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16년 11월 동궁과 월지 ‘나’지구 북편 발굴조사 중에 출토한 금박 유물을 1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에 공개하고,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에서 『3cm에 담긴, 금빛 화조도』 특별 전시를 통해 일반에도 공개한다. 해당 금박유물은 건물지와 회랑지 주변 유물포함층에서 두 점이 형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구겨진 채 20m가량 서로 떨어진 채로 출토되었는데, 보존처리 과정을 통해 두 점이 애초에는 접합된 한 개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박은 순도 99.99%의 정선된 순금 0.3g(한 돈은 3.75g임)을 두께 0.04mm로 얇게 펴서 만들었으며, 가로 3.6cm, 세로 1.17cm 크기의 평면에 새와 꽃을 조밀하게 새겼다. 금박에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0.08mm)보다도 가는 0.05mm 이하 굵기의 선으로 좌·우측에 새 두 마리, 가운데와 새 주위에는 단화(團華)를 조금(彫金)했다. 금박에 새긴 새는 형태나 관련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할 때 멧비둘기로 추정되며, 단화는 경주 구황동 원지 출토 금동경통장식, 황룡사 서편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022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오는 4월 13일(수)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예산 수덕사 괘불>을 전시한다. 이번 괘불전은 천년 고찰 수덕사의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귀중한 보물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다채로운 빛의 향연, 보물 <예산 수덕사 괘불> 국립중앙박물관에 열일곱 번째로 방문한 <예산 수덕사 괘불>은 높이 10미터, 너비 7.4미터, 무게 150kg이 넘는 대형 괘불이다. 괘불을 보관하는 함까지 포함하면 380kg이 넘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수덕사 스님들이 직접 법당 밖으로 괘불과 괘불함을 이운하여 서울 나들이를 도왔다. 조선 1673년(현종14)에 조성된 이 괘불은 화면 가득하게 펼쳐진 빛이 돋보이는 괘불이다. 화면 중앙에는 오랜 수행으로 공덕을 쌓아 부처가 된 보신불인 노사나불(盧舍那佛)을 그렸다. 화려하게 장엄된 부처와 그를 중심으로 피어나는 신비로운 빛은 부처의 초월적인 힘을 보여준다. 담백한 수행과 정진만 있을 것 같은 조선의 불교문화에는 이처럼 화려한 형상과 거대한 크기로 사람을 압도하는 괘불이 있었다.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4월 21일(목)부터 24일(일)까지 <더블빌>을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초연한다. ‘더블빌(double bill)’은 두 작품을 동시에 공연한다는 뜻으로, 두 편의 신작 <몽유도원무>와 <신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가장 현대적이며 새로운 움직임과 감각을 탐색하는 ‘뜨거운 안무가와 전통춤을 평생 수련한 무용수들의 만남으로 신선한 놀라움을 선사한다. <몽유도원무>(안무 차진엽)는 조선시대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창작 동기로, 현실 세계의 험난한 여정을 거쳐 이상 세계인 도원에 이르는 과정을 차진엽의 안무와 음악, 설계로 그려낸다. 차진엽은 유수의 나라 밖 무용단을 거쳐 현재 창조그룹 ‘콜렉티브에이(Collective A)’를 이끌며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는 안무가다. ‘몽유도원도’ 그림 속 ‘굽이굽이’ 펼쳐진 한국의 산세를 창작의 원천으로 삼았다. ‘굽이굽이’라는 의태어에 인간의 굴곡진 삶과 현실을 극복하려는 생존의 노력이 동시에 담겨 있다는 해석을 엿볼 수 있다. <몽유도원무>에 출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관장 최석영)은 학술지 ‘공연예술문화연구’ 창간호를 2월 28일 펴냈다. 공연예술학과 박물관학의 담론에서부터 학제 간 융합 연구에 이르기까지 당대 한국 공연예술연구의 경향과 흐름을 담아 해마다 펴낼 계획이다. 창간호는 공연예술 전반에 관한 담론을 주제로 한 ▲특집과 해외의 공연예술박물관을 소개하는 ▲연재, 문화 전반을 고찰한 주요 저술을 통해 공연예술의 흐름을 짚어보는 ▲서평으로 나누었다. ‘특집’은 해마다 다른 주제를 뽑아 공모를 통해 논문을 모집한다. 올해는 “국립극장 70년, 회고와 전망”의 주제로 투고된 논문 가운데 심사를 거쳐 김남석과 김진각의 글을 뽑아 수록했다. 또한, ‘연재’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극장 도서관을 소개한 양민아의 글과 최유준 ‘리추얼의 종말(한병철 저)'과 김민조 ‘국립극장 70년사(국립극장 편)'의 ‘서평’을 확인할 수 있다. 최석영 공연예술박물관장은 “’공연예술문화연구’를 통해 한국 공연예술학과 박물관학 융합 연구 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향후 등재지 선정을 목표로 학술적인 깊이와 넓이를 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예술문화연구’는 2월 28일(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유물과학과장 김종태)는 파주시의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아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파주진로체험지원센터(센터장 이유희)와 진로ㆍ직업교육 분야에 대한 교류ㆍ협력 확대와 우호 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2월 11일(금)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회의실에서 진행하였다. 이번 협약은 작년 7월 23일 개관에 앞서 파주시(시장 최종환)와 맺었던 포괄적인 업무협약에 근거하여 실무기관 사이에 이루어졌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경기 북부에 있는 첫 국립박물관으로, 이용객들이 수장고 안팎에서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열린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를 견학할 수 있다. 이용객들이 개방형 수장고에서 문화재를 구입ㆍ등록ㆍ관리하고 보존처리하는 학예연구사 및 박물관 내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의 사회적인 책임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진로ㆍ직업교육, 일자리 멘토, 직업 체험프로그램 공동 개발ㆍ운영 등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였다. 