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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더위를 이기는 비결, 박캉스!’

국립민속박물관,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 안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3년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어린이,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국립민속박물관 서울관과 파주관에서 각각 진행한다. 서울관에서는 박물관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본관 상설전시와 ‘조명치 해양문화특별전’ 그리고 어린이박물관의 ‘달토끼와 산토끼’ 연계 교육을 준비하고 있으며,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돌봄시설과 보육시설의 아동을 박물관으로 초청해서 진행하는 교육도 있다. 파주관에서는 개방형수장고 연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 박물관에서 박캉스*를 보내는 건 어떨까?

 

*박캉스는 박물관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를 의미.

 

□ [초등학생과 가족] 잡아라! 조명치! 어기여차!

<잡아라! 조명치! 어기여차!>는 ‘조명치 해양문화특별전’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 밥상에 가장 많이 올라오고 친숙한 생선인 조기, 명태, 멸치의 식생활 문화와 조업 방식 그리고 해양의 민속신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참가자는 조기ㆍ명태ㆍ멸치 3개의 팀으로 나누어 팀별 전시를 관람하면서 활동지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보드게임을 하면서 기후변화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초등학생과 가족] 달토끼의 이야기 조각을 모아라!

어린이박물관 상설전 <달토끼와 산토끼>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달토끼의 이야기 조각을 모아라!>는 연극 형식을 빌린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어 주어진 임무를 함께 해결해 가면서 달토끼의 여정을 따라간다. 연극 속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주는 마음을 이해하며 공통의 경험을 통해 소통과 유대감을 경험한다.

 

□ [관람객(초등생 이상)] 민속FM 고민상담 라디오

전시해설사가 들려주는 한국인의 이야기 <민속FM 고민 상담 라디오>는 상설전시 3관 ‘한국인의 일생’을 활동지와 함께 돌아보는 여름방학 특별 전시해설 프로그램이다. 귀신을 쫓고. 액을 물리치며, 복을 부르는 것과 관련된 고민 사연을 라디오 프로그램에 보내는 형식으로 구성한 활동지와 전시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관혼상제(冠婚喪祭)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다.

 

□ [청소년] 박물관 틴즈-민속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찾아라

여름방학 교육 <박물관 틴즈-민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라>는 민속의 이해를 통해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방법을 찾아보는 교육이다. 코로나19로 우리는 자연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적으로 경험했다. 4회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미래세대인 청소년 스스로가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법, 바다에 명태가 사라진 이유 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교육 참가는 자원봉사포털 1365(www.1365.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문안내원 활동과 연계해 10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된다.

 

**탄소발자국은 일상생활에서 만들어 내는 온실가스 특히 이산화탄소를 지칭.

 

 

□ [돌봄시설] 얼쑤 절쑤 신나는 탈춤(차량 지원)

돌봄시설(지역아동센터·키움센터 등)을 대상으로 <얼쑤 절쑤, 신나는 탈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양한 모양의 탈과 탈놀이에 대해서 알아보고 나만의 탈을 만들어서 황해도 봉산탈춤의 팔목중 춤을 배워본다. 신나게 춤을 추다 보면 더위도 멀리 달아날 것이다.

 

□ [보육시설] 달토끼와 산토끼, 우리는 친구(차량 지원)

어린이교육의 문화 사각지대인 보육원ㆍ모자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귀여운 달토끼가 산토끼를 만나서 우정을 쌓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 교육이다. 전시실에서는 절구 찧기와 떡살 찍기 체험을 하고 나만의 ‘치유 약초주머니’를 만들어 본다.

 

□ [관람객] 파주관 개방형 수장고 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영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는 개방형 수장고와 연계하여 특색 있는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을 소개하고 일상생활 속 숨겨진 값어치를 발견해보는 <나만의 소중한 보물을 소개합니다>를 진행한다. 또한, 파주관에서만 가능한 수장고 전시 연계 교육으로 <반짝 반짝 빛나는: 나전 쟁반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 교육은 수장고 안의 나전(자개) 유물을 관람하고, 나전을 직접 나무 쟁반에 붙여서 꾸며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평일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즉석카메라를 이용하여 민속곳간(아카이브)의 생산, 등록, 활용과정을 알아보고 나만의 곳간 액자도 만들어 보는 <개방형 수장고에서 찰칵찰칵>이 진행된다.

 

이번 여름방학 교육은 2023년 7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되며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로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 세부 일정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과 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nfm.go.kr/kids/), 파주관 누리집(www.nfm.go.kr/paj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활동지와 교구재는 무상으로 제공되며 교육 참여 또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유난히 긴 장마 끝에 무더위가 걱정이라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준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잠깐의 피서를 보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