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서울 강서구궁도협회 공항정(空港亭: 사두 전동배)은 국가무형유산 전통활쏘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6년 1기 국궁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장산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공항정은 서울 강서구 지역의 유일한 활터(국궁장)로 사원수가 150여명에 이른다. 최근 몇 년 사이 전통문화에 푹 빠진 2030 궁사들이 줄지어 입정하면서 젊은 궁사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의 전통 활인 각궁(角弓) 문화가 발달하여 '전통활쏘기의 성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항정은 지난 2024년부터 시민들에게 우리의 옛 활쏘기를 전파하기 위해 국궁교실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상반기(3월)와 하반기(9월) 2기에 걸쳐 운영할 계획이다. 1기 교육은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수강생들은 공항정 전문 사범들의 지도에 따라 우리 전통활쏘기의 역사와 개념, 발디딤, 빈 활 당기기, 주살쏘기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들은 공항정 사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사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집궁례(사대에 서기 전 치르는 의례)를 거쳐 어엿한 궁사로 거듭나게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무형유산 「악기장(樂器匠)」 편종ㆍ편경 제작 보유자로 김종민(金鍾敏, 1968년생, 경기도 파주시) 씨를 인정하고, 방춘웅(方春雄, 1943년생, 충남 홍성군), 이학수(李學洙, 1955년생, 전남 보성군) 씨를 「옹기장(甕器匠)」 보유자로, 승경란(承慶蘭, 1961년생, 경기도 양주시) 씨를 「입사장(入絲匠)」 보유자로 인정 예고하였으며, 「옹기장(甕器匠)」 보유자 김일만(金一萬, 1941년생, 경기도 양주시) 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악기장(편종ㆍ편경 제작)」의 인정조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기량과 전승활동 노력 등을 확인한 뒤, 보유자 인정 예고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김종민 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 김종민 씨는 현(現) 보유자 김현곤 씨의 아들로, 부친의 작업을 도우며 편종ㆍ편경 제작 기능을 전수받았다. 2013년 전수장학생으로 뽑힌 뒤 2016년 이수자가 되었으며, 문헌에 기반한 전통 악기 연구와 악기 제작기량을 꾸준히 연마하여 해당 분야를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옹기장」 보유자로는 방춘웅 씨와 이학수 씨를 인정 예고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우리 가장 큰 명절인 설을 맞아 연휴기간 궁궐과 왕릉을 무료로 개방하고, 경복궁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세화* 나눔 행사를 운영한다. * 세화(歲畫): 질병이나 재난 등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으로, 조선시대에 새해를 맞이하여 임금이 신하들에게 그림을 내려줬던 것이 유래되어 점차 민간 풍습으로 자리 잡음 먼저, 설 연휴기간(2.14.~2.18./5일간) 동안 4대궁, 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22개소/창덕궁 후원 뺌)한다. 아울러 평소 시간제 관람(정해진 시간에 안내해설사와 함께 관람)으로 운영되는 종묘도 설 연휴 중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 설 연휴 무료개방 이후 2월 19일(목)은 4대궁, 종묘, 조선왕릉 전체가 휴관한다. 또한,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6년 병오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연다. 올해 세화는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민화장 정귀자 보유자와 협업하여, ‘십이지신 붉은 말 수문장’이라는 주제로 제작되었다. 세화 나눔 행사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 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2026년 입춘을 맞이하여 2월 4일(수) 아침 10시 남산골한옥마을 정문 입구에서 ‘남산골 세시절기 <입춘>’ 행사를 연다. ‘입춘’은 24절기의 시작으로, 한 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대문에 써 붙이는 세시풍속이 전해 내려온다. 남산골한옥마을은 매년 시민과 함께 이 전통을 나누기 위해 입춘첩 부착 시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 입춘첩 시연 행사에는 남산골한옥마을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두 가족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16년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전통혼례를 올린 박민지 씨(1990년생) 가족과, 같은 해 혼인사진을 찍은 박은혜ㆍ임희수 부부가 시연자로 나선다. 이들 가족은 10년 만에 자녀와 함께 다시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해 입춘첩을 붙일 예정이다. 또한, 남산골한옥마을은 말(馬)의 상징성을 살린 ‘복 담은 말(馬), 만사여의’가 적힌 특별 입춘첩을 시연자들에게 전달하며, “한 해의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할 예정이다. ○ 만사여의(萬事如意) : 모든 일이 뜻대로 잘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띠해를 맞아, 말(馬)이 지닌 상징성과 그 의미가 유물과 식물에 어떻게 담겨 전해져 왔는지를 조명하는 특별전시를 2월 3일(화)부터 경기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 삶 속에서 말이 차지해 온 역할과 의미를 회화ㆍ고문헌ㆍ식물 등 다양한 매개를 통해 풀어내며, 인간의 삶과 문화, 그리고 식물의 기록과 이름 속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리로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 ▲‘그림 속 말과 인간의 삶’에서는 회화와 기록 속에 등장하는 말의 모습을 통해, 이동과 노동, 권위와 염원 등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온 말의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고, 2부 ▲‘식물에 새긴 말의 흔적’에서는 《양화소록》과 《산림경제》 등 산림박물관의 유물인 고문헌을 통해 말과 식물의 관계를 조명한다. 3부 ▲‘식물 이름의 유래’에서는 마가목과 우산마가목, 말채나무와 흰말채나무 등 식물명에 담긴 언어ㆍ문화적 배경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이번 특별전시는 말띠해를 맞아 말과 식물이 우리 문화와 삶 속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2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검은머리갈매기’를 꼽았다고 밝혔다. 