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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국립민속박물관, 우리는 자연이 좋아요!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어린이날 한마당 열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윤도식)은 5월 5일 어린이날 한마당 행사로 ‘우리는 자연이 좋아요’를 연다.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로 꽃이 피는 시기마저 달라진 지금,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ㆍ체험교육ㆍ놀이 등 프로그램 9종을 준비하였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연 속에서 동심의 세계에 푹 빠지고 싶다면 어린이날, 국립민속박물관에 함께 가보자.

 

 

자원순환 국악 뮤지컬 - ‘동동마을을 구해주세요!’

‘동동마을을 구해주세요!’ 공연은 어린이들의 분리수거를 실천하며 맑은 물을 되찾는 과정을 동화책 속 모험으로 구현한 국악 뮤지컬이다. 주인공 세모는 분리수거 원칙을 지키지 않는 어린이로 도깨비와 용의 도움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뮤지컬을 보며 함께 노래 부르고 춤을 추다 보면 어느새 어린이들은 환경의 소중함을 함께 공감하게 된다. 공연을 본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분리배출 4원칙을 기억하는 환경 지킴이가 될 것이다. 맑은 물을 되찾기 위한 자원순환의 도미노는 동동마을로부터 시작된다.

 

방정환 동요 참여 잇기 ‘늙은 잠자리’ - 맑은 하늘을 꿈꿔요

잠자리들이 맘껏 날아다니는 맑고 깨끗한 하늘을 꿈꾼다면 방정환 동요 참여 잇기 ‘늙은 잠자리’ 잔치에 참여해 보자. 이 참여 잇기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어린이날을 기려 소파 방정환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동요를 발굴해서 널리 소개하는 잔치트로 3년째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다. 1924년 방정환의 동시에 정순철의 곡으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100년 뒤 경쾌한 국악풍으로 편곡되어 춤과 함께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었다. 어린이날 국립민속박물관에 온다면 ‘늙은 잠자리’ 참여 잇기 영상 속에 등장하는 강사들과 함께 신나게 노래 부르고 춤추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새싹, 꽃, 열매, 짚풀까지 – 자연의 순환을 체험해요

어린이에게 자연보다 더한 교과서는 없다. 식물의 자연적인 순환에 따라 씨앗에서 새싹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다시 시들어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어린이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체험을 마련하였다. 꼬마 ‘씨앗공’을 만들어 주변을 초록으로 변하게 할 수도 있고, 봉숭아꽃 물들이기를 통해 투박하지만, 매니큐어보다 예쁜 손톱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또한 탕후루보다 맛있는 알알이 대추꽂이를 만들며 열매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다. 볏짚 빗자루 만들기 체험에서는 자연 재료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지혜를 배우고 다시 흙으로 환원되는 자연과 자원의 순환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줄다리기와 민속놀이 – 흙을 밟으며 놀아요

어린이는 가상의 온라인 공간에서 벗어나 집 밖 자연의 세계에서 흙을 밟으며 놀아야 한다. 땅에서 나온 재료인 볏짚은 자연 친화적인 것으로 어린이들의 좋은 놀잇감이자 어린이 스스로 자연 지킴이가 될 수 있게 한다. 볏짚으로 만든 줄을 두고 편을 갈라 양쪽에서 당기며 힘을 겨루는 줄다리기는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땀을 흘리며 협동하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이 밖에도 흙바닥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민속놀이는 너무나 많다. 딱지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기다 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질 것이다.

 

민속에서 찾는 미래 –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만나요

기후ㆍ환경의 위기는 자연과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생활환경과 마음의 거리 때문일 수도 있다. 전통사회의 자연순환과 현대 생활 속 자원순환은 같은 맥락 속에서 이어질 수 있다. 어쩌면 자연환경에 맞는 삶을 실천했던 민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걱정된다면 어린이날, 다 함께 국립민속박물관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