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이 올가을, 공연과 미식, 여행이 결합한 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1930년대 삼례의 곡창지대와 막걸리 문화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한 방울의 비밀’이 지난 10월 17일(금)부터 10월 18일(토), 10월 31일(금), 11월 1일(토), 11월 8일(토)까지 다목적관에서 낮 3시 ꥰᅮ 5회 공연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머무는 여행과 미식 체험이 결합한 체류형 공연으로 완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한 방울의 비밀’은 일제강점기 시절 막걸리 장인이 과거로 시간여행해 ‘쌀을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삼례 곡창지대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음악, 무대,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생생히 재현하며, 한 방울의 막걸리에 담긴 지역의 기억과 정체성을 탐구한다. 공연을 통해 관객은 삼례의 산업과 문화, 공동체 정신이 지닌 의미를 새롭게 마주하게 된다. 공연 뒤에는 완주 로컬 농산물과 막걸리를 곁들인 미식 체험이 마련돼 있어 무대에서 느낀 감동을 식탁에서 다시 음미할 수 있다. 또한 삼례문화예술촌 탐방, 보부상 시장, 예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리버레인 카페에서 ‘2025 춘천북페어’를 연다. 올해 북페어의 주제는 ‘환대’, 구호는 ‘책을 열다, 품을 열다’다. 책을 통해 춘천시민과 여행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맞이하는 ‘환대’의 마음을 나누며, 지역 출판물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판매ㆍ유통의 기반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정취를 담아 소양강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출판사, 서점(책방), 문학단체, 개인 창작자 등 23개 팀이 참여한다. 도서와 굿즈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자연 속에서 책을 통해 사람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축제로 꾸며진다. 책을 통해 나누는 환대 방문객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환대ㆍ춘천ㆍ여행ㆍ일상’을 주제로 한 ‘모두의 책장’을 운영한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기증 책장’에서는 자신이 읽은 책을 기증하거나 다른 도서와 교환할 수 있다. 청소년 환대 프로그램 ‘맡겨놓은 카페&책’도 진행된다. 시민이 청소년에게 음료나 책을 미리 선물로 맡겨두면, 청소년이 현장에서 그 선물을 받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로 만나는 춘천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아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오는 10월 21일(화) 13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2025 공예문화산업 심포지엄」을 연다. 주제는 ‘디지털혁명 4.0, 공예문화산업의 전망과 대응’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공예문화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최근 문화산업 전반은 디지털 기술과 창의성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공예문화산업 역시 전통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관련 학계와 산업관계자, 정책 관계자, 공예인이 함께 모여 인공지능 기반기술을 활용한 경쟁력화 방안과 미래지향적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기조연설,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 세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기조연설에서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공예문화의 미래: 도전과 실천」을 발표한다. 그는 공예문화의 본질과 가치가 인공지능 기술과 만나며 제기될 미래 과제를 짚는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김선혁 레벨나인 디렉터의 「테크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주말마다 어디로 놀러갈지 늘 고민이라면, '등대여권'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 최근 엠지(MZ)세대들 사이에 전국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등대를 찾아 스탬프(소인)를 모으는 이색 '등대 스탬프탐방'이 새로운 여행 경향으로 자리 잡으며, '바다 덕후'들의 성지순례로 떠오르고 있다. '등대 스탬프탐방'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이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마치 게임 임무를 끝내듯 아름답고 재밌는 등대를 찾아 스탬프를 하나씩 채워가며 '등대여권'을 완성하는 이어가기다.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재미있는 등대', '풍요의 등대', '치유의 등대' 등 5가지의 주제 길이 있어 가족여행, 쌍쌍 만남, 우정여행, 소망 목록(버킷리스트)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뜨거운 길로 꼽히는 것은 '재미있는 등대'다. △조랑말 모양의 빨간ㆍ하얀색 쌍둥이 '말 등대'는 해 질 녘 길게 드리운 그림자가 '인생사진 촬영점'으로 유명하며, △방파제 끝에서 만나는 거대 고래 모양 '귀신고래 등대', △네덜란드식 풍차 모양의 '풍차 등대', △국제공항 인근의 '비행기 등대', △송이버섯을 형상화한 '송이 등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2025년 10월 15일(수)부터 11월 6일(목)까지, 특별전 <탑이 품은 칼, 미륵사에 깃든 바람>과 연계하여 모두 3회의 특강을 한다. 이번 특강은 특별전 주제인 ‘미륵사터 손칼’을 중심으로 역사, 불교문화, 교류적 측면에서 손칼의 뜻와 값어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특강은 국립익산박물관 강당(어린이박물관 지하)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진행한다. ▫ 10월 15일(수) “생존, 문자, 품격의 관점에서 본 손칼” 윤종균(국립익산박물관) ▫ 10월 29일(수) “미륵사지 손칼과 동양 전통 대모공예” 주경미(충남대학교) ▫ 11월 6일(목) “나무와 칼: 바다를 건넌 동남아의 불교물질문화” 강희정(서강대학교) 이번 특강은 특별전 관람과 함께 미륵사터 손칼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깊이 이해할 기회로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작은 크기의 손칼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기술, 백제의 불교문화와 대외교류까지 폭넓게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최근 전라남도 진도군 명도와 병풍도 섬의 숲에서 갯꼬리풀(Pseudolysimachion sieboldianum (Miq.) Holub)의 새로운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갯꼬리풀은 일본 특산식물로 알려져 왔으나, 2017년 전라남도 진도군 명도에서 국내 첫 자생지가 확인된 바 있다. 