패션쇼와 한식으로 차려진 귀빈 리셉션 행사가 진행돼 전시장을 찾은 현지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행사 기간 중 밀라노를 사로잡은 것은 한식문화를 알리는 캠페인 ‘한식 깜짝 배장’이다.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밀라노 폰타나 광장을 출발해 시내 중심부를 순회하는 트램에 한식 체험이 가능한 이동형 주제 매장을 조성, 150여 명의 탑승자에게 한식 문화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21일에는 이탈리아 유명 식료품 서비스 기업 식문화센터인 ‘잇탈리’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식 요리 강습도 진행했다.

 

이번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 행사를 주관한 공진원 관계자는 “TRADITIONAL KOREA FESTIVAL 2023’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이탈리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한국 고유의 멋과 흥취가 더 풍성하게 꽃 피울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라 밖 거점 대상지를 뽑아 전통문화 행사를 여는 등 전통문화의 힘과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