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전시기획자(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11월에는 인상주의 회화를 다룬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과 세계문화관에 새롭게 문을 여는 이슬람실을 비롯한 상설전시관에서 14개의 주제에 관한 해설이 진행된다. 먼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을 선보이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이 11월 14일에 막을 올린다. 이 전시는 19세기 후반 인상주의에서 20세기 초 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예술의 변화를 조명하고, 빛과 색채의 탐구를 통해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11월 19일과 26일 저녁 6시에 전시기획자의 해설을 통해 주요 작품에 관한 설명과 전시 의도를 들어볼 수 있다. 이슬람실은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소장품 83점을 통해 이슬람 문명이 이루어낸 찬란한 문화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11월 22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26일 저녁 7시에 전시의 내용과 구성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기획자의 해설을 마련하였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오춘영)는 11월 5일 아침 9시,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www.youtube.com/@nrichstory)를 통해 「함안 말이산 8호분」 출토 말 갑옷 재현품에 대한 타격 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가 지난 1994년 실시한 「함안 말이산 8호분」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말 갑옷 재현품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실험은 고대 가야의 기마 병기* 연구와 복원 과정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2004년까지 1차 보존처리를 끝낸 뒤, 2020년부터 말 갑옷에 대한 2차 보존처리와 함께 과학적 분석을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갑옷 부위별 탄소 함량의 차이가 확인되었다. 말의 몸통을 가리는 신갑*은 탄소 함량이 매우 낮았던 반면, 목과 가슴을 보호하는 경ㆍ흉갑*은 상대적으로 높은 탄소 함량을 보였다. 이번 타격 실험은 각 갑옷 재현품에 쇠 화살을 타격하여 탄소 함량과 실제 방어 성능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 기마 병기: 말과 함께 사용하는 무기와 방어구 일체. 말 갑옷 등의 보호 장비를 포함함. * 신갑: 말의 몸통(옆구리와 배 부분)을 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이승재)는 오는 11월 15일(토), 11월 22일(토), 11월 29일(토), 12월 6일(토) 모두 나흘에 걸쳐 덕수궁 중명전(서울 중구)에서 초등학교 4, 5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을 운영한다. * 운영 시간: 1일 2회 / (1회차) 오전 10시~11시 50분, (2회차) 오후 2시~3시 50분 * 제국익문사: 1902년 6월에 황제 고종의 명으로 설립된 황제 직속 정보기관 2022년부터 운영한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은 대한제국기의 근대 건축물이자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장소인 중명전에서 진행되며, 우리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역사와 과학 교과를 융합한 교육프로그램이다. 특히 대한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제국익문사의 비밀 보고서 작성 방법을 활용한 과학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덕수궁의 대표적인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은 1900년대 당시 대한제국이 국제적으로 처한 위기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종의 노력, 황제 직속 정보기관인 제국익문사에 대해 학습하고, 을사늑약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김창억)와 함께 11월 4일부터 16일까지 덕수궁(서울 중구)에서 비귀속 유물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이는 예담고 프로젝트전〈땅의 조각, 피어나다〉를 연다. * 운영시간: 11.4.(화) ~ 11.16.(일), 아침 10시 ~ 저녁 6시(휴궁일인 월요일 제외) * 비귀속 유물: 발견ㆍ발굴 유물 가운데 국가 귀속유산으로 뽑히지 않은 모든 유물 예담고는 권역별 유휴시설의 활용을 통해 비귀속 유물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관·관리를 위해 조성된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이다. 비귀속 유물의 지속적인 활용을 통한 값어치 창출과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예담고 사업의 하나다. 예담고는 현재 4개 권역이 운영 중이며, 2028년까지 2개 권역을 조성하여 모두 6개 권역이 운영될 예정이다. * 예담고(庫):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 현재 충청권역(대전 사진포터널), 호남권역(전주 신리터널), 해양권역(목포 청해사), 영남권역(함안 모곡터널)에서 운영 중 / 수도권역(시흥 탈수기동), 강원권역(영월 구 문곡초) 조성 예정 이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장(청장 허민)은 조선시대 불교 건축과 절 운영의 변화를 보여주는 「안동 광흥사 응진전(安東 廣興寺 應眞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안동 광흥사는 남북국시대(통일신라)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특히 조선전기에 불경 간행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안동지역의 유서 깊은 절이다. 「안동 광흥사 응진전」은 창건연대가 명확하지 않으나, 망와*에 기록된 글을 통해 1647년(인조 25년) 기와 공사를 하였음을 알 수 있어, 그 이전인 조선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1827년과 1946년 절에 난 큰 불로 주불전이었던 대웅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각이 불에 탔으나, 응진전은 중심 영역에서 벗어나 있어 화를 면한 뒤 사실상 광흥사의 중심 불전 기능을 수행하게 된 보기 드문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 망와: 지붕 마루 끝에 세우는 암막새 기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정면의 공포*는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다포 형식으로 화려하게 조성되었으며, 옆면과 뒷면은 기둥 위에만 공포를 두고, 꽃 무늬가 그려진 화반*으로 장식하여 정면을 강조하였다. * 공포: 기둥머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현재 전하는 경수연도(장수 축하ㆍ기원 잔치인 경수연을 그린 그림) 가운데 유일한 원본인 「신중엄경수도첩」을 비롯해 「영산회상도」,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 제10권하」, 「묘법연화경 권3」, 「구례 화엄사 동종」,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영축사’명 영산회상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하였다. 