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윤봉길 의사 고향인 충남 예산군을 찾아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연다. 예산군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포상된 247명의 독립유공자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인 38명을 배출한 지방자치단체다. * 건국훈장 4명(애국장 1, 애족장 3), 대통령표창 34명 이번 포상 전수식은 독립유공자 포상 확대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 발굴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예산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계획되었다. 포상 전수식은 31일(화) 저녁 4시, 예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황선봉 예산군수 등을 비롯해 이번에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 유족(손자녀) 6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국민의례, 포상 전수, 축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특히 전수식에서 독립유공자 발굴 및 포상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예산군에 감사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모두 38명 포상자 가운데 이번에 유족에게 포상이 전수되는 독립유공자는 6명으로, 고 박동복 선생(대통령표창), 고 신매손 선생(대통령표창), 고 윤칠영 선생(대통령표창), 고 정계호 선생(대통령표창), 고 정대홍 선생(대통령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21일(토) 낮 2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태원(李兌遠) 애국지사가 향년 93살로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이태원 지사는 1943년 4월경 대구상업학교 재학 시 항일 학생결사인 태극단에 가입하여 활약하던 중, 같은 해 5월 일 무렵 들켜 체포된 뒤 모진 고문을 당했고 동년 10월 무렵 기소유예로 출옥했다. 정부는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이태원 지사는 서울센트럴요양병원에서 지병으로 임종을 맞았으며,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이어 24일(화) 아침 7시 발인 뒤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태원 지사가 세상을 뜸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18명(국내 15명, 국외 3명)만 남게 됐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통해 국민의 애국정신과 민족정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ㅇ 이태원(1928.04.14~2021.08.21.) 공적사항 - 1928년 경북 의성 출생 - 대구상업학교 재학 중 1943년 4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 구 부국원이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수원 산루리 출신 독립운동가 이현경ㆍ선경ㆍ용성 삼남매의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 ‘산루리 삼남매의 독립운동’을 연다. 11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삼남매의 독립운동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과 관련 자료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수원박물관이 독립운동가 이선경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열고 있는 주제전 ‘수원 산루리의 독립 영웅들’의 성과를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하려 마련한 전시회다. 산루리 406번지에서 태어난 삼남매는 각자 방식으로 조국 독립운동에 나섰다. 이현경은 새로운 세상을 꿈꾼 선각자였고, 이선경은 목숨을 바쳐 조국독립을 꿈꾼 대표적인 산루리 출신 독립운동가다. 이용성은 청년활동가로 알려졌다. 장녀 이현경(1899~?)은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1921년 3월 1일, 3.1운동 2주기를 맞아 동경 히비야 공원에서 만세 시위를 하다가 체포됐다. 귀국 뒤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합작단체인 ‘근우회’ 창립(1927년)을 주도했다. 근우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적인 여성운동 조직으로 민족계몽운동과 여성운동을 펼쳤다. 1928년 중국 망명 뒤에도 항일 운동을 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정진영)은 만주망명 110주년을 맞이하여 모두 12회에 걸친 기획 보도를 진행하고 있다. 제11편은 조국 독립을 위해 만주로 망명한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방안을 찾는 내용이다. 1910년 나라가 무너지자 독립운동 기지 건설을 위해 만주로 망명한 1세대 독립운동가들을 드러내고 추모하는 사업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최근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안동 ‘임청각’이 언론에 비치면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상룡은 경술국치 이후 만주로 망명해 경학사와 부민단ㆍ신흥무관학교ㆍ서로군정서 등을 건설하면서 만주 동포사회의 형성과 독립군 기지 건설에 투신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을 통해 1925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에 취임하게 되고 1926년에는 국무령을 사임하고 만주로 돌아가서 1929년 길림성 서란현에 정착했다. 하지만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고 만주사변 이후 독립군과 한중 합작 항일연군 등이 점차 무너지던 중에 1931년 10월 김동삼의 체포 소식을 듣고 나서 병세가 위중해져 1932년 5월 12일 순국했다. 그는 순국하기 전 “나라를 회복하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8월 15일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고자 1949년 10월 1일부터 기념한 국경일이다. 광복절을 맞이해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에서는 지역의 해방 영웅 의병 이야기를 지역문화콘텐츠 포털 ‘지역N문화’를 통해 소개했다. 전라남도 보성군은 의병의 고장으로 임진ㆍ정유재란부터 한말ㆍ일제강점기까지 777명의 의병이 활동한 곳이었다. 보성군 문덕면 동산리 법화마을은 보성 의병의 역사가 남아있는 고장으로 ‘보성 안규홍ㆍ박제현 가옥’이 이를 증거하고 있다. ‘보성 안규홍ㆍ박제현 가옥’은 머슴의 신분인 안규홍과 주인인 박제현이 함께 살았던 집이나, 주인 박제현의 이름을 앞세워 ‘박제현ㆍ안규홍 가옥’이라 하지 않고 ‘안규홍ㆍ박제현 가옥’이라고 이름 지었는데 그 까닭은 머슴이었던 안규홍이 바로 의병장이었기 때문이다. 안규홍은 서얼 출신으로 사촌지간이었던 부농 박제현의 집에서 머슴살이하던 처지였으나, 1907년 고종 퇴위 뒤 조선군대가 해산되자 의병을 조직하고 1908년 보성군 동소산에서 의병활동을 시작해 전남 남부지방 곳곳에서 크나큰 전과를 올렸다. 