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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일본불교 세운 고대한국 승려들' 하남문화원서 듣다

하남문화원 '하남문화와 함께하는 온기 인문학' 개강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가을은 인문학의 계절인 듯 여기저기서 인문학 강좌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어제(14일)는 경기도 하남문화원(원장 유병기)에서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인문학의 향연 <하남문화와 함께하는 온기 인문학>’ 강좌가 있어 다녀왔다.

 

이번 강좌는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향기인문학센터(센터장 황종원)와 하남문화원이 손잡고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로 지난 9월 7일 첫 강좌인 ‘가나문자의 발명과 한류의 원조’라는 주제로 김종덕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평소 듣기 어려운 이웃나라 문자(가나문자)의 탄생과 고대 일본문화 속에서 한류의 원조를 찾아 떠나는 강의인데다가 일본고전문학의 대가(大家)인 김종덕 교수의 강의를 듣기 위해 찾아온 하남시민들의 열기로 첫강좌가 성황리에 시작되었다.

 

이어 어제 열린 제2강 주제는 ‘일본불교를 세운 고대한국 승려들’ 이라는 제목으로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이 맡았는데 40명의 정원을 훨씬 넘긴 53명의 수강자들이 고대 한일 사이 불교문화역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강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윤옥 소장은 “아스카, 오사카, 나라, 교토 등은 한국인들이 오늘날에도 자주 찾는 지역으로 이곳은 고대 한국으로부터 불교를 수용한 첫 수용지일뿐더로 수많은 한국의 고승들이 건너가 불법(佛法)을 펼치면서 일본불교를 부흥시킨 곳”이라는 요지의 강의와 함께 많은 많은 일본 문헌을 소개하여 수강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막연하게 일본 속에 한국의 불교문화가 수용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번 강좌를 통해 일본불교가 한국불교의 전수로 비롯되었다는 점과 일본의 수많은 천년고찰에 한국 고승들의 숨결이 스며들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다음에 일본 여행을 하게 될 때는 좀 더 공부를 하고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이번 강의를 들은 윤선희( 덕풍1동) 씨의 이야기다.

 

<하남문화와 함께하는 온기 인문학> 강의는 9월 7일 개강하여 매주 목요일 낮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모두 10강으로 11월 16일로 마무리되는데 남은 강좌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3강(9/21) 하남의 기독교 전파, 이상범 하남문화원 사무국장

제4강(10/5) 두미강의 풍광과 다산의 향기, 유병상 하남향토사 연구소장

제5강(10/12) 조선시대 사람들의 해외여행 외교사절단, 임영길 단국대학교 한문교육연구소 연구교수

제6강(10/19) 하남의 명소 스토리텔링, 김장환 전 용인문화원 사무국장

제7강(10/26) 하남의 역사문화 유산, 최정필 세종대학교 명예교수

제8강(11/02) 일본 생활 문화의 지속가능성 에도시대로부터의 유산, 정경진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제9강(11/09) 한국인, 우리 민족의 심리 산책,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제10강(11/16) 어려운 인간관계, 유연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기: 의사소통편, 여현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교수 

등이다.

 

이번 학기 인문학 강좌는 지역민의 삶의 터전인 하남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인물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한국의 역사 이야기, 하남지역의 유구한 역사문화와 연계된 경기도 지역의 명소 스토리텔링, 고대 한일 문화를 통해 본 한류의 원조 이야기 등 흥미로운 내용이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특강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신청은 선착순 신청으로 받는다. (제한 인원 40명)

 

문의: 하남문화원 031-79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