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작물의 해충 방제를 위해 쓰고는 있지만 토양 잔류가 우려되는 살충제 ‘다이아지논’을 분해하는 미생물의 최적 배양 조건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이아지논은 유기인계 살충제* 가운데 하나로 광범위한 농업 해충에 효과가 있어 국내에서는 배추, 겨자채, 고추 등 다양한 작물에 쓰고 있다. *유기인계 살충제: 유기인 화합물(인과 탄소가 결합한 화합물)을 주체로 한 농약으로 현재 쓰고 있는 농약 가운데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함. 다이아지논의 토양 내 반감기는 약 14일 안팎이지만 90% 분해되기까지 200일 이상 걸린다고 알려져 미생물을 이용한 분해 촉진 연구가 필요했다. 농촌진흥청은 2020년 국내 시설재배지 60여 곳에서 수집한 토양 가운데 살충제 다이아지논 분해 능력이 가장 우수한 미생물 ‘페니바실러스 트리티시(Paenibacillus tritici) PH55-1 (KACC 92326P) 균주’를 발굴했다. 이 미생물은 액체배지에서 배양 5일 안에 가장 많게는 99%의 다이아지논을 분해했다. 또한, 유전체 분석 결과, 유기인계 농약 분해와 관련된 효소를 합성하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양대학교(이현규 교수팀)와 공동연구에서 손가락조 ‘핑거1호’의 항고혈압 효능을 확인하고, 지표 성분이 카테킨임을 밝혔다. ‘핑거1호’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나라 첫 손가락조 품종이다. 손가락조는 조, 기장과 같은 밀렛류에 속하는 작물이다. 식량작물 가운데 칼슘 함량이 가장 많으며 비타민비(B), 폴리페놀 등 기능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이 고혈압을 유도한 쥐에 ‘핑거1호’ 추출물을 8주 동안 먹여 대조군과 견준 결과, 수축기 혈압은 180.7mmHg(밀리미터수은주)에서 144.4mmHg로 약 20% 낮아졌다. 대동맥 두께도 300.6㎛(마이크로미터)에서 227.8㎛로 약 24% 줄었다. 이는 고혈압 치료 약으로 쓰이는 캅토프릴(captopril)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을 유도하는 혈액 내 효소(안지오텐신Ⅰ을 안지오텐신Ⅱ으로 전환하는 효소)*는 약 36% 줄었고, 이러한 작용을 돕는 신장 내 효소(레닌)의 발현은 약 65% 줄었다.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개발한 양조기술과 지역농산물을 이용해 지역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고급 증류주 상품이 11월 시장에 출시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토종효모와 생쌀 발효기술, 숙성기술을 적용한 청주의 ‘신의 한술’, 여주의 ‘새앙’과 ‘복분자그라빠’, 문경의 ‘오미연25’ 4종이다. ‘신의 한술’은 숙지황에 누룩에서 유래한 N9효모와 생쌀 발효기술을 적용해 만들었으며, 알코올 도수는 22%다. 아홉 번 찌고 말린(구증구포) 숙지황*과 청주 청원생명쌀을 원료로 이용해 고소한 향이 난다. 최근 알코올 도수가 낮은 증류주를 선호하는 엠제트(MZ) 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다. *숙지황: 현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약용식물인 지황의 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 ‘새앙’은 생강을 뜻하며, 발효 과정에 생강을 넣어 만든 이양주를 상압 증류한 뒤 숙성해 만든 술이다. 여주 생강과 진상미를 사용했으며, 생강 향이 은은하게 나 쓴맛이 덜하고 목 넘김이 깔끔하다. 지난 4월 서울 전통주갤러리에서 열린 일반 소비자 시음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복분자그라빠’는 경기미와 전통 누룩, N9효모로 술을 빚어 생쌀을 발효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최근 자생식물 무릇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생물막*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무릇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동북부 지역의 양지바른 땅에 분포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이 식물은 주름개선, 항산화 등에 유용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생물이 생산하는 고분자 복합체로 미생물 사이 영양분을 공유하며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미생물을 보호하는 기능을 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무릇의 유용성 정보를 토대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담수생물 천연추출물 기반 기능성 생물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무릇에서 병원성 세균 생물막의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무릇이 병원성 세균으로 인한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의 생물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실험했다. 무릇의 부위별(지상부, 지하부) 추출물(100μg/ml)을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미생물인 황색포도상구균에 처리한 뒤 24시간 동안 배양하여 생물막의 변화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무릇 지하부(뿌리, 구근) 추출물로 처리한 황색포도상구균은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생물막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호박고구마 신품종 ‘호풍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8일 충남 당진시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실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평가회에는 농업인과 유통업체, 충청남도농업기술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평가회에서는 같은 농지에서 재배한 외래 호박고구마와 ‘호풍미’의 겉모양과 수량, 맛 등을 견줬다. 또한, ‘호풍미’ 보급을 늘려 지역 대표 고구마 품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호풍미’가 기존 호박고구마보다 껍질 색이 붉고 모양이 균일해 우수한 상품성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호풍미’는 기존 호박고구마인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면역력 향상과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도 많다. 수량은 ‘풍원미’와 ‘호감미’보다 9~20%가량 더 많고 덩굴쪼김병과 더뎅이병, 뿌리혹선충에도 강하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으로 생산한 ‘호풍미’를 당진, 해남, 영암, 강화지역에 보급한다. 아울러 외래 품종보다 수량이 많으며 저장 중에 단맛이 강해지고 육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감은 보통 단감, 떫은감으로 구분하고 떫은감은 홍시로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지난해부터 묘목으로 보급되고 있는 ‘봉황’은 단감은 물론 홍시로도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감 수확철을 맞아 재배가 쉽고 생리장해가 적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국산 단감 ‘봉황’의 장점을 소개했다. ‘봉황’(2019년 육성)은 열매 모양이 일반 단감과 달리 뾰족한 형태를 띤다. 