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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도시의 맛

인문학이 살아있는 도시여행 큐레이션, 정희섭 지음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여행은 배우고 느끼고 맛보는 과정이다. 도시 인문학자가 소개하는 도시 여행의 다채로운 맛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도시 인문학자 정희섭이 40개국 69개의 도시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12개의 주제로 엮어 인문학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가는 문화를 읽고 설명하는 단위는 국가가 아니라 도시여야 한다고 말한다. 도시는 하나의 문화를 발원시키는 주체이고 생명체이며, 문화의 다양성을 설명할 수 있는 단위인 것이다. 대도시의 그늘에 가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멋진 이야기들로 가득한 도시들이 많다.

 

 

마사이족이 사는 땅 마사이마라, 평화를 갈구하는 선지자의 숨결이 담긴 항구 도시 하이파처럼, 잘 알지 못했던 작은 도시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중간중간 삽입된, “멀리 여행하고, 자주 여행하여, 후회 없이 여행하라”(랄프 월도 에머슨)와 같은 여행 관련 명언들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더 설레게 한다.

 

단순히 여러 도시를 여행했던 기록이 아니라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의 이야기를 통해 낯선 도시로의 깊이 있는 여행을 꿈꾸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