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4 (금)

  • 맑음동두천 9.6℃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10.0℃
  • 맑음대전 10.9℃
  • 맑음대구 13.0℃
  • 맑음울산 10.2℃
  • 구름많음광주 10.9℃
  • 맑음부산 11.0℃
  • 흐림고창 6.5℃
  • 구름많음제주 10.5℃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9.8℃
  • 맑음금산 10.3℃
  • 흐림강진군 10.3℃
  • 맑음경주시 11.0℃
  • 구름많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2163. 한가위 명절음식 토란국 드세요

   

어제는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 명절이었습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8월령에 보면 “북어쾌 젓조기로 추석 명절 쉬어보세, 신도주, 올벼송편, 박나물, 토란국을 선산에 제물하고 이웃집 나눠 먹세.”라는 하여 조선시대 한가위 명절 때 즐겨 먹던 음식들이 나옵니다. 여기서 “북어쾌”는 북어 스무 마리를 한 줄에 꿴 것이고, “젓조기”는 젓을 담그는 조기를 말합니다. 또 “신도주(新稻酒)”는 햅쌀로 빚은 술, “박나물”은 덜 여문 박을 얇게 저미고 쇠고기를 섞어서 볶은 뒤에 양념을 하여 주물러서 만든 나물을 말하지요.

특히 이 무렵엔 당질 ·인 ·염분 ·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가가 높은 토란국이 별미인데 예전엔 한가위 명절 때나 맛보던 귀한 음식입니다.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시골에서 토란국을 끓였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우리겨레가 토란국을 먹기 시작한 것은 고려시대 때로 볼 수 있습니다.

토란(土卵)은 흙 속의 알이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며 연잎같이 잎이 퍼졌다 하여 토련(土蓮)이라고도 합니다. 이 토란으로 만드는 토란국은 쇠고기 양지머리 육수에 토란을 넣고 끓인 국으로 토란탕 또는 토란곰국, 내용토란탕이라고도 합니다. 조선 말기에 나온 요리서 ≪시의전서(是議全書)≫에는 “닭을 넣으면 좋겠다.”라고도 쓰여 있습니다. 소화에 도움을 주고 변비에 좋다는 토란국은 한가위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먹다가 배탈 날 것을 예방해주는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어제 안드셨으면 오늘 한번 끓여 드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