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소장 이은석)는 오는 10월 2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조선통신사선의 재현과정과 21세기 한ㆍ일 바닷길 항로 재현을 집중 조명하는 「잇다, 건너다, 나아가다: 조선통신사선 항해」 특별전을 연다. * 전시기간: ‘25.10.28.(화)~’26.2.22.(일)(매주 월요일은 휴관) * 개막행사: ‘25.10.27.(월), 14:00,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이번 특별전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에 걸친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 정사기선(正使騎船)’ 재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한ㆍ일 바닷길 항로 재현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 ‘1부-조선통신사 한일의 바다를 잇다’, ▲ ‘2부-사라진 배, 기록과 손길로 되살리다’, ▲ ‘3부-조선통신사선, 다시 바다를 건너다’의 모두 3부로 구성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조선통신사 사행 기록과 회화’, ‘마도4호선’ 등의 자료를 토대로 기초설계와 모형제작(축척 1/30) 등의 과정을 거쳐, 과거 운행되었던 조선통신사선 가운데서도 정사(正使, 사신의 우두머리)가 타고 간 ‘정사기선’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용산 개관 20돌을 맞이해 ’조금 특별한 관람’ <20년의 이야기, 유물과 사람>을 개최한다. 10월 22일(수)부터 12월 28일(일)까지 상설전시관에서 이루어지는 이 행사는 ‘20점의 유물, 20년의 기억’을 찾아가는 관람 프로그램이다. 용산 개관 이후 20년 동안 박물관의 학술 연구와 전시 기획 등 다양한 활동으로 새로운 값어치를 축적하며 관람객들과 함께 성장해 온 여러 소장품들 가운데 20점을 뽑았다(붙임 1). 상설전시관 곳곳에 전시 중인 이들을 따라가는 여정에는 지난 20여 년 동안 각 유물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 온 박물관 사람 20여 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정의 시작은 역사의 길이다. 이곳에는 지난 20년의 여정과 시간의 축적을 형상화한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어(붙임 2) 출발을 돕는다. ‘시간의 단위가 켜켜이 쌓이며 특정 시점에서 20이라는 상징이 선명해지는’ 구조의 조형물은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한다‘라는 의미를 시각화하면서 20점의 유물과 이야기의 표제, 전시 위치, 관람 방법 등을 안내한다. 함께 제시한 정보 무늬(QR)로 모바일 누리집(nmk20.com)에 접속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신세계(대표이사 박주형)와 협력하여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우리나라의 명승과 전통조경 등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더욱 깊고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전통적 공간 값어치가 담겨 있는 자연유산(명승ㆍ전통조경)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존의 단순한 현장 답사를 넘어 자연유산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체험하고 향유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세계의 여행프로그램 ‘로컬이 신세계’와 연계하여 진행되며, 오는 10월 27일 사전 모집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예비 교육(오리엔테이션)한 뒤 11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동안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전라남도 소재의 명승지 「담양 소쇄원」과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 「진도 운림산방」을 답사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지역의 먹거리 등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특히, 「담양 소쇄원」에서는 판소리, 가야금병창, 대금산조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소공연도 감상할 수 있어, 빼어난 역사ㆍ경관ㆍ학술적 값어치를 보유한 가을 명승지를 배경으로 문화ㆍ자연ㆍ무형적 요소를 풍성하게 즐길 기회가 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하루 2회(낮 11시, 낮 2시) 경복궁(서울 종로구)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 행사를 연다.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은 《경국대전》 「병전」의 ‘첩종’과 《국조오례의》 「군례」의 ‘대열의(大閱儀)’ 기록을 바탕으로 임금이 직접 행차하여 호위군의 진법(陣法)과 연무(鍊武)를 사열(査閱)하는 모습을 극 형식으로 재현하는 행사이다. * 대열의: 군사들의 무예 대결 등이 이루어지는 군사 의례로, 임금이 직접 지휘함. * 진법: 전투를 수행하기 위하여 일정한 형태로 군대를 배치하는 방법 * 연무: 무예 시연 * 사열: 부대의 훈련 정도, 사기 따위를 살피는 일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으로, 조선시대 임금이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호위군을 직접 살피는 군사 의식이다. ‘첩종’이 시행되면 궁궐에 입직한 군사를 포함하여 문무백관과 오위(五衛)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하여 어전사열(御前査閱)을 받는다. 이는 군율을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 임금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맞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 동안, 쪽샘유적발굴관(경북 경주시)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설명회」를 연다. 신라 왕족인 어린 여성(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은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말다래 등 8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신라의 대표적인 무덤이다. * 행사장소: 쪽샘유적발굴관 1층(경주시 태종로 788)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굴조사와 학제 간 연구를 하여, 무덤 축조의 전 과정과 기술을 밝혀낸 바 있으며, 2024년부터는 10년 동안의 조사ㆍ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무덤을 쌓아보는 축조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 고고학사적으로도 유일한 실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축조실험은 목조구조물을 세운 뒤 무덤 주인공의 시신과 껴묻거리(부장품)을 안치한 2중의 덧널 일부를 만들고, 주변으로 돌을 쌓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무덤을 만드는 21단계 전체 공정 가운데 8단계에 해당한다. 