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1인 가구가 늘고 소비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컵과일을 포함한 신선편이* 제품 시장은 2019년 9,364억 원에서 2020년 1조 1,369억 원으로 1.2배 성장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신선편이 제품으로 꼽히는 ‘컵과일’에 들어가는 과일 종류는 파인애플 등 수입 과일이 주를 이루고, 어떤 과일을 섞었을 때 맛과 영양, 보관 면에서 최적의 조합인지에 관한 과학적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 농산물을 씻고, 껍질을 벗기고, 잘라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일’로만 단조롭게 채우는 컵과일에 몸에 좋은 ‘새싹삼’을 곁들이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공략은 물론 상품성 유지에도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연구진은 국내산 과일 2가지 이상을 혼합했을 때 맛과 향의 어우러짐이 좋은 새로운 조합을 찾는 과정에서 영양성분이 우수한 기능성 채소, 새싹삼에 주목했다. 새싹삼은 뿌리, 줄기, 잎 모든 부위를 섭취할 수 있는 약용 채소로써 간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사포닌과 진세노사이드 등의 기능 성분을 지니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소비자 102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과일과 새싹삼을 혼합한 제품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2021년 9월 13일~10월 26일 시민 4,039명(2,000가구)를 대상으로 ‘서울시먹거리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의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가 평균 6.95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6.81점보다 조금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삶의 행복 및 먹거리ㆍ식생활 만족도, SNS 음식 관련 활동 및 쿡방ㆍ먹방, 식습관, 먹거리 이해력(지식과 실천), 건강과식단, 먹거리보장 등 시민의 먹거리 관련 인식 및 행태, 정책 요구도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했다. ‘먹거리ㆍ식생활’에 대해 가장 만족한 상태를 10점으로 했을 때 만족도가 높은 대상은 30대(7.25점), 2세대 이상 가구(7.08점), 관리/전문/사무직(7.20점), 상용직임금근로자(7.11점) 등이다. 전년도 보다 만족도가 크게 떨어진 대상은 20대 6.88점(6.96점, ’20년), 학생 6.78점(7.26점, ’20년), 임시 및 일용직 6.40점(6.53점, ’20년)으로 코로나19 이후 불안정한 고용상황이 만족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층별로 먹거리와 관련된 삶의 질에 대해 심층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삶의 행복도’와 ‘먹거리ㆍ식생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자체와 연구기관의 협업으로 탄생한 지역맞춤형 벼 ‘백진미’가 전남 담양군에서 처음 재배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과 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지역에 적합한 벼 개발을 위해 2016년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을 통해 ‘백진미’를 선보였다. * ‘품종개발을 위한 자원공유, 연구원 역량강화 및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백진미’는 담양군의 농업인과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해 개발한 수요자 참여형 품종으로, 재배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도정 특성이 양호하고 품질이 우수하다. 담양군 자체 검정 결과에서 ‘백진미’는 비교품종인 ‘남평’에 비해 쓰러짐과 병해충에 강했으며, 여묾 비율이 높고 단백질 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맛은 현재 담양에서 주로 재배되는 ‘새청무’와 비슷했다. * ‘백진미’농업 특성: 여묾비율 90.1%, 단백질 함량 5.8% 담양군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대숲맑은 담양쌀’* 브랜드 원료곡으로 지역맞춤형 품종인 ‘백진미’를 활용할 계획이다. 상표 적용을 위해 담양군 관계자,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쌀연구회 및 생산자를 대상으로 현장평가회를 열고, 담양지역 요식업자, 대형 마켓 관계자, 소비자를 대상으로 식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주류와 양조용 품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북촌 전통주갤러리(관장 남선희)에서 자체 개발한 양조 기술로 산업화한 주류와 양조용 품종을 특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전통주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제품 14종, 지역 소주 4종, 현장 접목연구 시제품 4종 등 모두 22종의 술이 관람객과 만난다. 쌀을 첨가한 쌀맥주, 무독화 옻 술, 국내 포도 품종 와인과 발포성 포도주, 공용 병 디자인 소주 같은 특색 있는 술도 전시될 예정이다. 자연 탄산으로 청량감을 높인 탄산 막걸리, 고문헌을 통해 복원한 전통주, 누룩 유래 토착 발효 미생물을 이용한 한국형 청주와 증류식 소주를 시음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한, 관능 평가 교육용으로 쓸 수 있는 향기(플레이버) 휠*과 향기(플레이버) 키트**도 전시해 전통주 연구 성과를 알리고, 양조장 대표에게 듣는 전통주 이야기, 기술이전 방법 토론회(세미나)를 열어 소비자와 함께하는 시간도 갖는다. * 향기(플레이버) 휠: 우리 전통주의 맛과 향을 쉽게 연상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우리 ‘감초’의 쓰임새가 넓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내산 감초의 미백 성분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의 새로운 기능성을 탐색하던 중 국내산* 감초에 피부를 희게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열을 처리하는 가공 과정을 통해 이 성분의 함량을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 국내에서 재배 중인 재래종 감초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초 품종(원감) 폴리페놀 성분인 ‘이소리퀴리티제닌(isoliquiritigenin)’은 감초의 대표적인 기능성분으로 항산화, 미백 등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국내산 감초를 130도(℃)에서 1시간 정도 열을 처리한(고온 고압 추출) 결과, 처리 전보다 감초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16%, 그 가운데 이소리퀴리티제닌 함량은 80%나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열처리 전보다 항산화 효과는 70% 높아졌고, 갈색 색소인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20% 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국제 학술지인 ‘분자생물학의 최근 이슈(Current Issues in Molecular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봄나물로 사랑받는 ‘씀바귀’ 가운데 가장 널리 재배되는 ‘선씀바귀’의 국내 첫 품종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국내 처음으로 선씀바귀 새 품종 ‘속새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씀바귀’는 다양한 씀바귀*속 식물 가운데 길가나 들판에서 잘 자라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작물이다. ‘속새’라고 불리며 주로 뿌리를 이용하고 충남 서산, 당진, 금산 등에서 재배한다.