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 강원도지부(지부장 이종호)는 6일 김원웅 광복회장과 강원도교육청 강영상 기획조정관을 비롯하여 신문수 인제초등학교 교장과 재학생, 학교관계자, 도내 광복회원들과 유관기관장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인제초등학교 교정에 독립운동 요람 안내판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했다.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세계 약소국들이 제국열강에 대하여 독립을 요구하는 시발점이 되어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한 비폭력 독립운동이었다. 무엇보다 미래 세대들이 자라나는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출신 독립운동가의 독립운동 활동을 알려 선열들을 기리고 본받으려는 노력은 매우 훌륭한 일이다. 학생대표가 만세독립운동을 하신 선배에게 드리는 글에서 다짐한 것처럼 우리나라가 평화통일을 이룬다면 세계를 선도하는 초일류국가가 될 것이다. 따라서 독립운동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일선 학교 독립운동 안내판 설치가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이분들의 정신과 신념을 자라나는 학생들이 잘 보고 계승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 여행을 한 사람치고 일본의 성(城)에 한 번쯤 들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위로는 홋카이도부터 아래로는 오키나와까지 <일본의 성 일람(日本のお城一覧>에 따르면 무려 2,797곳의 성(城)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많은 성(城) 가운데 일본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어디일까? 성(城)의 나라답게 ‘가장 인기있는 10곳’이라든가 ‘가장 인기있는 20곳’과 같은 순위 매기는 작업도 서로 경쟁적으로 하는 곳이 일본이다. 최근 자료인 ‘2020년 전국에서 가보고 싶은 10위 성(城)’(www.jalan.net/news)에 따르면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히는 히메이지성(姫路城, 효고현)이 1위이고 이어서 2위는 오사카성(大阪城, 오사카부), 3위는 고료카쿠(五稜郭, 홋카이도), 4위는 나고야성(名古屋城, 아이치현), 5위가 마츠모토성(松本城, 나가노현)이다. 그런가 하면 <공익재단법인 일본성곽협회>(2019)에서 밝힌 일본의 국보 5성(城)을 보면, 히메이지성(姫路城), 마츠모토성(松本城), 이누야마성(犬山城), 히코네성(彦根城), 마츠에성(松江城)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속하지는 않지만 구마모토성(熊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김원용(1896~1976)ㆍ전경무(1898~1947)ㆍ심영신(1882~1975)ㆍ민함나(1888~1952) 선생을 ‘2021년 4월의 독립운동가’로 뽑았다고 밝혔다. 네 명의 선생은 미주지역의 독립운동 연합단체인 ‘재미한족연합위원회’를 이끈 주역들로,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과 외교활동으로 독립을 지원했다. 1930년대 후반부터 독립운동을 위해 미주지역 한인사회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태평양전쟁이 본격화되자 미주 한인대회가 열렸다. 이에 미국 본토, 하와이, 멕시코, 쿠바의 재미한족 9개 단체 15명 대표가 1941년 4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13일 동안 미국 호놀룰루에 모여서 해외한족대회를 열어 결의안을 발표했다. 그리고 독립운동 단체를 통일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재미한족연합위원회’라는 연합기관을 설치했다. 재미한족연합위원회는 미국 본토에 집행부를 하와이에 의사부를 두는 이원체제로 운영했고, 하와이 의사부의 영문서기로 김원용 선생을 선출했으며, 중국 충칭(重慶)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하고 미주 한인단체와의 긴밀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어제(31일) 광주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이상호 화백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토크쇼를 통해 일본정부의 역사왜곡 교과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일본은 역사정의를 외면하고 거칠게 역주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정부는 교과서 검증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거짓 역사를 주입시키고 있다”라며 “우리는 일본에 대한 기대를 접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역설적으로 우리는 일본이 과거청산을 끝까지 거부하길 바란다. 오히려 잘 됐다”라면서 “일본이 역사왜곡을 끌어안고 침몰하는 길, 망하는 길로 치닫고 있다. 일본의 이런 모습은, 독립운동가들의 피맺힌 통한을 풀어주는 길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내용 전문 일본은 역사정의를 외면하고 거칠게 역주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정부는 교과서 검증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거짓 역사를 주입시키고 있다. 우리는 일본에 대한 기대를 접겠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일본이 과거청산을 끝까지 거부하길 바란다. 오히려 잘 됐다. 일본이 역사왜곡을 끌어안고 침몰하는 길, 망하는 길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본의 모습은 독립운동가들의 피맺힌 통한을 풀어주는 길일 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19년 4월 1일, 천안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의 주동자인 최정철·김구응 열사 무덤 주변에는 붉은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어제(4월 1일) 찾은 병천면 가전리의 모자(母子) 무덤에서는 102년 전, 아우내장터의 만세함성이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뜻깊은 이날을 기려 무덤에서는 천안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최정철(1995. 애국장), 김구응(1991. 애국장) 열사 모자의 추모비 제막식이 있었다. 흔히 아우내 만세운동이라고 하면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지만 102년 전 4월 1일, 아우내장터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일제 순사의 총검에 의해 현장에서 순국의 길을 걸은 모자(母子)가 있다. 바로 어머니(최정철. 당시 66세)와 아드님(김구응, 당시 32세)이 그분들이다.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은 모자는 가전리 산 8-6번지에 묻힌 채 지난 100여 년간 침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천안군 병천시장에서 의사(義士) 김구응이 남녀 6400명을 소집하여 독립선언을 할 때 일본헌병(일경)이 조선인의 기수(旗手, 행사 때 대열의 앞에 서서 기를 드는 일을 맡은 사람, 곧 조선인들)를 해치고자 했다. 