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 어린이박물관이 개관 20돌을 맞아 지난 20년 동안의 발자취와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담은 특별호 [어린이박물관, 우리가 함께 만든 이야기]를 펴냈다. 이번 특별호는 ‘어린이의 관점으로 박물관을 다시 보기’라는 기획의도 아래 박물관의 성장과 변화, 그 안의 사람들, 그리고 미래의 확장을 한눈에 바라본다. 인쇄본은 전국 주요 어린이박물관과 교육 관련 기관에 배포되며,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도 PDF형식으로 열람할 수 있다. □ 어린이와 ‘함께 만드는’ 박물관으로 신문의 첫 장은 유홍준 관장이 직접 작성한 <어린이를 생각하다>와 지금은 청년으로 성장한 어린이 기자단의 <어린이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박물관>으로 시작한다. 이는 어린이 스스로 배우고 표현하며 성장하는 공간인 어린이박물관의 철학을 재확인하는 서문이다. 어린이박물관의 존재 이유를 ‘어린이를 위한’ 공간에서 ‘어린이가 참여해 함께 만드는’ 배움터로의 전환을 담았다. 2005년 개관 이후 주요 변화를 <성장의 순간>에서 연표로 정리했으며, 교육강사,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의 대담을 통해 <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발달장애인을 위한 뜻깊은 바둑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홀트강동복지관과 아름바둑이 주최ㆍ주관하는 제3회 발달장애인 아름바둑대회가 11월 1일 낮 12시 30분부터 15시까지 홀트아동복지회 6층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바둑을 통한 소통과 성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열렸다. 올해는 특히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대회의 규모와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해져, 참가자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잔치 마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름바둑은 프로기사 김명완 8단이 발달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고안한 바둑이다. 고유의 바둑룰은 유지하면서 복잡한 규칙을 없애 비교적 직관적이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 이 대회에는 평소 아름바둑을 보급하는 프로기사 13명이 참여해 대회 진행과 심판 역할을 한다. 아름바둑 창시자 김명완 8단도 참석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아름바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름바둑 관계자는 기업과 기관이 함께 참여해 발달장애인들이 자신감을 얻고 사회와 소통할 기회를 넓혀가는 의미 있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자와 함께 발달장애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5 제10회 <여성연극제> ‘작가전’으로 뽑힌 연극 <말, 하지 않더라도>(김진아 작, 한민규 연출)는 처음 마주했을 때 소박한 가족극처럼 보인다. 하지만 무대가 진행될수록 관객은 ‘죽음 앞에서조차 이어질 수 있는 소통’이라는 깊은 질문과 마주한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 그 침묵의 힘을 무대는 고요히 드러낸다. 연출진은 이번 작품의 주제를 “말이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말을 아끼는 진심이 필요하다.”로 드러내고자 했다. 진심이 빠진 언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침묵과 여백이야말로 더 큰 울림을 전한다는 것이다. 관객은 이 작품을 통해 언어의 결핍이 아닌, 언어 너머의 소통을 체험하게 된다. 김진아 작가가 전하는 ‘침묵을 듣는 용기’, 그리고 한민규 연출이 바라본 ‘죽음 끝의 소통’ 극장 자체를 무대로, 프로젝트 한민규의 새로운 체험의 시작 김진아 작가는 “침묵을 듣는 것은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라, 존재를 온전히 바라보는 일”이라 전한다. 말로 다 하지 못한 감정과 관계가 침묵 속에서 살아난다. 관객은 작품을 통해, 침묵이 만들어 내는 진정한 서사를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한민규 연출은 이번 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길선)은 향적봉에 금년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10월 27일 아침 08시 20분 설천봉은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고, 100%의 습도가 형성되면서 덕유산 향적봉(1614m), 대피소 등 주능선에 올해 첫 상고대가 생성됐다. 작년(2024년)의 경우 11월 21일에 첫 상고대가 관측된 것에 견주어 한 달 가까이 빠른 시기에 상고대가 피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설천봉 정상(1,520m)의 기온은 10월 27일 아침 8시 20분 영하 2.0도까지 떨어졌고, 정오(12시)에도 0.8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등 덕유산의 이른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향적봉은 이른 겨울을 맞이하는 한편 덕유산의 적상산은 아직 단풍이 채 물들지 않았다. 적상산의 단풍은 11월 1일 전후로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차회찬 덕유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설천봉부터 향적봉은 해발 1,500m 이상의 아고산대 지역으로 저지대와는 다른 기상 기후를 보이므로, 산악 기상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방한용품을 철저히 갖추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글의 창제 정신을 오늘날의 산업과 기술, 그리고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2025년 안동 한글산업진흥포럼」이 오는 10월 25일(토), 안동 유교랜드 원형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주관하며, 한글의 문화적 값어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잇는 실천적 비전을 제시한다. “훈민정음의 땅” 안동, 산업혁신의 중심이 되다 안동은 《훈민정음 해례본》, 불경 언해본, 《내방가사》 등 다수의 한글 관련 기록유산들로 잘 알려진 도시다. 이번 포럼은 ‘훈민정음의 본향’ 안동에서, 한글을 산업적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한다. 전문가들은 한글의 창제 원리와 과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디자인ㆍ관광ㆍ콘텐츠ㆍ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글의 조형성과 상징성을 활용한 디자인 산업, 《훈민정음 해례본》과 《내방가사》를 잇는 한글문화 관광 코스,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한 한글 교육 및 콘텐츠 산업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한글이 K-콘텐츠의 심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언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광흥사, 한글의 기억을 디지털로 되살리다 한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10월 이달의 임산물로 ‘대추’를 꼽았다고 24일 밝혔다. 