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4 (금)

  • 맑음동두천 20.1℃
  • 맑음강릉 17.3℃
  • 맑음서울 20.4℃
  • 맑음대전 21.0℃
  • 맑음대구 17.2℃
  • 맑음울산 16.1℃
  • 맑음광주 20.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20.6℃
  • 맑음제주 18.0℃
  • 맑음강화 19.4℃
  • 맑음보은 18.2℃
  • 맑음금산 18.5℃
  • 맑음강진군 19.9℃
  • 맑음경주시 17.7℃
  • 맑음거제 17.4℃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모차르트 합창의 두 걸작, 한 무대에서 만난다

국립합창단 제207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c단조 대미사」 열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오는 5월 13일(수) 저녁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7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c단조 대미사>를 연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가 남긴 성악 대작 가운데 널리 연주되는 두 작품인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Vesperae solennes de confessore, K. 339)’와 ‘c단조 대미사 (Great Mass, K. 427)’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지휘는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이 맡고, 소프라노 황수미ㆍ한경성,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박승주, 바리톤 안대현, 오르가니스트 양하영이 출연하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모차르트가 남긴 합창 음악의 대비되는 두 가지 면모를 나란히 조명한다. 1부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가 맑고 정돈된 찬미의 정서를 담아낸다면, 2부 <c단조 대미사>는 더욱 장중하고 깊이 있는 고백의 형태를 띤다. 이처럼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가진 두 작품을 통해 고전주의 음악이 지닌 다채로운 구성력과 구조적 완성도를 오롯이 확인할 수 있다.

 

1부에서 연주되는 <참회자의 엄숙한 저녁 기도>는 해 질 무렵 드리는 저녁 기도를 뜻하는 '베스페레' 텍스트에 바탕을 둔 곡으로, 합창과 관현악의 또렷한 형식 안에서 풀어낸다. '그가 말씀하셨다(Dixit)', '주를 찬양하리라(Confitebor)', '복있는 자(Beatus vir)' 등 6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악장마다 독창과 중창, 합창이 독립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5번째 곡인 '주를 찬양하여라(Laudate Dominum)'는 소프라노 한경성이 솔로를 맡아 차분하고 집중도 높은 선율을 들려 줄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의 <c단조 대미사>는 모차르트가 1782년부터 1783년 사이 비엔나에서 작곡한 대규모 미사곡이다. 이 곡은 두 명의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독창과 합창, 관현악을 위한 거대한 편성으로 기획되었으며, 고전주의 특유의 균형감 위에 오페라적 성악 기교와 극적인 화성 대비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작품은 완성본이 아닌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어 그 음악적 여운을 더한다. '크레도(Credo)' 악장은 '사람이 되셨다(Et incarnatus est)' 이후 상당 부분이 결락되었고, 마지막 악장인 '아뉴스 데이(Agnus Dei)'는 작곡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연주에서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키리에(Kyrie)'와 '사람이 되셨다(Et incarnatus est)' 를 가창하며, 소프라노 황수미ㆍ한경성, 테너 박승주, 바리톤 안대현이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는 복되도다(Benedictus qui venit)'를 4중창으로 함께 부른다. 여기에 오르가니스트 양하영, 국립합창단의 정교한 앙상블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관현악이 맞물리며 작품이 지닌 거대한 교모를 생생하게 재현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합창단은 본 공연에 앞서 관객의 이해와 깊이 있는 감상을 돕기 위해 사전 강의(프리렉처)를 마련했다. 5월 8일(금) 저녁 6시,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N스튜디오) 내 국립합창단 연습실에서 피아니스트 겸 작가 안인모가 '미완성, 그 간절한 기도 : 모차르트 c단조 대미사(음악으로 전하는 감사와 희망)'를 주제로 상 세한 해설을 진행한다.

 

제207회 정기연주회 <모차르트 c단조 대미사>의 입장권 값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이며, 예매는 예술의전당(www.sac.or.kr)과 놀 티켓(nol.interpark.com/ticket)을 통해 할 수 있다.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경로우대ㆍ문화누리카드 소지자ㆍ2006~2007년생 청년문화예술패스 및 초ㆍ중ㆍ고등학생은 50% 에누리, 대학생과 국립합창단 유료회원은 40% 에누리, 문화릴레이ㆍ여가친화인증사 임직원은 20% 에누리 등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