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있어 최대 장애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 정말 해롭기만 할까? 생물학자인 저자는 박사학위를 위한 도시 토끼 연구 중,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한다. 새 터전에서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자신과 달리, 도심의 토끼들은 위험천만한 도시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번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관찰은 스트레스와 진화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이어진다. 이 책은 스트레스가 진화의 핵심 동력임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먹이가 풍부하고 포식자 위험이 적은 도시를 최적의 서식지로 인지한 야생 토끼, 극한 환경에서 자기 신체 일부를 스스로 절단하며 생존하는 달팽이의 놀라운 회복 탄력성, 우주까지 다녀온 불사의 곰벌레, 3년간 진흙 속에서 애벌레로 지내다 성충이 되면 즉시 번식하고 생을 마감하는 타서강 하루살이의 극적인 종족 번식 전략까지, 이 모든 사례는 생명체가 스트레스를 ‘진화의 모터’로 활용해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만 인식하는 현대인들, 특히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자연의 지혜를 통해 스트레스를 성장과 진화의 기회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유현석 원장 직무대행, 이하 콘진원)과 함께 ‘케이-콘텐츠 인공지능(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이하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210억 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콘텐츠산업에서의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은 기존 생산 방식에 인공지능 기술을 일부 접목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몰입도 높은 상호작용과 감성지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는 것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케이-콘텐츠’ 수익구조 다각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신사업 창출 지원 이에 콘텐츠산업 전반에 확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케이-콘텐츠’의 수익구조 다각화와 세계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선도적 과제를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본예산과 1차 추경 예산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245억 원)*’ 과제들이 주로 제작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면 ‘선도 프로젝트’ 사업은 기획부터 제작, 유통 홍보 등 콘텐츠산업 전(全) 생산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광복 80돌을 기려 2025년 7월 25일부터 진주시민이 되찾은〈김시민 선무공신 교서〉진품(보물)을 특별 공개한다. 이 교서는 제1차 진주성 전투(진주대첩)를 승리로 이끈 김시민에게 내린 선무공신 교서로, 일제강점기 때 나라 밖으로 유출되었다가 2005년 일본 경매도록에 실리며 존재가 알려졌다. 2006년 ‘진주문화사랑모임’을 중심으로 국내 반입 노력이 시작되었고, MBC ‘느낌표-위대한 유산 74434’를 통해 국민모금운동이 펼쳐졌으며, 이 성금으로 공신교서를 구입하였다. 온 국민의 성원 속에 같은 해 7월 25일 돌아왔으며, 기증 절차를 거쳐 9월 22일 국립진주박물관이 소장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공신 교서를 환수한 지 20년이 되는 해자 광복 80돌을 기려 제1차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과 조선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또 선무공신 교서가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되기까지 노력한 진주시민과 국민의 노고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이 전시에 국립진주박물관 장용준 관장은 “이번 <김시민 선무공신 교서>의 전시가 제1차 진주성 전투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교서의 반환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강화작은영화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뽑혀, 오는 7월 25일부터 단돈 1,000원에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영화 1,000원 관람' 사업은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의 회복과 국민 문화ㆍ여가생활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영화진흥위원회가 전국 단위로 추진 중인 관람료 할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관람객 누구나 기존 2D 영화 관람료(7,000원)에서 6,000원을 할인받아 1,000원에 최신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강화작은영화관에서는 약 3,6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해당 할인은 7월 25일(금)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지원금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또한 현장 예매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는 에누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행사기간 중 상영작은 ▲판타스틱4:새로운 출발 ▲전지적 독자 시점 ▲킹 오브 킹스 ▲무명 (無名) 등 최신 상영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박용철 군수는 "지속되는 불볕더위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요즘,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영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왔구나, 왔소이다. 왔소이다. 불쌍히 죽어 황천 갔던 배뱅이 혼신이 평양 사는 박수무당의 몸을 빌어, 입을 빌어, 오날에야 왔소이다. 우리 오마니, 오마니, 어디 갔나요. 오마니, 오마니.” 무대에서는 평양 건달이 배뱅이혼을 불러오는 굿을 하고 있다. 어제 7월 25일 저녁 7시 인천 부평의 <전통연희단 잔치마당(대표 서광일)> 소극장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이수자 유상호 명창의 ‘배뱅이굿’ 공연이 오승재 고수와 이서율 해금에 맞춰 펼쳐졌다. ‘배뱅이굿’ 하면 이은관 명창이 떠오른다고 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은관 명창이 지난 2014년 세상을 뜬 뒤 국가무형문화유산 서도소리 배뱅이굿 전승교육사 박준영 명창과 서도소리 이수자 유상호, 박정욱 명창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이은관 명창의 애제자, 유상호 명창은 인천지방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유상호는 배뱅이굿 전승교육사 박준영에게 소리를 다듬었는데, 그의 소리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간파한 박준영은 그를 이은관 명창에게 보내주었고, 그로부터 10여 년 소리 공부에 진력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배뱅이굿>의 이수자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8월 1일(금)부터 8월 7일(목)까지 ‘2025 취업준비생을 위한 직업 아카데미’(8.19.~8.20.) 