대추는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 건강을 상징하는 임산물로 사랑받아 왔다. 주로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9월 하순부터 10월 초 사이에 수확되는 대표 가을 임산물로 최근에는 품종개량과 재배 기술이 발달해 과육이 크고 당도가 높은 대추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대추는 다양한 영양소와 함께 페놀성 화합물과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대추 추출물은 대표적인 노화 촉진물질인 자유라디칼 소거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대추 추출물이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장 건강과및 지질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 숲이 주는 건강한 선물, 숲푸드의 과학적인 효능․효과(산림청, 2025) 대추는 생과로 먹는 것 말고도 건조를 통해 대추차, 대추청, 대추정과 등으로 즐길 수 있으며, 삼계탕, 약식 등 다양한 음식에 단맛과 향을 더하는 재료로 활용한다. 최근에는 대추칩, 대추라떼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가공 제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어둠을 밝히는 등대처럼, 마음에 따스한 불을 밝혀 줄 특별한 전시가 부산 영도에서 열린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 원장 박광열)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등대주간을 맞아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등대 그림 공모전'의 수상작 특별전시회 '바다 끝, 빛을 그리다'를 10월 24일(금)부터 2026년 2월 28일(토)까지 4달 동안 부산 영도 등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영도등대 등대해양문화공간 내 See&Sea 갤러리에서 열리며, 전국 각지의 등대와 바다를 주제로 초ㆍ중ㆍ고등부 학생들의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우수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상 1점과 최우수상 4점, 우수상 12점, 장려상 24점 등 모두 41점의 수상작이 전시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만나볼 수 있다.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48점의 입선작은 '등대와 바다' 누리집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등대를 문화적 자산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등대가 갖는 역사적, 문화적 값어치를 공유해, 등대해양문화공간에 대한 미래세대의 관심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가 열리는 'See&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제4기 익산박물관대학’을 개설한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국제적 시선으로 본 문화의 같음과 다름(同異)」으로, 오는 11월 1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 기간에는 백제의 교류와 아름다움의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전 「탑이 품은 칼, 미륵사에 깃든 바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불교의 시각으로 본 중국의 세계유산, 세계유산 암각화, 아시아의 무형유산을 비롯해, 성황리에 개최된 국립중앙박물관의 북미 원주민 문화 특별전과 인도 불교 관련 특별전, 국립전주박물관의 이집트 특별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제4기 익산박물관대학’은 2025년 10월 24일 아침 10시부터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 또는 유선(☎063-830-0942·0943·0926, 화~금 접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80명이며,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오는 10월 25일(토) 낮 3시, 박물관 마당에서 ‘가야고취대’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민이 함께 즐기며 문화로 소통하는 ‘2025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문화행사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전통 고취 음악과 행렬 예술행위(퍼포먼스)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행렬 행차 공연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자극과 감동을 선사하며, 나아가 지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으로,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연 당일 즉석 사진 마당 잔치도 함께 운영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다양한 관람층의 참여와 호응이 기대된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2025년 8월부터 매월 진행해 온 행사가 10월을 기점으로 마무리된다.”라면서, “이번 공연이 관람객 모두에게 문화적 울림을 선사하는 뜻깊은 경험이 되길 바라며, 내년에도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공감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10회를 맞은 <여성연극제>가 시민들이 직접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서는 특별한 부대행사 ‘시민독백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희곡, 영화, 드라마 속 명장면부터 나만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열린 축제다. 시민독백대회는 전문 배우가 아닌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펼치는 행사다. 미취학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각자의 개성과 에너지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연극제의 본질인 ‘참여와 공감’을 구현하는 자리기도 하다. 대회는 오는 11월 1일(토)~2일(일) 아침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서울씨어터 202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희곡, 영화, 드라마 또는 창작 독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3분 이내의 자유로운 연기를 펼치게 된다. 조명은 기본 조명으로 통일되며, 배경음악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단, 자체 재생 방식). 이번 시민독백대회는 이미 참가자 모집이 끝나, 본선 무대에 오를 시민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상금 30만 원)부터 인기상까지 모두 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