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인 ‘강소농(强小農)’* 이 생산한 곶감으로 만든 ‘상주곶감 수정과’ 제품이 출시됐다. * 강소농(强小農):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라는 뜻.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중소 규모 가족농 중심의 농업경영체를 의미함.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 농산물의 유통ㆍ판매와 가공 상품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과 협력해 ‘상주곶감 수정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상주곶감 수정과는 경북 상주에서 17년째 감 농사를 짓고 있는 강소농 신경순 씨가 만든 곶감을 원료로 한 편의점 전용 제품이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문완기 식혜 명인의 전통 음료 제조방식으로 만들어 수정과 특유의 알싸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 살*할 수 있으며, 출시 기념으로 이달 8일부터 22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친환경 얼음 컵을 증정한다. * 값 : 1,100원 (얼음 컵은 따로 사야 한다) 농촌진흥청과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8월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육성품종, 지역특화작목, 강소농․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농ㆍ특산물을 원료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상주곶감 수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새싹 작물의 다양한 효능이 속속 밝혀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황기 새싹이 뇌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 황기 새싹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파킨슨병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10-2021-0175857) 한약재와 식품으로 많이 쓰이는 황기*는 일반적으로 말린 뿌리를 쓴다. 농촌진흥청은 다른 작물에서도 새싹에 기능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 싹이나 순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원료로 등록된 약용작물 3종(황기, 갯기름나물, 잔대) 가운데 수확량과 재배 방법 등을 평가해 황기 새싹을 뽑았다. * 동의보감에서는 황기가 '기를 돕고 살찌게 하며, 추웠다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고, 신장이 약해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하며, 통증을 멎게 한다. 또한 어린아이의 온갖 병과 여러 가지 부인병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연구진은 20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은 황기 씨를 물 빠짐이 좋은 플라스틱 상자에 펼쳐놓고 하루 4회 물을 주며 15일 동안 키운 뒤, 동결 건조해 황기 새싹 추출물을 만들었다. 이어 실험실에서 뇌에 파킨슨병이 진행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팥에는 미네랄류, 비타민, 식이섬유, 칼륨(K)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비(B)군은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사포닌과 콜린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을 조절하는 데 이롭다. 칼륨은 몸 안의 붓기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팥은 팥죽을 비롯해 떡, 빵, 과자, 빙수, 차 등 식재료는 물론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팥 자급률은 2019년 기준 21퍼센트로 낮은 편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팥 생산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품질이 우수하고 가공적성이 뛰어난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 연구에 힘쓰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팥 품종으로는 ‘홍언’, ‘홍다’, ‘검구슬’, ‘흰나래’, ‘홍미인’, ‘아라리’ 등이 있다. 껍질이 얇아 잘 씹히는 ‘홍언’과 ‘홍진’은 식감이 부드러워 팥죽용으로 알맞다. 밝은 붉은색의 통팥용 ‘홍다’와 ‘홍미인’은 가공적성이 좋아 떡 만들기에 적합하다. ‘검구슬’은 단맛이 좋아 팥 라떼나 팥 칼국수용으로 쓰인다. 겉껍질이 황백색인 ‘흰나래’와 ‘흰구슬’은 흰 앙금을 만들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개발된 ‘홍미인’은 알맹이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최근 건강식품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능성 곡물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건강 기능 성분이 풍부한 색깔 보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색깔 보리를 가공한 식품 개발과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소비자에게 우수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가공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식품별 제조에 적합한 가공 특성을 가진 색깔 보리 품종을 뽑아, 추천하고 있다. 보리는 베타글루칸*과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체중조절,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 예방 및 개선 효과가 있는 곡물이다. 특히 색깔 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으며, 주요 기능성 성분인 베타글루칸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도 많이 함유돼 있다. * 베타글루칸: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와 당뇨ㆍ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됨. 작물 가운데 보리에 특히 많이 들어 있음 하지만 보리의 찰성과 베타글루칸 성분으로 인해 점성이 높아지고 수분 흡수율이 증가하여 가공하기가 다소 까다로워서 식품 종류와 특성을 고려한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색깔 보리 품종의 기능성과 가공 특성을 분석해 각 식품에 적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경관용으로 재배해온 유채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의 기능성 성분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소득을 늘리기 위해 유채 품종 개발 및 유채 거점 재배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국내 식물성 유지 소비량은 2021년 기준 143만 3000톤으로 대부분 수입 식용유가 차지한다. 그 가운데 유채 기름의 비율은 약 12퍼센트로 90% 이상이 캐나다에서 수입한 카놀라유다. 현재 국내 유채 재배 면적은 5000헥타르에 이르며 경관용이 대부분이다. 최근 들어 수입 식용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국내 유채 기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용유 생산용 유채 재배면적이 2021년 600헥타르에서 2022년 800헥타르로 확대됐다. 