신청을 받는다. 국악관련 예술분야 취업준비생을 위한 직업 아카데미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직업 아카데미는 국악관련 예술분야 사회진출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직업 연출가의 이해’(고선웅 서울시극단장), ‘공연장 운영과 고객지원’(강영신 국립국악원 고객지원팀장), ‘국악인을 위한 음향 전문가의 길’(김영선 서울대 음악학과 교수), ‘생성형ai인공지능은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인공지능과 예술’(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CEO), ‘내 민요는 섹시하지!’(이희문 이희문컴퍼니 대표), ‘어서 와! 축제는 처음이지?: 전통예술축제 기획자의 길’(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을 제목으로 전체 6강좌가 열린다.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현장 경험과 실무 강좌 국립국악원 강대금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강좌는 국악뿐만 아니라 예술분야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관련 분야 최신의 현장 상황과 전문가들의 경험을 들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강좌는 17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 이하 ‘박물관’)은 7월 29일과 8월 5일, 박물관(서울 종로구) 교육실, 보존과학실, 전시실에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소속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교육을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 개관 20돌(8.15.)을 맞아 왕실유산에 대한 인식 확대와 미래 인재들의 관심 확산을 위해 기획된 체험교육으로, 박물관의 역할과 구성원들의 다양한 업무를 정용재 관장에게 직접 들어볼 수 있으며, 박물관 소속 전문가들과 함께 남양주 화협옹주 무덤에서 출토된 화장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립밤 만들기 체험, 전시유물 해설, 보존과학실 등 박물관 내 주요 시설 탐방 등을 경험하며 박물관 업무의 전 과정을 흥미롭게 탐색할 예정이다. 7월 29일에는 전남 담양지역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8월 5일에는 서울, 인천, 용인, 대전, 대구 지역에서 선발된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소속 초ㆍ중등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자발적으로 국가유산을 알고·찾고·가꾸는 청소년 문화활동(교육체험ㆍ안내ㆍ상시 점검ㆍ환경정화 등) 참여 학생들은 각자 지자체 사업이나 국가유산 관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감정 회복과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담은 창작 뮤지컬 ‘메리골드’가 오는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극단 비유가 주최하고 감정 기반 사회안전망을 연구·운영하는 마인드SOS가 협력하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후원한다. ‘메리골드’는 삶의 끝자락에 선 이들이 펜션이라는 낯선 공간에 모여 다시 살아가기를 선택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죽고 싶다’는 공통된 고통을 지닌 이들은 각자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그 속에서 존재의 이유를 되묻는다. 극은 옴니버스 형식의 5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각 인물의 상처와 회복을 밀도 있게 풀어낸다. 극단 비유의 신경혜 연출은 “‘메리골드’는 단지 무대 위의 이야기를 넘어 관객들의 마음 어딘가에 머물며 조용히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며 “죽고 싶다는 말이 터부가 아니라 고통의 언어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무대가 용기를 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서를 맡은 이종현은 “‘메리골드’는 예술이 먼저 묻고, 시스템이 응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이 무대가 단지 감상이 아닌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최현승)과 함께 7월 21일(월)부터 24일(목)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5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17회를 맞이한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해외 현지에서 세종학당 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육자와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을 초청해 최신 교수법 등을 제공, 그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연수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9개국 세종학당 107개소의 교원 162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어 교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회식에서 김혜경 여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깊은 울림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있다.”라며,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의 노고와 헌신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씨앗이 전 세계에 퍼져, 앞으로 찬란한 우리 문화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격려했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세종학당 최우수 교원에게 문체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그동안의 헌신에 대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수 교원 사례 공모전 시상 및 우수 세종학당 4개소 공로패 수여, 신규 세종학당 11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늘 한 사회단체에서 세미나를 연다고 보도자료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내용 가운데는 “점자가 시각장애 아동의 학습과 성장에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교재나 교구, 커리큘럼이 부족하다는 사회문제에서 출발했다.”라는 대목이 보입니다. 여기서 “~임에도 불구하고”는 일본말 “~にもかかわらず( ~니모카카와라즈)”에서 온 것입니다. 굳이 일본어 표현을 쓰지 않고 우리말로 “필수적인데도”로만 써도 좋을 일을 “~임에도 불구하고”를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글을 쓸 때는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지 않고 되도록 간단하게 써야 뜻이 분명해져서 글을 읽는 사람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자말이나 일본말 표현으로 쓰는 것이 말뜻을 더 또렷이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서초동에 위치해 있는 예술의 전당”이라고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경우는 그냥 “서울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 전당”이라고 쓰는 것이 훨씬 알아듣기 쉽지 않나요?. 이처럼 흔히 중복의 느낌으로 쓰는 말에는 ‘역전앞’, ‘너른광장’, ‘동해바다’, ‘처갓집’, ‘해변가’ 등이 있습니다. 더러는 이미 말집(사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