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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91. 조선시대 의궤, 어람용과 분상용이 있었다

1391. 조선시대 의궤, 어람용과 분상용이 있었다

조선시대 의궤는 나라에 큰 일이 있으면 그 내용을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정성을 다하도록 하고, 후세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는 책입니다. 그 의궤는 임금이 볼 수 있도록 만든 어람용과 의정부·규장각·예조 등 주요관청이나 사고(史庫) 등에 보관하기 위한 분상용으로 나뉘어 펴냈습니다.

어람용(御覽用)의 겉표지는 붉은색 비단(고종황제 때는 노랑 표지)이고 경첩으로 묶여 있으며 내지는 고급 초주지(草注紙)를 썼습니다. 분상용 의궤는 겉표지를 삼베로 하고 내지는 초주지보다 질이 떨어지는 저주지(楮注紙)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분상용에 견주어 어람용은 반차도(궁중의 각종 행사 장면을 그린 그림)를 전문 화원이 그려 분상용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어람용 의궤의 반차도는 정밀함, 가마나 의장물의 섬세한 표시, 사람의 눈매․수염의 뚜렷한 모습 등 그 가치가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