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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첨단기술로 다시 보는 230여 년 전 정조의 화성 행차

국립고궁박물관ㆍ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화성원행도》 기반 체험형 전시 함께 열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국가유산청 출범을 기려 5월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서울 종로구)에서 대표적 왕실회화인 《화성원행도華城園幸圖》에 최신 가상융합 기술을 활용해 재현한 체험형 디지털 전시 ‘실감 화성(實感 華城), 디지털로 체험하는 8일 동안의 왕실 행차’를 연다.

*《화성원행도》: 1795년(정조 19) 윤2월 9일부터 16일까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 화성행궁에 행차한 것에 대해 그린 기록화. 대성전 참배, 특별 과거시험 합격자 축하잔치, 어머니 혜경궁의 환갑잔치, 야간 군사 훈련을 비롯해 배로 다리를 놓아 한강을 건너는 행렬의 모습 등 여러 행사 장면이 묘사되어 있음.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평면으로만 감상했던 궁중 기록화 《화성원행도》에 가상융합기술을 접목해 230여 년 전, 정조대왕의 화성 행차를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유정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디지털헤리티지학과 교수가 참여해 《화성원행도》의 행사 장면에 포함된 건축, 복식, 기물(물품), 궁중공연, 의례 절차 등을 상세히 고증하고, 이를 가상융합 기술을 활용하여 입체감 있는 3차원(3D) 원천데이터와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였다.

 

전시는 모두 4종의 콘텐츠와 2편의 미디어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 혜경궁의 환갑잔치와 정조가 지휘하는 서장대 야간 군사훈련은 증강현실(AR)로 구현되었다. 관람객은 태블릿 컴퓨터를 활용해 전시된 모형이나 그림 위에서 궁중 공연과 훈련과정을 3차원 만화(3D 애니메이션)로 체험할 수 있다.

 

 

 

 

 

 

 

▲ 신하들과의 활쏘기 행사와 백성들과 함께한 야간 불꽃놀이는 가상현실(VR)로, 배로 다리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행렬의 모습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통합된 확장현실(XR)로 구현되어 각각 전용 기기 등을 활용해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영상으로는 ▲ 한강을 건너기 전 수원 화성행궁에서 출발하는 환궁 행렬의 모습을 담은 미디어 영상과 ▲ 정조의 복식을 고해상도의 3차원 콘텐츠로 재현한 총 2편이 준비되어 있다.

*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헤드셋 등을 쓰고 주변 시야를 완전히 차단한 채 3차원(3D)으로 구성된 가상 세계에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

*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이용해 실제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 등을 섞어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경험

*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통칭하는 명칭. 몰입형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