또한, 씹는 맛이 좋다. 열매 무게는 250∼300g으로 중간 또는 약간 큰 편이고, 당도는 16.1브릭스(°Bx)로 높으며, 과즙이 풍부하다. 특히 열매가 익으며 연하게 돼도(연화) 과육이 쉽게 물러지지 않아 젤리처럼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면서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과실 표면에 열매터짐이나 꼭지들림 등 생리장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열매가지 당 꽃눈이 많지 않아 재배가 쉽다. ‘봉황’은 현재 20개 종묘 업체에서 생산돼 ‘국내 육성 신품종 보급사업’과 ‘신품종 실증 재배’ 등을 통해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지금은 보급 초기 단계지만 2030년까지 품종 보급률을 10%까지 높일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단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최근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 연뿌리(연근) 추출물이 치주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蓮)은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나 연못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담수식물이다. 연의 땅속줄기는 흙 속으로 길게 뻗어 자라며 가을철에 끝부분이 굵어지는데 이 부분을 연근이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식자재로 널리 쓰인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연뿌리 추출물이 염증 완화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치주질환 개선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다. 연구진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인체 치주염 유발세균*의 지질다당체(LPS-PG)를 이용하여 치은섬유아세포(HGF-1)에 염증을 유발한 뒤에 연뿌리 추출물을 처리하여 염증유발물질들의 조절능력과 그에 따른 작용기전을 확인했다. * 구강 내(특히 치태)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핵심 병독력 인자 인 지질다당체(LPS-PG)를 분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며, 성인 치주 질환의 주요 원인균으로는 포필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로 알려져 있음 연뿌리 추출물은 염증이 유발된 치은섬유아세포(HGF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맛과 모양이 독특한 품종이 속속 개발되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과일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명절 특수 말고도 배 소비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초록색 배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처음 동·ㆍ양배 교배 품종인 ‘그린시스’가 과수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한 현장 평가회(28일, 가락동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린시스’는 동그랗고 황금색인 동양배 ‘황금배’와 표주박 모양에 초록색을 띠는 서양배 ‘바틀렛’을 교배해 2012년 육성한 품종이다. 1개당 460g 안팎으로 1인 가구가 혼자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평균 당도 12.3브릭스(°Bx) 이상에 과즙이 많아 달콤한 청량감을 준다. 특히 과육이 다 익어도 껍질이 초록색을 띤다. ‘그린시스’는 현재 익산 15헥타르(ha), 울산 10헥타르(ha), 천안ㆍ아산 3헥타르(ha) 등 전국 약 28헥타르(ha)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아직 시장 유통량은 많지 않지만, 맛이 좋고 기존 배와 달리 껍질이 초록색이라는 차별성, 재배 면적이 적다는 희소성 덕분에 고급 배로 대접받으며 일부 국내 백화점 식품관에서만 유통되고 있다. 이번 현장 평가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오는 10월 1일 토요일부터 10월 10일 월요일까지 10일 동안 가을철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 주간 행사를 운영한다.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은 공원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탐방객에게는 도시락 배달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 소백산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탐방객 호응에 힘입어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 시행했고, 2021년부터는 야영장까지 확대해 지리산, 한려해상 등 15개 공원, 23개 야영장에서도 친환경 도시락을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산행 도시락 메뉴로는 소백산 마늘불고기, 변산반도 오디밥 뽕잎떡갈비 도시락이 있으며, 야영장 도시락 메뉴로는 한려해상 거제 딱새우 감바스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한 묶음으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 태안해안 감태 간식 도시락 등이 인기다. 국립공원 친환경 도시락은 카카오톡을 통해 도시락 제조업체로 직접 주문한 뒤 이용할 수 있으며, 탐방지원센터 또는 야영장에 비치된 무인함에서 도시락을 수령ㆍ반납하면 된다. 국립공원별로 서비스가 다르게 제공되는 만큼 제조업체와의 카카오톡이나 전화
[우리문화신문=tjd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코리아세븐과 협력해 편의점 전용상품으로 국내 육성 사과 1호 품종인 ‘홍로’를 원료로 한 사과주스 ‘99.9 사과즙’을 29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전북 무주에서 생산된 ‘홍로’ 사과를 물 없이 그대로 짠 뒤 저온 살균하는 엔에프씨(NFC, Not From Concentrate) 공법으로 만든 착즙 주스다. 제품 1개(용량 170㎖)당 사과 1.5개 분량의 즙을 넣었기 때문에 사과 본연의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성분을 즐길 수 있다. ‘홍로’ 사과는 농촌진흥청이 1988년 육성한 추석용 품종으로 9월 상중순에 수확한다. 과일 무게가 300g 안팎으로 큰 편이며, 과육이 단단하고 과즙이 많다. 당도(14.5브릭스)가 높고, 신맛이 적어(산도 0.25~0.31%)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 ᅟힲᆯ 수 있으며, 값은 1,200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얼음 컵을 준다. 한편, 농촌진흥청과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8월 업무협약을 맺고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편의점 전용 음료 생산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