국내산 저온 압착 유채 기름에는 식물성스테롤을 비롯해 토코페롤, 카로티노이드 같은 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 식물성스테롤(568mg/100g), 토코페롤(21mg/100g) 및 카로티노이드(8.7mg/100g) 2021년 실시한 세포 실험*에서 저온 압착 유채 기름을 처리했을 때 수입산 카놀라유 대비 활성 산소종이 감소하고, 세포 회복률이 높아졌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1인 가구가 늘고 소비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컵과일을 포함한 신선편이* 제품 시장은 2019년 9,364억 원에서 2020년 1조 1,369억 원으로 1.2배 성장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신선편이 제품으로 꼽히는 ‘컵과일’에 들어가는 과일 종류는 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이 주를 이루고, 어떤 과일을 섞었을 때 맛과 영양, 보관 면에서 최적의 조합인지에 관한 과학적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 농산물을 씻고, 껍질을 벗기고, 잘라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일’로만 단조롭게 채우는 컵과일에 몸에 좋은 ‘새싹삼’을 곁들이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공략은 물론 상품성 유지에도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연구진은 국내산 과일 2가지 이상을 혼합했을 때 맛과 향의 어우러짐이 좋은 새로운 조합을 찾는 과정에서 영양성분이 우수한 기능성 채소, 새싹삼에 주목했다. 새싹삼은 뿌리, 줄기, 잎 모든 부위를 섭취할 수 있는 약용 채소로써 간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 등의 기능 성분을 지니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소비자 102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과일과 새싹삼을 혼합한 제품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2021년 9월 13일~10월 26일 시민 4,039명(2,000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시먹거리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의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가 평균 6.95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6.81점보다 조금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삶의 행복 및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 SNS 음식 관련 활동 및 쿡방ㆍ먹방, 식습관, 먹거리 이해력(지식과 실천), 건강과식단, 먹거리보장 등 시민의 먹거리 관련 인식 및 행태, 정책 요구도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했다. ‘먹거리ㆍ식생활’에 대해 가장 만족한 상태를 10점으로 했을 때 만족도가 높은 대상은 30대(7.25점), 2세대 이상 가구(7.08점), 관리/전문/사무직(7.20점), 상용직임금근로자(7.11점) 등이다. 전년도 보다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대상은 20대 6.88점(6.96점, ’20년), 학생 6.78점(7.26점, ’20년), 임시 및 일용직 6.40점(6.53점, ’20년)으로 코로나19 이후 불안정한 고용상황이 만족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층별로 먹거리와 관련된 삶의 질에 대해 심층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삶의 행복도’와 ‘먹거리ㆍ식생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자체와 연구기관의 협업으로 탄생한 지역맞춤형 벼 ‘백진미’가 전남 담양군에서 처음 재배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과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지역에 적합한 벼 개발을 위해 2016년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을 통해 ‘백진미’를 선보였다. * ‘품종개발을 위한 자원공유, 연구원 역량강화 및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백진미’는 담양군의 농업인과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해 개발한 수요자 참여형 품종으로, 재배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도정 특성이 양호하고 품질이 우수하다. 담양군 자체 검정 결과에서 ‘백진미’는 비교품종인 ‘남평’에 비해 쓰러짐과 병해충에 강했으며, 여묾 비율이 높고 단백질 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맛은 현재 담양에서 주로 재배되는 ‘새청무’와 비슷했다. * ‘백진미’농업 특성: 여묾비율 90.1%, 단백질 함량 5.8% 담양군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대숲맑은 담양쌀’* 브랜드 원료곡으로 지역맞춤형 품종인 ‘백진미’를 활용할 계획이다. 상표 적용을 위해 담양군 관계자,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쌀연구회 및 생산자를 대상으로 현장평가회를 열고, 담양지역 요식업자, 대형 마켓 관계자, 소비자를 대상으로 식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주류와 양조용 품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북촌 전통주갤러리(관장 남선희)에서 자체 개발한 양조 기술로 산업화한 주류와 양조용 품종을 특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전통주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제품 14종, 지역 소주 4종, 현장 접목연구 시제품 4종 등 모두 22종의 술이 관람객과 만난다. 쌀을 첨가한 쌀맥주, 무독화 옻 술, 국내 포도 품종 와인과 발포성 포도주, 공용 병 디자인 소주 같은 특색 있는 술도 전시될 예정이다. 자연 탄산으로 청량감을 높인 탄산 막걸리, 고문헌을 통해 복원한 전통주, 누룩 유래 토착 발효 미생물을 이용한 한국형 청주와 증류식 소주를 시음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한, 관능 평가 교육용으로 쓸 수 있는 향기(플레이버) 휠*과 향기(플레이버) 키트**도 전시해 전통주 연구 성과를 알리고, 양조장 대표에게 듣는 전통주 이야기, 기술이전 방법 토론회(세미나)를 열어 소비자와 함께하는 시간도 갖는다. * 향기(플레이버) 휠: 우리 전통주의 맛과 향을 쉽게 연상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우리 ‘감초’의 쓰임새가 넓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내산 감초의 미백 성분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의 새로운 기능성을 탐색하던 중 국내산* 감초에 피부를 희게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열을 처리하는 가공 과정을 통해 이 성분의 함량을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 국내에서 재배 중인 재래종 감초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초 품종(원감) 폴리페놀 성분인 ‘이소리퀴리티제닌(isoliquiritigenin)’은 감초의 대표적인 기능성분으로 항산화, 미백 등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국내산 감초를 130도(℃)에서 1시간 정도 열을 처리한(고온 고압 추출) 결과, 처리 전보다 감초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16%, 그 가운데 이소리퀴리티제닌 함량은 80%나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열처리 전보다 항산화 효과는 70% 높아졌고, 갈색 색소인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20% 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국제 학술지인 ‘분자생물학의 최근 이슈(Current Issues in Molec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