조선인들은 맨손으로 이를 막느라 피가 낭자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여행 가고 싶다, 바다 보러 가고 싶다라는 말을 남편에게 종종 하곤 했는데 이사 오고 나서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당에서 햇살, 나무, 풀, 하늘, 구름, 바람을 느낄 수 있고 창으로 보이는 풍경도 편안하니 좋다. 햇빛 좋은 날 마당에 빨래를 널면 개운하고 걷어 접을 때 나는 뽀송한 햇빛 냄새가 좋다. 식탁에 앉아 하염없이 쳐다보는 연못물이 좋고 그곳에 새가 와서 물 먹고 날갯짓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는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어제(31일, 수요일)부터 열리고 있는 <집과 마당의 풍경 전(展)>에 나오는 10번째 주택(세종주거) 주인의 인터뷰 가운데 일부다. 사람들은 왜 도회지의 편리한 아파트를 청산하고 전원 속에 집을 짓는 것일까? “집을 짓고 이 집에 살아가면서 집이란 어떤 곳인가를 질문하게 되었다. 이 집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다. - 청경우독(晴耕雨讀)집, 주인- “주택 살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삶의 밀도 있는 확장이다.” -은평 9칸집, 주인- “역사를 연구하는 우리부부에게는 이 집이 마치 오랜 세월 우리를 기다리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31일, 광주 시립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이상호 화백의 ‘일제를 빛낸 사람들’ 토크쇼에 앞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구술집을 낸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상임대표에게 ‘역사정의실천 시민운동가 상’을 시상했다. 이날 김원웅 광복회장은 “한국사회의 모순의 핵심은 친일 미청산이다. 친일청산 없이는 국민통합을 할 수 없다. 독립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친일잔재청산에 앞장 서온 이국언 대표는 우리시대 독립군이다”라고 밝혔다. 수상자 이국언 대표는 지난 2009년 한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자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시민모임’을 광주에서 처음 결성하고, 광주를 시작으로 전남ㆍ서울ㆍ경기ㆍ인천ㆍ전북ㆍ경남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 조례 제정에 앞장서 왔다. 또한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원고로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2018년 1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으며, 2019년 4월, 2020년 1월, 광주전남의 일제노무동원 피해자와 유족 87명이 일제 전범기업 11곳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요코 웟킨스(Yoko Kawashima Watkins)라는 여자가 있다. 올해 나이 88살의 일본계 미국인 이다. 이 여자가 쓴 ‘일제침략기에 일본 소녀를 괴롭힌 나쁜 한국인을 다룬 주제의 책’ 《요코이야기》(1986, 미국 출판)가 미국에서 요즘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불쾌한 소식이 들린다. 내가 이 여자의 존재를 알게 된 사연은 9년 전 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성독립운동가 오정화 애국지사 (1899~1974)에 관한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연결된 사람이 미국 보스톤에 사는 오정화 애국지사의 손녀 아그네스 안 박사였다. 당시 아그네스 안 박사는 미국 보스톤의 한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내가 오정화 애국지사의 자료를 찾고 있다고 연락을 하자 마침 그 무렵 한국을 방문할 일이 있으니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약속을 하고 인사동의 한 호텔 로비에서 만났다. 2012년 7월 3일 일이었다. 사실 이날 만나서 나눈 이야기의 상당수가 바로 이 여자 요코 웟킨스의 이야기였다. 나는 그때 아그네스 안 박사의 이야기를 아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매우 놀라운 이야기였다. “어느 날 10살 먹은 막내아들 마이클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27일 오전, 독립유공자 윤현진 선생 서거 100주년을 맞아 윤현진 선생의 모교인 부산 구포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동상 제막식과 교내에 기념식수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웅 광복회장, 윤현진 선생의 손녀 윤 정 유족, 전재수 국회의원, 김석준 부산교육감,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김선자 구포초등학교 교장, 김민선 학부모 회장, 구포초등학교 재학생들과 부산 경남 광복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윤현진 선생(1892.9.20~ 1921.9.16,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은 경상남도 양산 출신으로 1906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명치대학교 법과에 입학 법률공부를 하였으며, 재학 중 조선유학생학우회를 조직하고 총무로 선임되어 항일투쟁을 하였다. 졸업한 뒤 귀국하여 1909년에는 백산 안희제 등과 비밀결사 대동청년당을 조직하여 활동하는 한편, 양산에 의춘학원을 설립하여 후진을 양성하였다. 1919년 3·1독립운동 때는 고향에서 만세시위에 적극 가담 활동하고, 압록강을 건너 단신 상해로 망명하였다. 선생은 그곳에 모인 독립지사 수십 명과 교류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시영ㆍ이동녕ㆍ김구ㆍ노백린ㆍ여운형ㆍ신익희 등과 대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대자연의 품에 안겨 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는 목조주택을 짓고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쉽지 않지만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시멘트 주택에서 느낄 수 없는 건강하고 힐링이 되는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집구경’을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TOPOHAUS)에서 오는 3월31일(수)부터 4월12일(월)까지 열릴 예정이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집과 마당의 풍경 -愛의 건축가들 展’ 이란 제목으로 한양대학교 건축학과에서 15년 동안 후학을 양성하던 도미이 마사노리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지은 14채의 목조주택에 관한 이야기를 전시하는 것이다. 그 이야기란 집을 지어가면서 건축가들이 중점을 두었던 목조건축의 건축학적인 의미와 설계, 건축주들의 소망과 바람, 함께 작업한 제자 건축가들의 목소리 등을 골고루 담은 '이야기가 있는 주택전(展)'인 것이다. 전시장 구성은 ‘집과 마당’, ‘풍경’, ‘함께 사는 주거(住居)’라는 세 가지 주제의 관점으로 꾸몄다. 이번 목조 주택을 설계한 사람들은 도미이 마사노리 교수의 철학이 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