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봄나물로 사랑받는 ‘씀바귀’ 가운데 가장 널리 재배되는 ‘선씀바귀’의 국내 첫 품종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내 처음으로 선씀바귀 새 품종 ‘속새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씀바귀’는 다양한 씀바귀*속 식물 가운데 길가나 들판에서 잘 자라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작물이다. ‘속새’라고 불리며 주로 뿌리를 이용하고 충남 서산, 당진, 금산 등에서 재배한다.** * 씀바귀는 어린잎과 뿌리를 나물, 장아찌 등으로 먹음. 암, 노화 방지,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도 쓰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은 차고 맛이 써 오장의 나쁜 기운과 소화기계의 열기를 없애주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덜 자게 하고 고치기 어려운 피부병을 낫게 한다고 함 ** 재배 면적: 당진 50ha, 서산 31ha, 금산 4ha <2019, 단위농협 조사자료> 최근 ‘선씀바귀’의 항당뇨 효능이 밝혀지는 등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그간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은 없는 상태였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선씀바귀 ‘속새원’은 잎 수가 많고 뿌리가 굵어 수확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이름은 ‘첫 번째 선씀바귀(속새) 품종’이라는 뜻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동백나무에서 분비되는 꽃꿀 분비량을 토대로 벌꿀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고 남부지역 특화 꿀로 육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Theaceae)에 속하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주로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온대 남부의 해안 도서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로 많이 심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50여 일 동안 꽃핀 동백나무 1그루(26년생, 나무높이 4.6m)는 약 34.3g의 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관폭(3.0m)을 고려하여 ha당 1,100그루(3×3m)를을 심는다고 가정할 때 약 37.7kg/ha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동백나무의 화밀 분비는 주로 오전에 이루어졌는데, 오전에 분비된 총량은 331.8㎕로 오후에 분비된 25.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동백나무의 주된 수분 매개자는 동박새로 알려졌지만, 꽃 하나당 하루 동안 약 25마리의 꿀벌이 30초~1분간 화밀을 섭식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꿀벌을 통한 동백나무 꿀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국립산림과학원 나성준 박사는 “꿀 생산량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도시소비자 10명 가운데 9명이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샀으며, 과일을 자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온라인 소비 시장에 대한 농업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시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온라인 구매 현황과 관련 인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의 소비자 패널을 기반으로 지난해 8월 23일부터 5일 동안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는 온라인 농식품 구매자 가운데 가정에서 식품을 주로 사는 소비자며, 지역,ㆍ연령 비율을 반영한 할당표집법에 의해 표본을 구성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신선 농산물을 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90.7%였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은 ‘열린 시장(오픈마켓)과 공동 할인 구매(소셜 커머스)*’로 나타났다. *열린 시장과 공동 할인 구매: 쿠팡, 위메프, 티몬, G마켓, 11번가, 옥션 등 50대 이상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열린 시장과 공동 할인 구매’에서 산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온라인 종합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 및 대형마트: SSG, 롯데닷컴, 현대H몰, 이마트몰, 롯데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옥천군 출신의 현대 시 거장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시 '향수'와 '할아버지'를 동기로 한 빵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향수'에 나오는 황소가 연상되는 황소뿔 모양의 빵 크루아상과 시 '할아버지'를 떠오르게 하는 중절모 카스텔라가 지금 옥천군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새롭게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황소뿔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바삭 고소한 맛과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페이스트리이며 중절모 카스텔라는 화학 팽창제, 버터, 유화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100% 우리 밀과 직접 방목해서 키운 달걀을 써서 만든 건강빵이다. 이 제품을 출시한 옥천읍 금구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팜엔쿡(대표 조광현)은 지역 농가의 농산물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의미의 '농가빵'이라는 상표로 우리 밀 식빵, 야채빵 등 13종의 다양한 빵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산자원 농외소득화 시범사업에 뽑혀 시설환경개선과 빵가공 생산 장비와 운영 물품 등을 지원받아 생산 시설위생 개선에 힘써 올해 1월 식품관리인증(HACCP)을 획득했다. 신제품인 황소뿔 크루아상과 중절모 카스텔라를 담을 만한 선물용 포장 상자를 개발하고 학교급식에 납품할 계획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역민과 함께 만든 벼 ‘해맑은’이 ‘아산맑은쌀’* 원료곡으로 이용되고 재배면적도 확대되면서 지역특화 품종으로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과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해맑은’ 재배 단지를 확대하고 우량종자 생산ㆍ공급체계를 구축해 2026년까지 기존 ‘삼광’ 품종을 ‘해맑은’으로 전량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맑은쌀’: 아산시의 쌀 상표. 고품질 쌀 생산유통 분야 대통령 표창(2009), 한국 소비자단체 및 농림부가 평가한 전국 12대 우수브랜드(2012)로 선정 ‘해맑은’은 농업인과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을 통해 농촌진흥청과 아산시,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개발한 고품질 벼이다. 