두 기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공유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우수인재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긴밀한 교육협력을 위해 상호 노력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12월 27일(월) 주요국의 인공지능 법률 등을 소개한 《법으로 보는 인공지능》을 발간하였다. 오늘날 인공지능은 국가안보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상위 정책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는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와 법률적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도서관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2020년부터 24차에 걸쳐 「AI와 국회포럼」을 개최하였으며, 2021년 12월 각국의 인공지능 법률을 수록한 《법으로 보는 인공지능》을 발간하였다. 이 책에서는 EU에서 세계 최초로 제출한 「인공지능법(안)」을 비롯하여 미국, 중국 등 6개국의 법률과 법률안도 포함하여 최근의 입법동향을 제공하고 있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인공지능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혁신 과제이자, 개인의 인권 등이 맞물린 다차원적인 현안이다.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AI 법에 대한 입법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오는 10월 2일(토)부터 10일(일)까지 NTOK Live+(엔톡 라이브 플러스)프로그램을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NTOK Live+는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으로 기존의 영국 NT Live를 비롯해 네덜란드, 프랑스 등 더욱 다양한 국가의 공연 실황 영상을 국립극장 스크린을 통해 소개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OTT 플랫폼 등을 통해 공연실황 영상을 관람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립극장은 더욱 다양한 해외작품 영상을 국내에 소개하고자 세계 유수의 극장들과 손잡고 NTOK Live+를 기획했다. 공연영상화의 선두주자인 영국 국립극장의 NT Live를 비롯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작품을 상영하는 Pathé Live(파테 라이브), 유럽 컨템퍼러리 연극의 선구자인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의 ITA Live(이타 라이브)까지 유럽 각지의 화제작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영국 NT Live 프로그램인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폴리스(Follies)’와 제임스 매커보이 주연의 ‘시라노 드베르주라크(Cyrano de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문화체육관광부소속 사단법인 한국문화가치연구협회(이사장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장관)는 2020년 문화정책 등과 관련하여 추진해온 다양한 사업 성과를 대상으로 심사하여 대상(2곳), 최우수상(5곳), 우수상(16곳), 특별상(5곳), 단위사업 특별상(3곳) 등 모두 31개 지방자치단체를 뽑았다. 특히 대상은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울산광역시, 기초자치단체로는 경기도 파주시가 선정됐다. 한국문화가치대상은 지역마다 특색 있는 우수 문화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실행ㆍ 확산시킴으로써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한국 문화가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9년에 처음 마련된 상으로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2019년도 제1회에 모두 30개 기관 선정, 2020년도 제2회에는 모두 33개 지방자치단체를 뽑아 시상한 바 있다. 올해는 7월 15일 열리는 ‘제3회 한국문화가치대상’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맞추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각 수상기관 참여하에 진행된다. 이번 ‘제3회 한국문화가치대상’은 ㈜퍼포먼스웨이컨설팅, ㈜엑스포디자인브랜딩, 우리문화신문의 후원으로 열린다.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7월 14일 국립극장 누리집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이하 2021-2022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2021-2022 시즌은 국립극장 열 번째 시즌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305일 동안 신작 22편, 레퍼토리 10편, 상설공연 15편, 공동주최 9편 등 모두 5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ㆍ국립무용단ㆍ국립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8개 국공립ㆍ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며, 국립극장만의 특화된 기획공연과 나라 밖 초청작이 포함됐다. 2021-2022 시즌은 새롭게 단장한 해오름극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국립극장은 오는 9월, 시즌 시작과 동시에 해오름극장을 공식 재개관하는 만큼 다채로운 작품을 해오름 무대에서 선보인다. 가장 먼저 시즌 개막작이자 해오름 재개관 기념작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Ⅰ ‘천년의 노래, REBIRTH’(‘21년 9월 1일)가 관객을 맞이한다. 해오름극장 건축음향의 장점을 극대화한 무대로, 국립합창단과 명창 안숙선이 협연한다. 국립창극단은 ‘흥보전(展)’(‘21년 9월 1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캄테크’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자동 편의 기술’을 꼽았다. ‘캄테크’는 이용자가 세밀히 조작하거나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인공지능, 컴퓨터, 감지기 등의 첨단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세세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일컫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캄테크’의 바꿈로 ‘자동 편의 기술’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새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3월 8일(월)부터 10일(수)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