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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강아지똥>,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

23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한국 어린이연극의 전설
초ㆍ중등 국어교과서에 수록, 국내 창작 그림책 처음으로 100만 부 돌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극단 모시는사람들(대표 : 김정숙)의 <Aha! Doggy Poo 아하! 강아지똥>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2024년 7월 31일 ~ 8월 11일 에든버러 베들램 극장 Bedlam Theatre에서 공연한다. 권정생 작가의 인기 동화 <강아지똥>의 감동을 무대에 옮겨 2001년 초연한 이래 23년 동안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강아지똥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에든버러 프린지를 다시 찾는다.

 

1969년 펴낸 <강아지똥>은 한국의 마음을 전해 주는 명작으로, 한국의 ‘어린 왕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초ㆍ중등 국어교과서에도 수록되기도 하였다. 길벗어린이에서 그림책으로 펴낸 <강아지똥>은 국내 창작 그림책 처음으로 100만 부 넘게 판 인기 책이기도 하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느끼던 강아지똥이 자기 몸을 희생해 아름다운 민들레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강아지똥>은 2001년 동숭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이래, 해마다 단 한 번도 같은 공연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작품의 구성 요소를 늘 신선하게 선정하여 새로운 감동을 전해왔다. 이번 에든버러 프린지 참가를 위해서는 초연 20주년을 맞아 음악과 영상을 새롭게 제작한 <아하! 강아지똥>을 영어 공연으로 만들었다.

 

영어 대사로 공연을 진행하면서 일부 설명 부분과 노래는 한국어 음성에 영문 자막을 제공해 한글 동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K-컬쳐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세계 관객의 마음을 끌면서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보편적인 값어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해마다 8월에 3~4주 동안 열리는 세계 가장 큰 예술축제다. 연극 <강아지똥은> 2009년과 2016년 Dandelion Story라는 제목으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여했을 때도 ‘매혹적인 한국의 공연’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김정숙 대표는 코로나가 풍토병이 된 이후 처음으로 예전과 같은 규모의 페스티벌로 열리는 에든버러 프린지에서 이전에 받았던 세계인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