검은머리갈매기의 이름은 머리 색깔이 검은 데에서 유래했다. 번식기인 여름철엔 머리가 검은색이며 눈 주변만 흰색으로 이름에 걸맞은 모양새나, 겨울철에는 머리가 흰색으로 변하며 귀 쪽에 검은 반점이 생긴다. 몸길이는 29~32cm, 날개는 27~30cm이고 몸무게는 170~220g이다. 부리는 검은색, 다리는 붉은색이다. 등은 밝은 회색이고 목과 배, 꽁지는 흰색이다. 어린 새는 몸의 윗면이 갈색이고 검은 반점 무늬가 있다. 갯벌이 있는 해안가와 강 하구에서 수십 또는 수백 개체가 무리 지어 서식하며 게, 갯지렁이, 작은 어류 등을 잡아먹는다. 집단으로 번식하는 검은머리갈매기는 땅 위에 마른 줄기를 모아 둥지를 만든다. 번식기는 4~6월이며 한 번에 2~3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포란 기간은 26~34일로 부화 뒤 어린 개체는 약 40일 후부터 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온 나라 바닷가에 분포하나 겨울에는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보낸다. 번식기에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번식하며 송도나 영종도의 매립지가 주요 번식지다. 나라 밖에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주한미국대사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공동으로 서울-워싱턴D.C. 자매결연 20돌을 기념하는 로비 전시 <서울 속 미국, 워싱턴 속 대한제국 - 두 공사관 이야기>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06년 맺은 두 도시 사이 자매결연 20돌을 축하하고, 19세기 말 두 나라 외교의 상징적 거점이었던 ‘공사관’을 통해 한미 우정의 뿌리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지난 1월 27일(화)부터 3월 29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895년에 그려진 ‘주한미국공사관 배치도’ 실물이 처음 공개된다. 이 유물은 당시 정동에 자리 잡았던 주한미국공사관의 건물 배치를 상세히 보여주는 도면이다. 당시 미국 외교관들이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을 개조하지 않고 공사관으로 사용하며, 초기 수교 과정에서 상호 문화적 존중을 실천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사료다. 전시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서울 정동과 워싱턴 D.C. 로건 서클에 각각 세워진 공사관을 통해 두 나라 외교 현장을 조명한다. 처음 공개되는 배치도를 통해 한옥을 외교 무대로 삼았던 주한미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최환)은 설 명절을 맞아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문화 체험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 당일을 빼고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2026 설맞이 문화행사’를 연다. 체험활동으로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馬)을 주제로 한 ‘카드형 마패 만들기’와 전통 공예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갓 열쇠고리 만들기’가 마련되어 있다. 해당 체험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박물관 내 문화사랑방과 해솔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준비된 체험활동은 현장 선착순(1일 500명)으로 운영하며, 재료 부족 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한편, 민속놀이는 2월 14일부터 18일까지(설 당일 뺌) 중앙광장에서 진행되며, 대형 윷놀이를 비롯해 널뛰기, 활쏘기, 제기차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놀이가 준비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명절의 즐거움을 나누고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맞이 문화행사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박물관 누리집(http:/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개발한 ‘벼 마른논 써레질 재배’ 기술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부여하는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 저탄소 농업기술로 새로 등록됐다. 이번 등록으로 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 마른논 써레질 재배 기술 성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농산물 가운데 ‘친환경(유기농·무농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에 대해 정부가 저탄소 인증 표시를 부여하는 제도다. 농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운영하며, 농가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해당 품목의 전국 평균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한 경우, 저탄소 농산물로 인증ㆍ표시해 유통할 수 있다. *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농산물)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상반기(1~2월), 하반기(6~7월)에 신청받음.(문의: 한국농업기술진흥원(063-919-1779)) 이번에 등록된 마른논 써레질 재배 기술*은 모내기 전 논에 오랜 기간 물을 대고 써레질을 반복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물 대기 전 마른 상태에서 로터리 작업과 골고루 편평하게 한다. 불필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파랑새극장(구. 샘터파랑새극장) 1관에서는 연극 <완벽한 타인>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서로를 전부 알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관계는 종종 "당신이 무엇을 숨기는지 묻지 않겠다"라는 약속 위에서 유지된다. 그 약속은 비겁함일 수도 있고, 배려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경계에서 매일 살아간다. <완벽한 타인>이 잔인한 이유는, 거짓말이 들통나서가 아니다. 들통난 거짓말보다 더 무서운 건, 그 거짓말이 이미 오래전부터 관계를 지탱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진실은 언제나 선하지 않습니다. 진실은 때로 사람을 살리기보다, 사람을 벌거벗긴다. 그 벌거벗음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추해질 수 있다. 연출 고해성은 “이번 공연에서 나는 '폭로' 자체보다, 폭로 이후에 남는 공기, 그 공기를 무대 위에 남기고 싶었다. 모두가 같은 식탁에 앉아 있는데도, 각자의 스마트폰 속에서 각자의 세계로 도망치는 모습. 서로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서로를 더 붙잡는 모순. 그것이 현대의 관계가 맺은 가장 낯익은 공포라고 느꼈다.”라고 말한다. 또 그는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