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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경주 월성 조사ㆍ연구시설 ‘신라월성연구센터’, 첫선

출토유물의 분석ㆍ보존처리ㆍ보관 체계적 수행 가능한 ‘고환경 연구동’과 전시동 등 갖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신라의 왕궁인 월성의 전문 조사ㆍ연구 시설인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이하 ‘센터’)의 완공을 기념하여 6월 13일 낮후 1시 30분 센터 전시동 앞마당에서 ‘집들이’ 행사를 연다.

*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경북 경주시 놋전2길 24-43

 

 

센터는 2021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1월에 연구동과 전시동이 준공되었으며, 이어 올해 6월 고환경 연구동, 관람객용 주차장과 조경 시설 등이 완공되어 이번에 첫선을 보인다. 특히, 센터 내에 조성된 ‘고환경 연구동’은 유적에서 출토되는 목제유물, 동물뼈, 씨앗 등 중요출토자료의 자연과학적 분석부터 보존처리, 보관ㆍ관리까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설로, 분석-보존처리-보관에 이르는 과정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고환경 연구: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출토된 꽃가루 분석과 동·식물 자료를 토대로 과거의 환경을 연구하는 분야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센터 내 전시동에서 월성의 고환경 연구 성과를 주제로 한 ‘실감 월성 해자’ 전시가 개막되어 현재까지 3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가는 등 센터가 정식 공개되기 전부터 경주의 명소로 자리잡아 왔다.

 

한편, 센터의 또 다른 이름인 숭문대(崇文臺)는 신라 왕실의 도서를 보관하고 태자의 교육을 담당했던 기관으로, 우리나라 고대 역사서인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등장한 바 있으며 ‘학문(文)을 숭상한다(崇)’라는 의미를 지녔다. 센터의 완공을 기려 열리는 이번 집들이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 경과보고, ▲ 영상 상영, ▲ 기념사과 축사, ▲ 제막식, ▲ 시설 안내 순으로 진행되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경주시 등 주요 내빈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