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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유교문화의 멋스러움을 렌즈에 담다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에 스며들다’ 사진전 열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21일(월)부터 11월 20일(수)까지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 근민당 갤러리에서 “도산에 스며들다”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은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 유교체험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 사업’의 하나로 유교문화자원이 풍부하지만, 접근성이 어려운 도산권역의 다양한 유교문화유산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개막식에는 한국국학진흥원 배성길 부원장을 비롯해 예끼마을 주민, 인근 관공서 등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예끼마을 주민이 직접 수몰민의 애향을 주제로 1인극을 펼치기도 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사진으로 만나는 도산(陶山)

 

도산(陶山)은 퇴계 이황이 예전에 옹기 굽는 가마가 있었다고 해서 지은 이름으로, 그의 삶과 정신이 곳곳에 남아 있다. 특히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여 계곡이 많으며 그 계곡 사이로 낙동강 줄기가 굽이치면서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도산구곡 1곡에 해당하는 운암곡의 일부인 선성수상길을 비롯해 퇴계 선생의 정신이 깃든 도산서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기록물)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편액, 만인소, 내방가사)을 보관·전시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전시체험관 등 도산의 상징적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밖에 유교문화 생산과 보급에 중심적 역할을 했던 예안향교, 의례와 내림음식 등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종가, 선비들이 학문을 논하고 예술의 흥취를 즐기던 누정 등 도산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유교문화유산을 사진에 담았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도산은 풍부한 문화자원임에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까닭으로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라면서 “이번 사진전을 통해 도산의 아름다움과 유교문화의 값어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