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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책읽기 배움터에서 토박이말 맛에 빠지다

마산도서관, '사랑한다 우리말 우리글' 겨울 책읽기 배움터

[한국문화신문=리창수 기자] 마산 도서관(관장 이학헌)에서는 지난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동안 토박이말교육학회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김수업)'와 함께 '사랑한다 우리말 우리글'이란 주제로 겨울 책읽기 배움터(독서교실)을 열었다.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거슬리게 하는 좋지 않는 기별들이 많은 요즘 초등학교 4학년 마흔 명의 아이들은 말이 단순하게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주고받는 연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나 사물을 좋게 할 수도 있고 나쁘게 할 수도 있는 엄청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부터 배움을 시작했다.
 
이어진 자리에서는 온 누리의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글자라고 추어올리는 한글이 어떤 점에서 뛰어난 것인지 알아보고, 그런 뛰어난 한글이 그만큼 뛰어난 우리말 토박이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고 우리말과 글을 마음껏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에는 우리말과 아랑곳한 여러 가지 풀거리(문제)를 풀면서 우리말 힘 겨루기를 하면서 선물도 받고 미처 몰랐던 우리말을 배워 보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진 토박이말 놀이 마당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기도 했고 즐거운 한바탕 잔치와 같은 자리였다. 토박이말 딱지 놀이, 토박이말 찾기 놀이에 이어 '토박이말누리' 풀그림(앱)을 가지고 놀면서 절로 새로운 토박이말들을 익힐 수 있었다.

 
[토박이말 딱지 놀이 / 배달말지기]
 
마지막 마당에서는 그렇게 알게 된 토박이말을 알리는 알림감을 만들었다. 많은 학생들이 토박이말을 알리는 그림을 그려서 맞히는 놀이를 하면서 토박이말을 익힐 수도 있었다.

 
[토박이말 놀이 / 배달말지기]

배움에 앞장을 서고 남달리 잘한 학생들에게는 여러 가지 선물도 주었는데 그 가운데 '토박이말 두루마리(휴지)를 가장 좋아했다.
  
배움터를 마치고 쓴  "토박이말에 재미를 붙였고 토박이말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토박이말을 더 배우고 싶다." "우리말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는 아이의 글을 보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 주어야 할 지 똑똑히 알게 해 준다.

 
  [배운 뒤 느낌 / 배달말지기]
 
이 배움터를 여는 데는 김미연 문헌정보과장과 안선희 사서의 도움이 컸으며 앞으로 이런 좋은 배움터가 다른 곳에서도 열릴 수 있도록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