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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음악을 국악으로, <진연: 세계일화> 발매

국악공연 진연’ 관객들 바람을 담아 음반으로 발매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문화예술악단 지지대악이 처음으로 공식 음반인 <진연: 세계일화>를 전격 발매했다. 인사동에서 날마다 상설로 운영 중인 <국악공연 진연(進宴)>의 감동을 무대 밖에서도 이어간다. 공연을 관람한 나라 안팎 관객분들의 오래도록 듣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져 음반발매를 결심했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으로 다채로운 세계의 음악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앨범 <진연: 세계일화>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진 민요들을 재발견하여 우리나라 전통악기로 화합한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현악기인 해금과 가야금의 앙상블로 연주해 세계의 음악을 하나로 모아 꽃처럼 아름답게 피워낸다는 것이다. 대중에게 익숙한 혹은 새로운 선율 속에서 우리 음악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은 물론 국악이 낯선 내국인들도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번 앨범에는 일본, 호주, 프랑스, 스코틀랜드, 남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세계민요와 함께 음반 이름과 같은 제목의 창작곡 ‘세계일화(世界一花)’까지 모두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창작곡 ‘세계일화’는 음악으로

내려받기 전 꼭 확인해야 할 '위장 앱' 특징

슬기로운 컴퓨터ㆍ손말틀(휴대전화) 쓰기를 위한 귀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부 정책과 학습 정보 제공 앱으로 위장한 앱이 다수 유통되고 있다. 이들은 과도한 광고를 반복적으로 노출해 사용자 불편을 초래한다. 유사한 동작 방식과 반복되는 평(리뷰) 문구, 불분명한 개발자 정보 등 공통적인 특징도 확인됐다. 현재까지 명확한 악성 행위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한 구조와 앞으로 악성 기능 추가 가능성도 있어 조심해야만 한다. 이들 앱의 특징과 잠재적 위험 요소를 짚어보자. 이번에 발견된 앱은 공식 정부 기관이 배포한 것이 아니며, 개발자는 ‘단순 정보 제공 목적’으로 등록돼 있다. [그림 1]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포 중인 과대 광고 앱 [그림 2] 애플 앱 스토어에서 유포 중인 과대 광고 앱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화면을 바꿀 때마다 전체 화면 광고를 반복적으로 노출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야만 닫히도록 설계돼 심각하게 혼란스럽게 한다. [그림 3] 안드로이드 앱 실행 화면 [그림 4] iOS 앱 실행 화면 이 같은 유형은 2024년 ‘K-PASS’로 위장한 사례에서도 확인됐으며, 2025년에도 같은 형태의 앱이 더 발견됐다. 당시 연관된 앱들을 분석

바다를 건너 뿌리내린 백제의 차, 일본서 피어나

백제의 차는 기록 밖에서 더 깊이 살아 있다. [라석의 차와 시서화] 9

[우리문화신문=손병철 박사/시인] 백제의 차는 한반도 기록 속에서보다, 바다를 건너 더욱 또렷한 형상으로 드러난다. 이는 단순한 역사의 공백이 아니라, 문화가 이동하고 정착하는 방식에 대한 하나의 상징적 장면이다. 신라의 차가 비교적 문헌 속에 또렷이 남아 있는 것과 달리, 백제의 차는 국내 정사에서 직접적으로 확인되는 기록이 매우 희박하다. 그러나 이 결핍은 곧 다른 방향에서의 충만으로 이어진다. 그 흔적이 일본의 절 문헌 속에서 오히려 더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일본 나라에 있는 《동대사요록(東大寺要録)》이다. 이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전한다. "여러 지역에 절을 세우고, 아울러 차나무를 심었다. (諸国に堂社を建立すること四十九ヶ所、並びに茶木を植う)” 이 문장은 일본의 고승 행기(行基)의 활동을 서술하는 가운데 등장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단순한 절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차나무의 심기’가 명시적으로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절은 공간을 세우는 일이라면, 차나무를 심는 행위는 시간을 심는 일이다. 이 둘은 함께 놓일 때 비로소 하나의 문화가 완성된다. 차는 이 지점에서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수행의 환경이자 삶의 은율을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내는 봄비의 손씻이

빗물에 씻긴 땅처럼 맑고 정직한 속살을 드러내다 [오늘의 토박이말]보드득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나직하게 들려오는 빗소리에 잠을 깨신 분도 계시지요? 온 나라 곳곳에 앞낮(오전)까지 내린다는 이 봄비는 메말랐던 땅을 촉촉하게 적시고, 뿌옇게 쌓였던 먼지들을 말끔히 씻어내어 세상을 한결 맑게 해 줄 것입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날씨가 부쩍 따뜻해져서 봄기운을 넘어 여름을 느낄 수도 있을 거라고 하니, 마치 하늘이 봄을 재촉해 보내려고 정성껏 몸을 씻고 마음을 깨끗이 하는 듯 보입니다. 빗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른 새벽부터 거리의 쓰레기를 줍고 쓸며 깨끗한 둘레를 지켜낸 미화원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을 뭉클합니다. 우리가 잠든 사이 세상의 때를 벗겨낸 그분들의 부지런한 손길 덕분에, 비 갠 뒤의 거리는 거울처럼 깨끗한 빛을 되쏘게 될 것입니다. 억지로 화려하게 꾸미기보다 내 안에 쌓인 욕심과 고집을 맑은 빗물에 헹궈내고, 본디 있던 깨끗한 마음을 되찾는 일이 무엇보다 값지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빗물에 씻겨 맑은 얼굴을 드러낸 길 위로, 부지런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닿을 때 들려올 그 야무진 소리를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세상의 거칠고 소란스러운 시끄러움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거짓없이 닦아내는 사람의 뒷모습은 참으로 아름답

