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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최정, 해성 여자기성전 다섯 번째 트로피 번쩍

한국 이적 뒤 9개월 만에 스미레 3단 준우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이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 시상식이 20일 서울 강남구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여자기성전 본선 진출 선수들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조성래 해성산업 대표는 우승한 최정 9단에게 상금 5,000만 원과 트로피를 주었고, 준우승한 스미레 3단에게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3위 김혜민 9단에게 상금 1,000만 원, 4위 김민서 4단에게 상금 500만 원을 주었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8명의 선수에게는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 숙박권을 지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정 9단은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결승까지도 그렇지만 특히 결승에서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스미레 선수에게 많은 걸 배웠고 함께 결승 대국을 둘 수 있어 즐거웠다.”라면서 “손가락 5개(우승 횟수)를 채웠는데 남은 다섯 손가락을 채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손가락도 많이 채워질 수 있게 해성 여자기성전이 오랫동안 즐겁게 이어지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적 뒤 첫 준우승을 차지한 스미레 3단은 “결승에 올라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결승에 가서 기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다.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은 지난 8월 아마선발전을 시작으로 예선을 거쳐 2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여기에 전기 시드 김은지ㆍ최정ㆍ김채영 9단, 후원사 시드 오유진 9단이 합류해 본선 24강을 펼쳐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결승은 대회 가장 많은 우승자 최정 9단과 한국 이적 뒤 9개월 만에 결승에 오른 스미레 3단의 대결로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았다. 3일 열린 1국에서는 스미레 3단이 승리하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지만 9일과 10일 열린 2ㆍ3국에서 최정 9단이 역전승하면서 대회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제8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 상금 5,000만 원, 준우승 상금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