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산나물과 생김이 비슷한 독초를 개인이 맘대로 채취하여 먹은 뒤 장염증상 등을 호소하는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 동안 독초 등을 먹고 복통 증상 등을 호소하는 사례*는 모두 41건이며, 그 가운데 3~6월에 신고된 건이 33건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등 봄철에 신고가 집중되고 있다. * 출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onsumer Injury Surveilance System) 봄철에 독초 섭취에 의한 중독에 주의해야 하는 까닭은 꽃이 피기 전에 잎 또는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봄철 대표적인 독초로는 미국자리공, 삿갓나물, 동의나물, 은방울꽃, 털머위 등이 있다. (더덕 vs 미국자리공) 도라지, 인삼 등과 비슷한 덩굴성 다년초인 ‘더덕’은 뿌리가 가로로 주름져 있지만, ‘미국자리공’의 뿌리는 주름지지 않고 매끈하며, 굵은 뿌리에서 자주색 줄기가 나오며 향기가 없다. (우산나물 vs 삿갓나물) 독초인 ‘삿갓나물’은 뿌리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우산나물’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제45회 장애인의 날(매년 4월 20일)을 맞아 11일(금)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동행서울 누리축제’를 개최한다.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는 비장애인들이 장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체험관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 공연,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정보 제공 등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사회에 귀감이 된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시민, 단체에 ‘서울특별시 장애인 복지상(장애인 분야)’을 시상한다.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는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11일(금) 11시부터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진행된다.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장애인과 관련 단체 등 약 3,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축제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주제로 ▴교육‧문화 ▴기술 ▴일자리 ▴인식 개선 4개 분야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약 46개의 장애인단체와 기업이 참여한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위한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지체장애인 오카리나 합주단 ‘둘이서 한마음’의 공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가도서관위원회(위원장 윤희윤)와 함께 4월 12일(토) 오전 11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도서관의 날(4. 12.)’은 국민들에게 도서관의 가치를 알리고 그 이용을 촉진하고자 2023년에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유인촌 장관은 기념식에 참석해 ‘도서관의 날’ 기념식 개최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묻다’라는 단어의 이중적 의미 활용해 도서관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표현. 1) 도서관은 궁금한 것을 해결하고 지식을 얻는 공간 2) 도서관은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씨앗을 심고 가꾸는 공간 4. 12. 기념식 개최 온라인 생중계, 도서관 문화 체험행사 등 진행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도서관 발전 유공 포상과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 공연, 강연,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2025년 도서관 육성 발전 유공자로는 6개 분야 개인 18명과 단체 3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시행 우수기관으로는 중앙행정기관 3개 기관, 지방자치단체 8개 기관 등을 선정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내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다면?” 최근 오픈AI가 ‘챗GPT-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선보이자 전 세계 인터넷은 순식간에 들썩였다. 그 가운데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화풍으로 사진을 변환하는 이른바 ‘지브리 밈(Meme)’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지브리 밈이 주목받는 까닭과 함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쓸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할 보안 문제들을 짚어본다. 챗GPT 채팅 창에 가족사진이나 개인 프로필사진을 올린 다음 “이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줘”라고 입력하고 1~2분 정도만 기다리면 만화 영화의 주인공 같은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복잡한 명령 표시(프롬프트) 없이 손쉽게 내 사진을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바꿀 수 있어 사람들은 열광했다. 너도나도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풍 캐릭터로 만들어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물론 지브리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로 변환도 가능하다. 영화 애호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의 명장면이나 드라마 주인공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서 감상하는 색다른 재미에 푹 빠졌다. 오죽했으면 오픈AI의 알트먼 최고경영자가 한 언