고령신씨영성군파 문중에 전해오는 「신중엄경수도첩(申仲淹慶壽圖帖)」은 1601년 80살이 된 신중엄(申仲淹, 1522~1604년)의 아들 신식(申湜)과 신설(申渫)이 아버지의 장수를 축하하며 개최한 경수연을 기려 만든서화첩이다. 경수연은 1601년 12월 12일 처음 연 이래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열렸다. 이 잔치는 서대문 인동(仁洞)에 위치한 신중엄의 자택에서 열렸는데, 당대의 주요 관원과 명문장가, 명필가 등이 참석하였다. 신중엄경수도첩에는 맨 앞에 허목의 전서*체 글씨 <경수미정(慶壽眉鼎)>ㆍ<경수도첩(慶壽圖帖)>이 쓰여 있으며, 화공(畫工)에게 부탁해 그린 <경수연도(慶壽宴圖)>ㆍ<서문구모도(西門舊茅圖)>ㆍ<용산강정도(龍山江亭圖)>ㆍ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종묘 인근에 있는 세운 4구역의 재정비촉진계획을 유네스코에서 권고하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변경 고시한 데 대하여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와 함께 2009년부터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운 4구역의 최고 높이 기준을 지속적으로 조정해왔으며, 이에 따라 세운 4구역의 최종 높이 71.9m 기준이 설정되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30일 서울특별시가 일방적으로 최고 높이를 145m까지 대폭 상향 조정하는 변경 고시를 함에 따라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종묘는 독자적인 건축경관과 수백 년 동안 이어온 제례수행 공간이 지닌 값어치를 인정받아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처음으로 등재(1995년)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고요한 공간 질서를 기반으로 조성된 왕실 제례를 위한 공간이기에 1995년 유네스코 등재 당시에 ‘세계유산구역 내 경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근 지역에서의 고층 건물 인허가는 없음을 보장할 것’을 유네스코가 분명히 명시한 바 있다. 앞서 유네스코는 세운지구 계획안에 대하여 유산영향평가 실시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甲冑)와 갑주함(甲冑函)」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갑주’는 갑옷과 투구를 함께 이르는 말로, 갑옷은 화살이나 창검을 막기 위해 쇠나 가죽으로 만든 미늘을 붙여 제작한 옷이며, 투구는 무기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역시 쇠와 가죽 등으로 만들어 머리에 썼던 모자다. 조선시대 갑주 가운데 현재까지 전하는 유물은 대부분 시기적으로 19세기 이후의 것이다. * 미늘: 갑옷에 단 비늘 모양의 가죽 조각이나 쇳조각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1975년 온양민속박물관 개관 준비 당시 박물관 설립자 김원대(金元大, 1921~2000) 선생이 지인의 집안에 전해오던 유물을 사서 소장한 것으로, 갑옷과 투구뿐 아니라 보관함 등 부속품까지 온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희귀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지정 예고 대상은 19세기 후기 제작품으로 추정되며, 높은 공예 수준으로 보아 왕실 의장용 또는 전시용으로 제작ㆍ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구성품이 온전하고 보존상태가 우수하여 이 시기 갑옷과 투구의 형태상 특징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정교한 공예기술로 이루어낸 뛰어난 조형성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이승재)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대사 에밀리아 가토)은 오는 11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서울 중구)에서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리는 특별전 「고궁멜로디, 덕수궁에서 울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연다. * 스트라디바리우스: 이탈리아의 현악기 제작 가문 스트라디바리에서 제작한 현악기를 의미함. 이번 전시에서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악기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년경~1737년)의 ‘베수비오(Vesuvio)’를 국내 처음 공개하고, 우리나라의 전통 현악기를 함께 전시하여 두 나라가 이어온 장인정신과 예술적 전통, 그리고 문화적 교류의 의미를 되새긴다.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는 1884년 6월 조이수호통상조약(朝伊修好通商條約)을 체결한 이래로 국제적 협력관계를 이어 왔다. 지난해 수교 140돌을 기려 ‘한국-이탈리아 상호교류의 해’(2024~2025년)를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그간의 교류 역사를 돌아보고 있으며, 이번 특별전은 그 대미를 장식하는 취지다. 국가유산청 덕수궁관리소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문화원이 주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서산 보원사터 오층석탑(瑞山 普願寺址 五層石塔)」과 「예천 개심사터 오층석탑(禮泉 開心寺址 五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하였다. * 서산 보원사터(1987년 사적 지정):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법인국사 탄문이 거주하면서 대대적인 중창이 있었고, 사터 안에는 보원사터 석조(보물), 당간지주(보물), 법인국사보승탑(보물) 등 문화유산이 있음. * 예천 개심사터: 개심사에 대한 창건과 연혁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고,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됨. 「서산 보원사터 오층석탑」은 석탑 자체의 건립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없으나, 탄문(坦文, 900~974년)이 보원사에 있을 때 고려 광종을 위하여 봄에 불탑과 불상을 조성했다는 「서산 보원사터 법인국사탑비」의 비문과 함께 석탑의 조영기법, 양식을 고려하였을 때 고려 광종 때인 10세기 중반에 건립된 것을 알 수 있어, 우리나라 석탑 조성시기를 알 수 있는 편년(編年) 기준이 되는 고려시대 석탑이다. * 편년: 석탑의 건립연대 순서와 양식적 특징의 기준이 되는 연대기 기단부는 위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