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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차세대 무형유산 전승주역들의 공연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 ‘2024 <이수자뎐(傳)>’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오는 10월 20일까지 5차례(7.13./7.20./8.10./8.24./10.20.)에 걸쳐 토요일/일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4 <이수자뎐(傳)>’을 연다.

* 이수자(履修者): 무형유산 전승자로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심사를 거쳐 이수증을 발급받은 사람

 

 

2014년부터 시작된 <이수자뎐(傳)>은 무형유산의 차세대 전승 주역인 이수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마당을 넓히기 위한 공연으로, 전국 단위 공모와 엄격한 심사로 뽑는다. 뽑힌 이수자들은 전통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더한 자신만의 작품을 직접 기획해 선보임으로써 무형유산의 전승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앞서 6월 15일에 열린 첫 공연으로는 함경북도 무형유산 ‘애원성’을 이수한 최여영이 과거 함경도 지방 사람들이 겪은 이별, 설움, 그리고 구슬픈 감정을 퉁소 선율로 표현한 「대한 퉁소뎐 ‘함경북도에서 전라도까지’」이 진행됐으며, 앞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5회의 무형유산 공연이 이어진다.

 

 

 

전통 발탈을 판소리(춘향가)와 접목하여 구성한 극 ▲「발꼬락! 발탈 ‘발탈로 보는 춘향전’」(발탈/7.13.), 남사당놀이 중 꼭두각시놀음에 이야기를 더해 창의적으로 재구성한 전통 인형극 ▲「꼭두각시의 바람 날다(Wish, Wind, Wing)」(남사당놀이/7.20.), 스승들이 춘 춤의 정통성과 이를 토대로 한 현대화에 대한 제자로서의 고민을 담아낸 ▲「동행(同行), 마주하다」(승무ㆍ살풀이춤/8.10.), 경기12잡가 가운데 이별에 관련된 소재를 주제로 하여 사랑과 이별을 그리는 ▲「별부(別賦) ‘이별의 노래’」(경기민요/8.24.), 승무ㆍ살풀이춤이 가진 고유 선율과 정가에서 느껴지는 긴 호흡을 결합해 전통을 새롭게 탄생시킨 ▲「정가와 춤을 위한 인터랙션 - ‘축제의 빛’」(승무·살풀이춤·가곡/10.20.)까지 전통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각자의 개성으로 승화시켜 가(歌)·무(舞)·악(樂)·희(戱)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무형유산 공연을 만날 수 있다.

* 애원성(이북5도 무형유산): 이별, 삶의 고단함, 유랑민의 애환과 같이 주로 변방 사람들이 겪는 생활의 애원이 깃든 함경도 지방의 대표적 민요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수자뎐(傳)>은 각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