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광복 80년을 맞아, 지난 7월 중 진행한 온라인 사진 공모 운동 ‘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이제 당신의 사진으로 이어갑니다’를 통해, 단순한 사진 재현을 넘어 100여 년 전 식물채집 기록의 역사적 퍼즐을 푸는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동은 1917~1918년 미국 식물학자 어니스트 헨리 윌슨(E.H.Wilson)이 한반도 전역에서 식물채집을 하며 남긴 사진과 기록을 바탕으로, 일반 국민이 같은 장소의 사진이나 같은 장소를 찾아 다시 촬영한 사진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운동을 통해 수집된 참가자들의 사진들은 뜻밖의 중요한 사실들을 밝혀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제주도에서 촬영되어 정방폭포로 기록된 사진 속 장소가 실제로는 천지연폭포로 확인되었으며, ▲울릉도 도동 지역의 107년 전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한 결과, 현저한 생태환경 변화가 관찰되었다. 또한 당시에 촬영된 한 절에 대한 기록은, 지명의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것을 해석하는 중에 ▲‘서울 성북구 관음사’로 기록되었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울이 아닌 북한 개성의 관음사였음이 밝혀졌다.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누리 소통망(SNS)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한 번쯤은 이런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영상만 보면 돈이 들어옵니다”, “하루 30분 글쓰기로 10만 원 벌기!” 누구나 혹할 만한 문구로, 지친 월급쟁이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특히,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서 ‘부업’이라는 열쇠말은 MZ 세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달콤한 문구 뒤에는 위험한 덫이 숨어있다. 선입금을 유도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심지어 명의를 훔치는 등 각종 사기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단순 호기심이나 ‘혹시나’하는 기대감으로 광고를 누르고 실제로 시도하다가 큰 금전적 피해를 당한다는 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부업 광고 사기의 주요 유형과 그 수법을 살펴본다. 대표적인 부업 사기 수법 1) 신뢰 유도형 소액 입금 미끼 가장 일반적인 수법은 ‘소액 입금’을 미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누리소통망 광고를 5초가량 시청한 뒤 그 명세를 갈무리해 전송하면 건당 일정 금액을 지급한다고 안내한다. 이후 ‘첫 번째 임무’, ‘두 번째 이무’ 등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점수를 주며, 실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광복 80돌을 맞아 이야기주제정원(스토리테마파크) 《누리잡지(웹진) 담(談)》 2025년 8월호 ‘빛을 회복하는 여정’을 펴냈다. 《누리잡지 담(談)》 8월호는 1945년 8월 15일, ‘빛을 회복’했던 그날의 감격과 의미를 되새기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스러져 간 수많은 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재일작가 김석범의 소설 《1945년 여름》, 8·15 광복의 의미를 묻다! 조수일 교수(한림대학교 일본학과)의 「재일작가 김석범의 ‘8·15’가 던지는 물음」은 재일작가 김석범(본명 신양근)의 소설 《1945년 여름》을 통해 8·15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한다. 일본에서 광복을 맞이한 재일조선인의 복잡한 심경을 소설 속 주인공 김태조의 시선으로 살펴보고, 광복 80돌을 맞이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1925년 일본에서 태어난 김석범은 청소년 시절 오사카와 제주를 오가며 민족의식을 키웠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땅에서 조국의 해방을 맞이한 그는 소설 《1945년 여름》의 주인공 김태조의 시선을 통해 당시 재일조선인들의 해방 경험과 ‘8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라길 26. ‘알지비큐브’에서는 <숨겨진 이야기들> 전시가 열린다. 삶은 복잡하고, 단면만으로는 결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맥락’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런 이해는 절대로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무언가를 제대로 헤아리기 위해서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때로는, 과연 그럴 만한 값어치가 있을까 싶기도 한다. 더욱이, 이러한 교류를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이어가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이야기가 너무 개인적이거나 평범해서, 혹은 부끄럽거나 이상하게 보일까 봐, 더 나아가서는 혹여 사회적으로 비난 받지는 않을까 두려워 남에게 말하기 꺼리거나 숨겼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 비밀들은 종종 약점이자 두려움으로 남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예술이 훌륭한 소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조금 더 관대해지고, 자유로워지며, 확장되곤 하니까. 단체전 ‘숨겨진 이야기들’에서는 삶에서 표면적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들에 주목하는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의 개인적ㆍ사회적 이야기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와 함께 ‘2025년 청년인문교실’ 사업을 8월 1일(금), 경기도 여주시를 시작으로 전국 6개 지역(경기도 수원시·여주시·평택시, 경상북도 안동시·울진군, 울산광역시)에 있는 ‘인문행복센터’에서 운영한다. 지자체, 민간공익법인, 지역 청년시설과 협업모델로 운영, 청년층의 상황별·직업별 특성 등을 고려한 인문 프로그램과 활동 지원 문체부와 예술위는 이번 사업을 기획하면서 지역 인문 공간인 ‘지관서가*’를 예술위, 지자체, 재단법인 지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인문행복센터’로 지정했다. 또한 지역의 고립·은둔 청년, 청년 양육자 등 다양한 상황에 있는 청년을 비롯해 교사와 간호사, 소방관, 군인 등 우리 사회 필수직업군에 재직하고 있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재단, 청년미래센터 등 지역 청년정책 유관 기관과 협업해 사업을 준비했다. * 지자체가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민간공익법인인 ‘재단법인 지관’이 기획, ㈜에스케이(SK) 재원으로 조성한 인문 공간. 