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양승국 변호사] 2014년 1월 초에 의뢰인을 방문하기 위해 춘천시 서면 현암리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서면이 박사가 많이 나왔다는 박사마을이더군요. 그래서 온 김에 박사마을 선양탑을 둘러보았습니다. 선양탑에 새겨진 이 마을 출신 박사들의 명단을 보니 이 조그만 마을에서 무려 138명의 박사가 나왔군요. 그리고 명단을 새겨 넣은 대리석의 옆면은 비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 박사들의 명단을 채워 넣기 위해 비워둔 것이겠지요. 박사들 명단을 살펴보니 낯익은 한승수 국무총리의 이름이 보이는데, 한승수 총리는 이 마을에서 3번째로 박사 학위를 받았네요. ▲ 박사모를 쓴 박사마을 선양탑 선양탑에는 박사마을답게 박사 모자를 올려놓았고, 또 탑 하단의 대리석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박사마을」서면! 춘천에서는 아침 햇살을 가장 먼저 받는 곳, 바로 눈앞에 춘천 시가지가 펼쳐져 있지만 북한강이 가로막아 도도히 흐르고, 뒤로는 고산 준령이 솟아 교통이 늘 불편하기만 했던 곳, 그래서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부지런했고, 참을성과 진취성이 강했던 주민들, 자신들만은 보다 살기 좋은 곳,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넓은 세
[그린경제/얼레빗 = 양승국 변호사] 홍대 앞 기차건물을 아십니까?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홍대 쪽으로 100여 미터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가늘고 길게 건물들이 일렬로 골목을 따라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건물들이 마포구 서교동 365-2에서 26번지까지 모두 23개의 필지에 들어선 가늘고 긴 건물 집합으로 너비가 2 내지 5 미터, 길이가 250 미터에 달하는 기차건물입니다. 모여 있는 건물들이 기차처럼 가늘고 길게 늘어서 있어 기차건물이라고도 하겠지만, 실제로도 기차와 관련이 있던 건물들입니다. ▲ 기차건물 전경 강북 강변도로를 달리다보면 마포구 당인동 한강변에 1924년에 지어진 당인리 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가 있습니다. 화력발전소이니 발전소를 돌리기 위한 석탄이 있어야했겠지요? 그래서 용산에서부터 당인리 발전소까지 기찻길이 이어지고 있었고, 그 기찻길이 홍대 앞 기차건물 옆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참! 아니지요. 기찻길이 먼저 있었는데, 그 기찻길의 철둑을 따라 판잣집들이 하나, 둘 들어섰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당인리 발전소가 땔감을 석탄에서 가스로 바꾸면서 석탄을 실어 나르던 기찻길은 없어지고, 그 기찻길을 따라 들어섰던 집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