설명회는 APEC 기간에 맞추어 사흘 동안 진행되며, 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임종성)는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날마다 2회(아침 10시, 낮 2시)씩 동구릉(경기 구리시)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 개방시간: (1회차) 10:00∼11:00 / (2회차) 14:00∼15:00 * 능침(陵寢): 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참가자들은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때를 맞아 특별 개방되는 건원릉 능침에서 태조 이성계에 대한 왕릉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특별 개방은 무료(동구릉 입장료 및 주차요금은 별도)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10월 23일 아침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통합예약-조선왕릉)을 통해 회당 20명씩 선착순(1인당 최대 4명)으로 가능하며, 당일 현장접수(회당 10명)로도 참가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과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 예고하였다. * 두호층(斗湖層, Doho Formation) : 포항 분지에 분포하는 신생대 지층 * 결핵체(結核體, concretion): 퇴적물 입자 사이의 공간에 광물이 침전하여 형성된 단단하고 치밀한 덩어리. 퇴적암 또는 토양에서 주로 발견됨.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은 신진기(신생대 제3기) 두호층에서 발견된 고래화석이다. 퇴적암 내에 개체 하나가 온전히 보존된 경우로,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다. 해당 고래화석은 2008년 9월 포항시 장량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된 뒤 발굴되어 현재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국내 신생대 고래화석 가운데 가장 큰 표본일 뿐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수염고래아목(Mysticetes) 고래화석으로 값어치가 크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는 모두 2개의 결핵체로, 2019년 9월 포항시 우현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뒤 발굴되어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과 같이 현재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 2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용산 개관 20돌을 맞아, 학술대회 <변화의 물결, 박물관을 말하다>와 전문가 콜로키움 <기후 위기와 박물관의 미래>를 10월 29일(수)과 30일(목)에 국립중앙박물관회와 함께 연다. 이번 학술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500만 시대, 박물관의 세계인이 주목하는 K-문화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 열린다. 용산 개관 이후 급변하는 사회ㆍ문화ㆍ기술 환경 속에서 미래와 세계를 이끌기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설계하고자 마련되었다. 29일 학술대회는 생태학자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과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 박물관, 교육, 과학기술, 생물학, 정치사상사, 인구경제학, 기후 변화, 지역문화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박물관이 당면한 사회적 환경과 시대적 요구를 진단하고,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나아갈 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학술대회는 박물관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0일 전문가 콜로키움에서는 박물관의 기후 변화에 관한 관심과 대응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캐나다 첫 기후 변화 전시기획자가 박물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무형유산 「대목장(大木匠)」 보유자로 김영성(金永成, 전라남도 곡성군), 이광복(李廣福, 경기도 여주시), 조재량(趙在亮, 경기도 양주시) 씨를 인정하였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악기장(樂器匠)」 전승교육사 김영열(金寧烈, 경기도 하남시)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하였다. 국가무형유산 「대목장」은 전통 목조 건축의 설계와 시공, 감리(監理)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목수로서, 궁궐이나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를 의미한다. 국가유산청은 「대목장」의 보유자 인정조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기량과 전승활동 노력 등을 확인한 뒤, 보유자 인정 예고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김영성, 이광복, 조재량 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 도편수(都片手): 집을 지을 때 책임을 지고 일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목수 ▲ 김영성 씨는 1977년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인 고 고택영에게 입문하여 1997년 이수자가 되었으며, 2000년에는 전승교육사, 2021년 전라남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되어 전통 도구와 기술의 전수교육 등 대목장의 보전ㆍ전승에 힘써왔다. ▲ 이광복 씨는 최원식-조원재-이광규의 맥을 잇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경주 황남동 120호분 적석목곽분(돌무지 덧널무덤) 밑에서 적석목곽분 이전 시기에 먼저 조성됐던 목곽묘(덧널무덤,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를 새롭게 확인하고, 그 안에서 사람과 말의 갑옷과 투구 일체, 금동관 일부, 무덤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장수 사람뼈와 순장된 시종 추정 사람뼈 등을 발굴했다. 국가유산청은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로 이름 붙은 해당 무덤에서 이번에 발굴한 유물 일체와 발굴현장을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을 맞아 특별히 국민들과 APEC 방문객들에게 처음 공개한다. *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 * ‘황남동 1호 목곽묘’ 발굴현장 공개(10.27.~11.1.) : 경주시 황남동 390-1 * ‘황남동 1호 목곽묘’ 출토유물 공개(10.27.~11.1.): 경주시 황남동 407(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 ▲ 신라 ‘장수 무덤’ 추정 목곽묘에서 갑옷·투구, 금동관, 장수·시종 추정 사람뼈 출토 이번에 확인된 목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