[우리문화신문=김선흥 작가] 1530년 프랑스의 귀족 집안에서 신동으로 태어난 라 보에티(Étienne de La Boétie)는 판사, 외교관, 시인, 학자로서 32년의 짧은 생애를 불사르고 떠났다. 그가 남기고 간 목소리가 21세기 서울의 거리에서 왕왕 크게 울린다. 내란 우두머리의 노예가 되지 못해 안달하는 어이없는 한국인들을 향해 그가 이렇게 외치는 것이다. “아, 너희는 참으로 어리석다. 너희가 당하는 모든 불행, 너희가 입는 모든 손해는 많은 적으로부터 비롯되는 게 아니다. 모든 재난은 오히려 단 한 명의 적으로부터 비롯된다. 독재자가 바로 너희의 적이다! 너희는 아는가? 그가 이렇게 막강해진 것은 오직 너희가 그를 강하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임을. 너희가 단 한 명의 독재자에게 거대한 권력을 부여하고 허용하였으므로 그는 너희를 전쟁과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것이다. 독재자는, 거대한 도시의 여느 곳에 사는 보잘것없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몸뚱이 하나, 두 개의 손과 발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는 너희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너희는 눈과 귀 그리고 손과 발을 독재자에게 자진해서 빌려주고 이로써 그는 모든 것을 감시하고 엿들으며, 무고한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실록》 서술과 편찬에서 규범적 원칙으로서의 ‘직필(直筆)’ 혹은 ‘직서(直書)’가 있다. 조선 시대에는 ‘직필’에 대한 다른 두 가지 이해가 두루 쓰였다. 하나는 고대 중국에서 통용되던 의미와 같은 것으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사관의 올바른 도덕적 판단과 평가를 숨김없이 기록하는 것이 ‘직필’이라는 이해였다. 다른 하나는 주희가 주장했던 것과 비슷한 것으로, 사실을 있는 그대로 혹은 사실에 근거하여 기록하는 것이 ‘직필’이라는 이해였다. 두 가지 이해는 조선의 정치적 맥락 속에서 상호 경합하며 다양한 정치 행위자들의 이해에 봉사하기도 했고, 조선 중기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상호 결합하여 ‘직필’의 새로운 정치적 기능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박지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박사과정, 2022) 대략 역사서 기술 방법에는 직서법(Direct Narration)과 함께 많이 사용되는 방법의 하나는 비판적 서술(Critical Narration) 방법이 있다. 세종 5년에 《고려사》를 정리하는 일이 있었다. (지관사 유관ㆍ동지관사 윤회에게 《고려사(高麗史)》를 개수케 하다) 처음에 정도전 등이 전조(前朝,고려)의 역사를 편수함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홍역을 물리치기 위한 제사는 비록 과거의 사례가 없으나, 먼저 해조가 대략 을미년의 규칙을 모방하여 ‘여제(厲祭)’를 지내기 하루 이틀 전에 날을 가려 향(香)을 받게 하라. 비록 차례가 아니라도 먼저 성황(城隍)에 고하는 것은 본래 응당 행해야 할 법이니, 발고제(發告祭, 조상에게 고하는 제사)를 지내고 나서 각부(各部)의 중앙에서 여제를 지내되, 지방 고을에도 모두 제사를 지내도록 하라.“ 이는 《정조실록》 21권, 정조 10년(1786년) 4월 10일 기록입니다. 몇 년 전 우리는 코로나 돌림병이 번져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의학이 발달한 지금도 돌림병이 돌면 온 세계가 정신을 못 차리고 난리가 납니다. 하물며 조선시대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조선시대는 제사를 지내 줄 자손이 없거나 원통하게 죽은 귀신이 많아지고 이 귀신들의 한이 모이면 세상에 재앙 특히 돌림병이 일어난다고 보고 나라 차원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여제(厲祭)’라 했습니다. 그밖에 재앙을 물리치려고 귀신에게 비는 제사인 ‘양재제(禳災祭)’, 재해가 일어났을 때 지내는 제사 곧 ‘위제(慰祭)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세종실록》 56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수(數)를 모티브로 만든 실내악 초연곡을 선보이는 창작악단 기획공연 <수작(數作)>을 4월 23일(수)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다.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동아국악콩쿠르, 대한민국작곡상, ARKO한국창작음악제 등 국내 대표적인 작곡 대회뿐만 아니라 국립국악원 창작국악동요 작품 공모전까지 다양한 대회에서 작곡상 수상 경력을 가진 여덟 명의 신진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국내 대표적인 작곡 대회 등 다양한 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신진 작곡가들 참여 음악이 품고 있는 수의 질서를 젊은 작곡가의 시선에서 새롭고 창의적으로 풀어내 이번 공연은 음악과 수학의 밀접성에 착안하여 음악이 품고 있는 수의 질서를 젊은 작곡가의 시선에서 새롭고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기획으로, 총 여덟 편의 초연곡을 만날 수 있다. 홍수미의 <무한(無限)>, 최지운의 <홀ㆍ짝>, 최민준의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 김여진의 <0 1 1 1>, 정혁의 <반추>, 김현섭의 <육갑(六甲)>, 김산하의 <내고-달고-맺고-풀고>, 이지영의 <환상의 세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위원장 최재헌),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센터장 홍창남)와 함께 4월 16일부터 4월 18일까지 3일 동안 건국대학교 프라임홀(서울 광진구) 등에서 「2025 이코모스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를 연다. *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1965년 창립한 기념물과 유적 보존·보호에 관한 전문가 비정부기구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 이코모스의 창립 60돌을 맞아 열려 더욱 의미가 깊은 이번 회의에는 테레사 파트리치오 이코모스 위원장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9개 국가위원회, 국제학술위원회 관계자, 유산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유산의 당면 도전과 공동 대응’을 주제로 유산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그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4월 16일부터 17일까지는 건국대학교 프라임홀에서 모두 4개의 주제로 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나라 밖 초청 인사들이 창덕궁, 종묘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답사하며 이번 회의를 마무리한다. 첫째 날에는 ▲ ‘세계유산 영향평가(HIA)’ ▲ ‘세계유산 해석’을 주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재단이 발행하는 누리잡지(웹진) ‘월간 공진단’과 ‘공진단 블랙’을 4월부터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 누리잡지 ‘공진단’은 2018년 7월 첫 발행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통공연예술 콘텐츠를 소개하고 전통공연계의 동향과 담론을 담아왔다. 대중들에게 국악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는 ‘월간 공진단’과 전통공연예술계 동향과 비평을 담은 계간지 ‘공진단 블랙’을 발행하며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누리잡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개편은 국악 관련 정보를 통합해 한곳에서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중심 화면의 사용자환경 디자인을 직관적으로 개선해 국악 관련 정보를 우선 배치하고 콘텐츠 큐레이션이 함께 이뤄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대중은 전통공연, 음반, 영상 등의 정보뿐 아니라 국악 콘텐츠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주요 개편 내용은 공연, 음반, 영상, 예술인, 소식 및 공모 정보 등 각 콘텐츠의 구분과 정체성을 강화한 사용자환경 디자인이다. △최신 국악 공연 및 음반 정보 △국악 영상 △국악계 소식 △공모 등의 정보제공과 함께 △이달의 국악 공연 큐레이션 △문학, 영화, 미술 등과 연결해 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