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는 중국의 선지, 일본의 화지에 비해 종이의 강도를 말하는 인열강도, 인장강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합니다. 또 다듬이질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 한지는 먹색이 윤택하고 먹물이 고루 먹히면서도 많이 번지지 않아야 좋다고 하는 붓글씨와 그림용 종이로 화지, 선지에 비해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양지(서양에서 들여온 종이로 목재 펄프를 원료로 함)는 PH 4.0 이하의 산성지로서 50년~100년 정도면 누렇게 되면서 삭아 버리지만 한지는 PH 7.0 이상의 알칼리성 종이로 오래 될수록 결이 고와지고, 수명이 천년 이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