전국 6개 지역(수원, 안동, 여주, 울산, 울진, 평택)에서 운영 중 프로그램 주제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LG유플러스(www.lguplus.com)는 지난해 출시한 소상공인 전용 '인공지능(AI) 전화' 서비스를 5G 모바일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 혜택으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로서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가게의 디지털 전환과 통신 요금 절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전화'는 소상공인 매장의 기존 인터넷전화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서비스로 가게로 걸려오는 단순ㆍ반복 문의 전화를 AI콜봇이 24시간 365일 응대한다. AI전화를 이용하면 가게 위치, 영업시간, 주차 가능여부 등 주요 문의에 정확한 응대를 할 수 있으며, 그 시간 동안 사장은 가게 고객 응대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의 'AI전화'는 매장으로 동시에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응대 가능하며, 인공지능이 고객의 문의사항을 듣고 사장이 미리 설정해둔 매장 정보에 기반해서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정보는 소상공인 매장 통신상품 통합관리 앱 '우리가게패키지'에서 직접 관리 가능하다. 또한, 앱에서 AI전화 응대 내용을 분석해주는 리포트 기능을 통해 매장 이용 고객이 자주 문의하는 내용을 분석해 매장 운영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7월 31일(목) 취임 직후부터 8월 1일(금)까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하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는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7. 3.) 2주 만에 2차례(7. 11., 7. 16.) 경주를 방문하는 등 정부 차원의 에이펙 총력 대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루어진 최 장관의 첫 공식 일정이다. 최휘영 장관은 주낙영 경주시장, 김상철 경상북도 에이펙 준비지원단장 등과 함께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정상 만찬장과 전시장, 문화산업 고위급대화 회의장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기반시설 조성 현황을 확인하고, 문화 콘텐츠 준비 상황과 국내외 홍보계획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 중 최휘영 장관은 우양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남준 특별전도 둘러보며 “천년고도 경주의 유산이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통해 오늘의 문화로 재해석되는 모습이 인상 깊다.”라며,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가 전통과 기술, 예술과 혁신이 공명하는 ‘문화 정상회의’로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향후에도 에이펙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2025 국악관현악축제’가 오는 8월 22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국악관현악축제’는 2004년부터 국악인들의 교류와 화합을 통해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전해온 음악 축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악관현악 축제다. 특히, 2019년부터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한음아카데미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신진 국악인들이 무대 경험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국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올해로 7기를 맞이한 ‘한음아카데미오케스트라’는 전국 9개 대학 재학생 50여 명으로 구성되어 젊은 국악 연주자들의 패기와 실력을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총예술감독 박범훈(동국대학교 석좌교수)과 지휘자 원영석(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국악계 거장들의 깊이 있는 예술 교육이 더해지며, 생황 연주자 홍지혜(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장구 연주자 김준수(KBS국악관현악단 단원)의 협연이 함께하여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2025 국악관현악축제는 ‘국악 : THE NEXT’라는 새로운 부제 아래,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탐색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성자)는 태백산국립공원 두문동재~분주령~대덕산 탐방로 예약제 구간에 일월비비추, 큰까치수염, 동자꽃 등의 여름 들꽃이 피었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의 여름 들꽃은 8월 말까지 볼 수 있다. 탐방로 예약제 구간 입산을 위해선 인터넷 예약이 필히 선행되어야 하며, 1일 500명에 한해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https://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은 풋귤 출하 시기를 맞아 시중에서 혼용해 불리고 있는 풋귤과 청귤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풋귤을 덜 익은 초록색 껍질로 인해 청귤로 부르는 이가 많지만, 풋귤과 청귤(Citrus nippokoreana)*은 엄연히 다른 품종이다. 풋귤(Citrus unshiu)은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출하*되는 노지 온주감귤**을 말한다. 유기산과 플라보노이드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가공용으로 이용 값어치가 크다. * 풋귤은 ‘제주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8월 1일∼9월 15일에 출하. 올해는 214개 농가에서 출하 예정 ** 만다린 계통의 감귤로 우리가 흔히 먹는 귤 청이나 식초 등으로 만들어 먹는 풋귤과 달리, 재래 귤인 청귤은 3~4월 수확해 주로 한약재 등으로 사용한다. * 옛 고서인 《제주풍토록》(1521년), 《귤 유보》(1578년), 《탐라지》(1653년), 《탐라문견록》(탐라귤보, 1732년)에 기록된 재래귤. 소량 생산되며 주로 한약재 등으로 쓰임 또한, 풋귤은 무게 80g, 가로지름 5.8cm 정도이고 껍질이 매끈하며 안에 씨가 없다. 반면, 청귤은 무게 25g, 가로지름 4cm 정도로 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