이번 국립수목원의 현지조사에서는 명도뿐만 아니라 병풍도에서도 갯꼬리풀의 분포가 추가로 확인되었다. 명도에서는 약 5㎡ 범위 안에서 20여 개체가, 병풍도에서는 약 20㎡ 범위 안에서 30여 개체가 발견되었다. 이들은 접근이 어려운 해안 절벽 틈에서 자생하고 있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가 자생지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는 영암국유림관리소의 협조를 받아 산림보호단속선을 활용하여 진행하였으며, 이번 발견은 전남 진도군의 섬뿐만 아니라 가까운 시ㆍ군 섬에도 분포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국내 희귀식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갯꼬리풀은 건조한 해안 환경에서 자생하는 특성상 내염성(식물이 높은 염분환경에서 살 수 있는 성질)과 내건성(식물이 가물을 잘 타지 않고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가을 정취가 절정에 이르는 오는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황화코스모스가 활짝 핀 동화정원에서 가을 음악회 '시월에 어느 멋진 날'을 연다. 올해 초 유채꽃이 활짝 피었던 동화정원에서 이미 봄의 향기를 가득 담은 음악회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가을의 주인공 황화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공간에서, 다시 한번 계절의 낭만을 음악과 함께 전할 예정이다. 음악회는 18일부터 19일 이틀 동안 낮 1시 30분부터 저녁 5시까지 진행되며, 자연과 음악, 체험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와 함께해도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모두 3팀이 무대에 오른다. 섬세한 선율로 가을의 분위기를 더할 전자현악듀오를 시작으로, '미스트롯3'와 '골 때리는 그녀들' 등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스페인 출신 가수 라라 베니또가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깊고 풍부한 음색으로 사랑받는 팝페라 그룹 레디스가 웅장한 하모니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과 함께 다양한 가을 감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화분 만들기, 갓 열쇠고리ㆍ전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여성연극제 개막작으로 이상희 연출의 <낙월도>가 뽑혔다. 천승세 작가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5월 천승세 희곡열전에서 <낙월도×맨발>로 공연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천승세 작가 특유의 향토적 문체가 만들어내는 율동적인 운율과 함께 휴머니즘을 자아내는 이 작품은 이상희 연출의 무대적 미학 또한 동시에 선사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상희 연출가는 연극 <낙월도>가 제10회 여성연극제의 개막작인 만큼 기존 공연보다 한층 더 수준 높은 공연 예술로 관객들과 만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억압 속에서도 삶과 자유를 향해 몸부림치는 민중의 의지를 그려낸 <낙월도>를 통해, 침묵을 강요받은 이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는 작품으로 도약과 연대를 모색해 온 여성연극제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작품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낙월도>, 비정한 인간 사회에서 발견하는 숭고한 인간애 창조하는 배우들의 움직임, 탁월한 오브제 활용으로 공연의 즐거움 선사 이상희 연출가는 <낙월도×맨발> (2025),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2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이문안길 21. 목아박물관에서는 2025년 7월 2일(수)부터 11월 30일(일)까지 불교문화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불교 의식과 법구 그리고 출가 수행자의 삶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ㆍ여주시의 ‘2025년 박물관ㆍ미술관 지원사업’의 하나로 열리고 있는 목아박물관 특별전 《두둥 탁! 우웅 댕~ : 불교 의식과 법구의 세계》는 1부 ‘무명(無明)을 깨우다’에서 불교 의식과 법구를 소개하고, 2부 ‘수행자의 삶: 깨달음을 향한 하루’에서 출가 수행자의 일상과 생활 의식 도구 등을 통해 그들의 삶 자체가 곧 수행의 여정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2부로 연린다. 1부 : 무명(無明)을 깨우다 불교 의식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정한 형식 속에 담아 실천하는 불교 수행의 핵심으로, 수행자는 깨달음을 성취하고 중생에게는 자비를 베푸는 중요한 방편이다. 1부 ‘무명(無明)을 깨우다’에서는 이러한 불교 의식을 이끌어가는 의식 법구를 소개한다. 2부 : 수행자의 삶 : 깨달음을 향한 하루 출가 수행자의 하루, 그리고 그들의 삶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생활용품과 죽비, 목탁, 발우 등 수행을 돕는 의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0월 15일 인천시민의 날과 10월 21일 한복의 날을 맞아 오는 10월 11일 시청 인천애뜰에서 '2025년 한복사랑 인천시민 놀이마당'을 연다. 이번 행사는 '삶을 잇는 한복의 순간들'을 주제로, 공연ㆍ체험ㆍ전시가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은 한복의 값어치와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세대 사이 공감의 마당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 식전에는 지역 생활문화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분위기를 돋운다. 이어 반려동물 한복 패션쇼와 어린이 한복 패션쇼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귀여움과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전문 모델들이 선보이는 한복 전문 패션쇼가 준비된다. 전통 한복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생활 한복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오색 빛깔의 한복이 지닌 고급스러운 멋과 품격을 시민들에게 뽐낼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풍물굿, 국악 밴드 등 전문 공연이 이어지며, '우리 가족 한복 이야기'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진행된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