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 아래 한글박물관)이 개관 10돌을 기려 만든 온라인 강연 <궁금한글> 10편을 10월 23일부터 12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한 편씩 국립한글박물관 공식 유튜브(https://www. youtube.com/국립한글박물관)에 올린다.
온라인 강연 <궁금한 글?>, <궁금 한글!> 대공개
2024년 개관 10돌을 맞이해 <화요 한글문화강좌>의 이름을 관내 직원 공모와 투표를 거쳐 <궁금한글>로 바꾸고, <궁금한글>의 초성인 ‘ㄱㄱㅎㄱ’을 활용한 상징기호 등도 디자인했다. 올해 <궁금한글>은 ‘한글과 자연ㆍ환경ㆍ 지역어’를 주제로 한 10편의 영상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기획했다.
<궁금한글 : 열 가지 이야기>에 담긴 내용은?
첫 번째 강연은 권오준 생태동화 작가가 들려주는 ‘자연과 동심, 한글로 담다’로, 작가의 생태 철학과 새 이름에 담긴 한글의 아름다움 등을 소개하며 청중들과 함께 소통하는 현장 강연으로 열었다.
회차별로 강연자의 활동 분야와 강연 주제에 따라 진행 방식을 조금씩 달리하며 특색 있게 구성하였다. 장건우 진원초등학교 교사의 ‘교실 밖 자연과 함께하는 우리말 수업’은 진행자와 강연자가 가상 댓글창을 보고 어린이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우리말 생태 수업을 진행하였다.
8회차부터 10회차의 강연은 서울, 충청, 전라, 경상, 강원, 제주에서 지역어를 지키기 위해 힘쓰시는 분들을 모시고, 가족, 밥상 이야기 등의 주제로 대화를 나누어 시청자가 친숙하게 지역말을 접하도록 꾸몄다.
멸종위기종 동물을 한글 자모로 그리는 진관우 작가의 ‘너의 이름은? 너를 기억할게!’ 강연에서는 강연자가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자기소개 및 동물을 좋아하던 어린 시절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작가와 한글박물관의 공통점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도 했다. 김탁환 소설가가 들려주는 ‘우리 삶을 회복하는 생태적 글쓰기’에서는 섬진강 들녘의 생태책방으로 찾아가 자연과 현장 모습을 생생히 담았다.
국립한글박물관 유호선 연구교육과장은 “개관 10돌을 기려 새롭게 단장한 <궁금한글> 강연을 보면서 평소 궁금했던 한글 지식ㆍ정보들을 어디서든 쉽고 재미있게 접할 뿐 아니라 우리의 삶과 문화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