박제현은 안규홍 의병부대의 참모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봉오동ㆍ청산리 대첩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정중히 모시기 위해 대통령 특별사절단(아래 ’특사단‘)이 14일(토)부터 카자흐스탄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 특사단의 특사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임명되었고, 우원식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조진웅 영화배우가 대표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특사단은 14일(토) 오전에 서울공항에서 공군 특별수송기로 출발하며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도착한 이후에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에 참석하게 된다. 앞으로 홍범도 장군 유해는 현지에서 운구, 임시안치 그리고 인수를 거쳐 특사단과 함께 특별수송기를 통해 정중히 조국으로 모셔오게 된다. 한편, 홍범도 장군 유해는 국민 추모기간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이번 김란사 특별전 <네가 선택한 삶이 아름답기를>을 마련한 취지는 예술 작품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관람객들이 회화, 조소, 그라피티(길거리그림), 사진, 모형, 보석, 모바일 작품으로 김란사 지사의 삶과 만난다는 것은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교육박물관 황동진 학예실장은 ‘김란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네가 선택한 삶이 아름답기를>’ 전시장을 찾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제 13일(금)부터 서울교육박물관 특별전시장에서는 광복 76주년을 맞아 아주 특별한 전시회 개막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정식 개막식은 없었지만 여성독립운동가 김란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네가 선택한 삶이 아름답기를>을 보러온 사람들이 전시 작품을 진지한 모습으로 관람하고 있는 모습이 제법 눈에 띄었다. 김란사 지사는 150년 전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당시 여성들이 걸어가던 그 길을 마다하고 신교육에 눈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여성이다. 김란사 지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문학사를 취득하고 모교인 이화학당에서 유관순 등 학생들에게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1919년 충남 천안에서 광부들의 만세시위를 이끈 박창신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미국에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앞장선 안필립 선생 등 247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65명(애국장 12, 애족장 53), 건국포장 30명, 대통령표창 152명으로, 포상자 가운데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14명이다.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제76주년 광복절 계기로 유족에게 수여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분은 1949년 최초 포상 이래 건국훈장 11,465명, 건국포장 1,422명, 대통령표창 4,045명 등 모두 16,932명(여성 540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지방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독립운동 사료수집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나라 안팎 소장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하여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다양한 독립운동 사례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포상될 주요 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찬란했던 독립의 역사와 함께한 생존 애국지사의 초상화를 특별 전시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관장 박경목)과 함께 이달 10일부터 29일까지 3주 동안 ‘생존 애국지사 초상화 및 정밀모형(피규어) 특별 전시회’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10옥사)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는 제76주년 광복절(8.15)을 앞두고 ‘우리의 영웅!!!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게 되며, 초상화를 통해 지금 우리와 함께 살아계신 생존 애국지사분들의 삶을 뒤돌아보고 국민들과 함께 그분들의 뜻을 기억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회에서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 초상화 16점*와 정밀모형(피규어) 5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 현재 생존애국지사는 19명(국내 16명, 나라 밖 3명)으로, 이중 국내 생존 애국지사 15명(나라 밖 3명과 국내 1명은 초상화 불참)과 초상화 제작 중 작고한 애국지사(임우철 지사)의 초상화 1점을 포함하여 16점이 전시될 예정 전시된 초상화 16점 중 여성은 오희옥 애국지사 한 분이고, 광복군 활동은 김영관 애국지사 등 네 분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그간 스무 권에 이르는 책을 쓴 이윤옥 작가가 광복 76주년을 앞두고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를 펴냈다. 이윤옥 작가는 이 책의 집필 동기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학식의 높고 낮음과는 무관하게 펼쳐졌다. 그러나 기존에 나온 ‘독립운동사 책’에는 같은 사건이라도 여성의 활약상이나 이름 등이 소홀하게 취급되었다. 책의 서술 또한 남성 위주, 학식이 있는 사람,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역사의 조명을 받지 못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독립운동사 속으로 불러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 책은 크게 제1장 시대별로 본 여성독립운동, 제2장 신분별로 본 여성독립운동, 제3장 나라 밖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대별에서는 여성의 근대교육이 태동하던 1910년 이전부터 광복을 맞이한 1945년까지를 다루었으며 특히 1910년대에는 3·1만세운동의 중심이었던 여학생들을 폭넓게 다루었다. 이 책에서 만세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여학생 59명의 명단을 처음 공개하고 있으며, 배화여학교 만세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