’척사대회‘란 어려운 말을 쓰고 문해력 걱정?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5223]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연합뉴스 3월 9일 기사에는 “교과서 한자 병기되나…‘朴정부 때 소용돌이’ 반발도”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가 ‘학생들의 문해력 신장을 위해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포함한 한자 교육 강화를 검토한다.’라는 것입니다. 김경회 국교위 문해력 특별위원장은 "한자 교육 문제를 충분히 개방적으로 논의하되, 확정되기 전에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는 일은 없게 하겠다"라고 강조했지만 말입니다. 지난 2024년 578돌 한글날에는 언론에 “시발점'이라고 하니 학생들이 ‘왜 욕해요?’”라고 했다면서 학생들 문해력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는 기사들이 올라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 5천848명의 초ㆍ중ㆍ고 교원을 대상으로 벌인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 조사' 결과를 두고 보도한 것입니다. 과연 이런 현상을 무조건 ‘문해력’ 부족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예를 든 것들을 보면 위 시발점(始發點) 말고도 "두발 자유화 토론을 하는데, 두발이 두 다리인 줄 알았다고 한다.",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했다고 하더라”,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수도라는 말을

동시대 판소리 미학 탐색하다, 국립창극단 <절창Ⅵ>

국립창극단 차세대 주역 최호성·김우정이 그리는 현대적 ‘심청가’ 안타깝게 저문 영혼을 달래는 ‘심청’, ‘화초타령’에 담은 치유의 노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절창Ⅵ>을 4월 24일(금)과 25일(토) 이틀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절창’ 시리즈의 여섯 번째 무대로, 국립창극단 최호성과 김우정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아주 뛰어난 소리’를 뜻하는 ‘절창(絶唱)’은 국립창극단이 2021년 처음 선보인 기획 시리즈다. 젊은 소리꾼들의 진면목을 재발견하는 동시에,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무대 연출과 다양한 음악적 실험으로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모색해 왔다. 지난 다섯 번의 무대를 통해 “판소리가 그 자체로 뜨거울 수 있음을 증명했다” “판소리와 창극의 장점을 두루 살린 새로운 형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절창Ⅵ>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의 차세대 주역 최호성과 김우정이다. 최호성은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변강쇠’ 역, <아비ㆍ방연> ‘왕방연’ 역, <트로이의 여인들> ‘메넬라우스’ 역 등을 통해 강한 개

1910년대 헐어버린 덕수궁 조원문 유구 첫 확인

궁능유적본부, 발굴조사 통해 조원문 기단석과 모서리석 등 확인 2029년까지 조원문 복원 추진해 덕수궁 삼문체계 복원 예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덕수궁 조원문 권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1910년대 일제에 의해 헐어버렸던 조원문의 건축적 실체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발굴조사 현장: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99, 덕수궁 조원문 권역 * 발굴조사 기관: 재단법인 호서문화유산연구원 조원문 유구 확인으로 복원 근거 마련 궁궐은 기본적으로 ‘삼문(三門)체계’*를 갖추는데, 경운궁(덕수궁)의 삼문체계는 ‘대안문(대한문)-조원문-중화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그 가운데 중문으로 건립된 조원문은 1902년 중화전을 중층으로 건립할 당시 궁궐의 격식을 갖추기 위해 세워졌다. 1904년 덕수궁에 발생했던 큰 화재 당시에도 살아남았던 조원문은 1910년대 일제강점기 궁궐 헐어버리는 과정에서 사라진 이후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이번 발굴조사에서 기단석*과 모서리석 등이 드러남에 따라 『경운궁 중건배치도』 등 문헌과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조원문의 건축적 실체가 확인되었다. * 삼문(三門)체계: 궁궐의 정문·중문·전문을 차례로 배치해 궁궐의 위엄과 질서를 드러내는 ‘삼문삼조(三門三朝)’ 원칙을 구현한 구조 * 기단석: 돌로 건물의 기초가 되는 단을

500년 그리움, 장릉ㆍ사릉서 ‘꽃’으로 피어나

국가유산청, 단종과 정순왕후 서사 ‘꽃’으로 풀어낸 들꽃 심기 행사와 고유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오는 4월 11일(토), 남양주 사릉(정순왕후의 능)에서 채취한 들꽃을 영월 장릉(단종의 능)에 심는 행사와 고유제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죽은 뒤 500여 년 동안 떨어져 있던 단종과 정순왕후의 서사를 ‘꽃’이라는 생명의 매개체로 연결하여 역사적 슬픔을 치유하고, 국가유산을 역동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는 4월 11일 아침 9시 남양주 사릉에서의 고유제로 시작된다.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치르기 앞뒤 그 사유를 조상이나 신령에게 알리는 공식적인 보고 절차로, 이번 행사의 뜻을 정중히 예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초헌관을 맡아 사릉 고유제를 치른다. * 초헌관: 제사를 지낼 때 첫 번째로 술을 올리는 제관 이어서 낮 2시부터는 남양주 사릉에서 채취한 들꽃을 영월 장릉의 ‘정령송(精靈松)’ 주변에 심는 행사가 열린다. 정령송은 지난 1999년 사릉에 있던 소나무를 장릉으로 옮겨 심은 것으로, 이번 들꽃 심기를 통해 죽은 뒤 500여 년 동안 서로 다른 곳에 모셔져 온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그려내 애틋한 서사를 완성하는 기회가 된다. 심기 행사가 끝난 낮 2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