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신문에 <생각의 정치를 편 ‘세종의 길’ 함께 걷기>를 연재중인 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는 새해를 맞아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여주의 영릉을 찾았다. 새해를 맞아 김광옥 명예교수와 ‘세종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편집자말) - 최근에 《세종 이도의 철학》이라는 책을 펴냈는데 그 내용은 무엇인가요? “현재 세종 연구는 논문과 책 합쳐 대략 2,000여 편인데 ‘철학’이 들어간 글은 8편 정도다. 그리고 세종 연구에는 나름으로의 흐름이 있는데 정치철학이고 세종사상이라 할 철학서는 없다. 이번에 세종의 사상을 철학적 차원에서 보려고 세종이 말씀하신 용어 곧 개념어가 될 만한 말들을 전부 찾아 정리해 보았다. 그 결과 ‘생생의 길’이 드러나게 되었다. 사람은 늘 자기 하는 일에 업의식 곧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워지는 변화를 가져야만 한다. 사람은 거듭나야 참사람이 되는 생민이고, 사물은 새로 나야 변역(變易)이 된다. 한 비유를 들면 유교 정치철학에서 왕과 백성 사이의 관계를 군주제에서는 신민(臣民, 신하와 백성)관계가 된다. 백성은 신하이거나 평민이다. 이후 사회가 발전하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갈이 만난 둘째 배달문화는 일본 도쿄의 김경자 일본조선족예술단장이다. 김 단장은 연변 조선족 동포로 19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까지 연변을 뒤흔들어 놓은 유명가수였다. 그 뒤 일본으로 건너가 한동안 잠잠 했었는데 2007년, “쉼터 제1회 일본조선족노래자랑대잔치”에 초대가수로 초청받고 다시 무대에 섰다. 이후 다시 가수로 명성을 날렸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에 더하여 우리문화신문 일본 도쿄지사장에 취임했다. 우리 민족의 문화를 알려내는 일에 새롭게 뛰어드는 것이다. 김단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만나보았다. - 가수로서 일본ㆍ중국ㆍ한국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떻게 가수가 되었나? “동네방네에서 유행가시조인 가수 “백년설”이 살아서 돌아온 분이라는 소문이 날 정도였던 아버지의 DNA를 타고 났던지 대학시절 대학가요제에 나가 노래하면서 노래 잘한다는 소문이 났었다. 내가 직접 작사하고, 연변대학교 예술학원의 리정이란 학생이 작곡해준 노래 ”소녀의 사랑은“도 부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래가 하고픈 나머지 대학생 때인 1985년 연변방송국의 문을 두드렸다. 그때 방송국 음악편집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갈(김영조)은 배달겨레 문화인들을 만납니다. 올곧게 얼넋을 다하여 우리 겨레문화와 함께 살아가는 문화인들의 마음을 열어볼까 합니다. 그 첫 번 순서로 중국 연변 동포 석화 시인을 만납니다. 석화 시인은 연변에서 대학 때부터 문학활동을 해온 문학인으로 널리 알려졌고, 방송인과 출판인으로서도 큰 일을 해왔습니다. 석화 시인의 시에는 민족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따뜻한 마음이 함께 하고 있음은 물론 늘 새로운 방향을 찾아나가려는 시도를 합니다. - 연변은 우리 동포들이 민족주체성을 지키고 살아온 어쩌면 나라밖 유일한 곳이다. 남의 땅에 발을 붙이며 사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연변 우리 동포들이 이렇게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세상의 모든 것은 자기의 이름으로 존재한다. 그 이름은 내가 원해서 가져지는 것이 아니고 원치 않다고 버려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의 이름은 “중국조선족”이다. 이는 우리가 원해서 불리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이름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는 그저 조선사람일 수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경계를 넘어서게 되자 다시 말해 지금으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