아산시는 올해 둔포와 영인 일대 300헥타르(ha)에 ‘해맑은’ 재배 단지를 조성하며, 2026년까지 모두 5,000헥타르로 확대할 계획이다. *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농업인, 전문가, 미곡종합처리장(RPC), 소비자가 함께 품종을 개발하는 현장 중심 연구 아산시는 다른 지역 쌀 상표(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아산맑은쌀’ 원료곡을 ‘삼광’에서 ‘해맑은’으로 바꾸는 노력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감귤 ‘탐나는봉’을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미국에 수출한다. 우리 감귤 품종의 첫 나라 밖 진출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2010년 개발한 ‘탐나는봉’을 미국 현지 감귤 재배 유통 업체(M. Park INC.)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미국 실증재배를 진행해 온 결과, 미국에서 재배되던 기존 일본 품종(부지화, 상품명: 한라봉)보다 ‘탐나는봉’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용료(로열티)를 받고 미국에 수출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품종보호가 만료되는 2035년까지 14년 동안이다. 계약 물량은 모두 23만 6,000그루로, 올해 1만 그루를 시작으로 점차 재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1그루당 1.25 달러씩 모두 29만 5,000달러 규모다. 이번 계약은 국내 생산 농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 내 생산 판매만을 허용하며, 현지에서 생산한 묘목과 과실의 국내 반입은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다. ‘탐나는봉’은 ‘부지화’(한라봉)의 주심배* 돌연변이 품종으로 국내에서는 2014년 품종보호 등록을, 미국에서는 2019년 식물특허 등록을 마쳤다. 겉모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과 함께 3월 17일(목)부터 18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북 익산시에 있는 전북농기원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 기능성 버섯품목 발굴을 위한 현지 연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찬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기능성 버섯 산업 활성화와 코로나로 인한 건강관리에 효능이 있는 버섯 품목 연구 방안과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며 관련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베타글루칸(β-glucan) 성분으로 인해 면역증강에 효능이 있는 꽃송이버섯의 국산 품종 재배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연찬회에서는 ▲「산림 버섯의 기능성 신소재 연구」(국립산림과학원 박영기 연구관) ▲「꽃송이버섯 품종 ‘너울’의 특성 및 재배기술」(전라북도농업기술원 허병수 연구사) ▲「고부가가치 산림 버섯 ‘꽃송이버섯과 참바늘버섯’ 기능성 분석 및 제품화」(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오득실 소장)에 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산림미생물연구과 우관수 과장은 “이번 현지 연찬회를 통해 기능성 산림버섯의 신산업 잠재력과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꿀과 수벌번데기 분말을 첨가해 항산화 활성을 높이고, 신맛과 짠맛은 줄인 고추장이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수벌번데기(꿀데기)와 꿀 등 양봉산물을 활용해 ‘꿀데기 고추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추장은 조청 대신 국산 아카시아꿀을 사용하고, 동결건조 수벌번데기 분말을 고추장 총량 대비 다양한 비율로 첨가해 실온(25±3도)에서 4주 동안 숙성시킨 것이다. 일반 고추장과 양봉산물 고추장의 항산화 활성*을 견준 결과, DPPH 라디칼 소거능 검사에서 아무것도 넣지 않은 고추장보다 양봉산물 고추장(꿀 10%, 수벌번데기 4% 첨가)이 2.3배 높은 활성을 보였다. * 항산화 활성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을 뜻하며, 측정법으로 DPPH, ABTS 라디칼 소거능이 널리 이용됨. 수치가 높을수록 항산화 능력이 높음 ABTS 라디칼 소거능 검사에서도 아무것도 넣지 않은 고추장이 9.66%인 반면, 양봉산물 고추장(꿀 10%, 수벌번데기 4% 첨가)은 31.31%로 3.2배 높은 활성을 나타냈다. 꿀에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한 페놀성 화합물이 미량 존재하고, 수벌번데기 분말에는 3대 영양소와 아미노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림청 특별관리임산물 산양삼의 재배환경과 생육특성 연구 결과를 정리한 《산양삼 재배환경과 생육특성》을 펴냈다고 밝혔다. 산양삼은 인위적인 시설 없이 산지에서 씨를 뿌리거나 양묘한 종묘를 이식하여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키운 삼을 말한다. 「임업 및 산촌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재배지 선정부터 종자, 종묘, 식재, 재배관리, 품질검사, 유통까지 모든 과정이 관리ㆍ감독 되는 청정임산물이다. 간행물에는 종근 품질, 입지환경, 종자공급단지 입지환경, 임상에 따른 생육 등 산양삼 재배 적지 선정 및 친환경 관리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간행물에 수록된 연구 결과는 고품질 산양삼 생산을 위한 친환경 재배기술 연구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수행한 내용 가운데 일부분이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엄유리 박사는 “최근 산양삼의 고부가 및 고기능성 원천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산업화에 필요한 원료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실증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펴낸 《산양삼 재배환경과 생육특성》 자료집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은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개발된 국내 첫 기능성 쓴메밀 품종 ‘황금미소’를 선보인다. ‘황금미소’는 항당뇨, 항염증 효과가 있는 루틴 함량이 일반 메밀보다 51배 많은 신품종이다. 가공 특성이 우수해 식품 가공용으로 적합하고, 국수, 묵, 빵, 선식 재료로 쓰여 구수한 맛을 낸다. 차나 음료로 가공하면 기능성 성분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황금미소’는 직립으로 자라고 꽃은 녹색, 줄기는 연홍색이다. 병해에 강하고, 제꽃가루받이가 가능해 봄, 가을 연 2회 안정적인 재배를 할 수 있다. 흰가루병 또는 쓰러짐에 강하며, 씨알(종실) 생산량(110kg/10아르)은 일반 메밀인 ‘양절메밀’ 품종에 견줘 21% 많다. ‘황금미소’ 품종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국산 메밀 보급률 확대와 외래품종 대체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보급종 생산을 위한 증식 단계에 있으며, 현장 실증시험을 통해 원료 가공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밀 주산지인 제주, 강원 평창, 전남 곡성, 경남 의령지역 영농조합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강원 홍천, 전남 진도와 제주 성산을 중심으로 신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