** * 씀바귀는 어린잎과 뿌리를 나물, 장아찌 등으로 먹음. 암, 노화 방지,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도 쓰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은 차고 맛이 써 오장의 나쁜 기운과 소화기계의 열기를 없애주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덜 자게 하고 고치기 어려운 피부병을 낫게 한다고 함 ** 재배 면적: 당진 50ha, 서산 31ha, 금산 4ha <2019, 단위농협 조사자료> 최근 ‘선씀바귀’의 항당뇨 효능이 밝혀지는 등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그간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은 없는 상태였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선씀바귀 ‘속새원’은 잎 수가 많고 뿌리가 굵어 수확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이름은 ‘첫 번째 선씀바귀(속새) 품종’이라는 뜻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동백나무에서 분비되는 꽃꿀 분비량을 토대로 벌꿀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고 남부지역 특화 꿀로 육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Theaceae)에 속하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주로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온대 남부의 해안 도서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로 많이 심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50여 일 동안 꽃핀 동백나무 1그루(26년생, 나무높이 4.6m)는 약 34.3g의 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관폭(3.0m)을 고려하여 ha당 1,100그루(3×3m)를을 심는다고 가정할 때 약 37.7kg/ha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동백나무의 화밀 분비는 주로 오전에 이루어졌는데, 오전에 분비된 총량은 331.8㎕로 오후에 분비된 25.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동백나무의 주된 수분 매개자는 동박새로 알려졌지만, 꽃 하나당 하루 동안 약 25마리의 꿀벌이 30초~1분간 화밀을 섭식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꿀벌을 통한 동백나무 꿀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국립산림과학원 나성준 박사는 “꿀 생산량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도시소비자 10명 가운데 9명이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샀으며, 과일을 자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온라인 소비 시장에 대한 농업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도시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온라인 구매 현황과 관련 인식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의 소비자 패널을 기반으로 지난해 8월 23일부터 5일 동안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는 온라인 농식품 구매자 가운데 가정에서 식품을 주로 사는 소비자며, 지역,ㆍ연령 비율을 반영한 할당표집법에 의해 표본을 구성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신선 농산물을 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90.7%였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은 ‘열린 시장(오픈마켓)과 공동 할인 구매(소셜 커머스)*’로 나타났다. *열린 시장과 공동 할인 구매: 쿠팡, 위메프, 티몬, G마켓, 11번가, 옥션 등 50대 이상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열린 시장과 공동 할인 구매’에서 산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온라인 종합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 및 대형마트: SSG, 롯데닷컴, 현대H몰, 이마트몰, 롯데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옥천군 출신의 현대 시 거장 정지용 시인(1902∼1950)의 시 '향수'와 '할아버지'를 동기로 한 빵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향수'에 나오는 황소가 연상되는 황소뿔 모양의 빵 크루아상과 시 '할아버지'를 떠오르게 하는 중절모 카스텔라가 지금 옥천군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새롭게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황소뿔 크루아상은 겉은 바삭바삭 고소한 맛과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페이스트리이며 중절모 카스텔라는 화학 팽창제, 버터, 유화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100% 우리 밀과 직접 방목해서 키운 달걀을 써서 만든 건강빵이다. 이 제품을 출시한 옥천읍 금구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팜엔쿡(대표 조광현)은 지역 농가의 농산물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의미의 '농가빵'이라는 상표로 우리 밀 식빵, 야채빵 등 13종의 다양한 빵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산자원 농외소득화 시범사업에 뽑혀 시설환경개선과 빵가공 생산 장비와 운영 물품 등을 지원받아 생산 시설위생 개선에 힘써 올해 1월 식품관리인증(HACCP)을 획득했다. 신제품인 황소뿔 크루아상과 중절모 카스텔라를 담을 만한 선물용 포장 상자를 개발하고 학교급식에 납품할 계획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역민과 함께 만든 벼 ‘해맑은’이 ‘아산맑은쌀’* 원료곡으로 이용되고 재배면적도 확대되면서 지역특화 품종으로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과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해맑은’ 재배 단지를 확대하고 우량종자 생산ㆍ공급체계를 구축해 2026년까지 기존 ‘삼광’ 품종을 ‘해맑은’으로 전량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맑은쌀’: 아산시의 쌀 상표. 고품질 쌀 생산유통 분야 대통령 표창(2009), 한국 소비자단체 및 농림부가 평가한 전국 12대 우수브랜드(2012)로 선정 ‘해맑은’은 농업인과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을 통해 농촌진흥청과 아산시,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개발한 고품질 벼이다. 아산시는 올해 둔포와 영인 일대 300헥타르(ha)에 ‘해맑은’ 재배 단지를 조성하며, 2026년까지 모두 5,000헥타르로 확대할 계획이다. *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농업인, 전문가, 미곡종합처리장(RPC), 소비자가 함께 품종을 개발하는 현장 중심 연구 아산시는 다른 지역 쌀 상표(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아산맑은쌀’ 원료곡을 ‘삼광’에서 ‘해맑은’으로 바꾸는 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