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오래전 동방의 조상들은 세상의 뭇 존재들이 하늘과 땅의 기운으로 나고 죽음을 깨닫고 이로부터 태극ㆍ천간ㆍ지지ㆍ음양오행을 관념*하게 된다. 이들이 어우러진 명리학의 우주관은 다음과 같다. * 관념- 어떤 문제나 주제(主題)에 대해서 합리나 논리에 따라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견해 태초의 세상은 시간도 공간도 없었다. 찰라의 순간에 무(無)의 균형이 깨지고 그 틈으로 천기(天氣- 우주의 기운)를 잉태한 만물의 씨앗이 태어난다. 곧이어 씨앗이 터지며 이 세상은 음기(陰氣)와 양기(陽氣)를 품은 삼라만상(森羅萬象)으로 가득 채워졌으니 그 시원(始原)인 씨앗은 선천(先天)의 존재, 삼라만상 이후는 후천(後天)의 존재로 분별하였다. 삼라만상의 존재들을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에 배속하고 이들을 다시 나무를 닮은 무리, 불을 닮은 무리, 흙을 닮은 무리, 쇠붙이를 닮은 무리 그리고 물을 닮은 무리로 구분하였으니 이로써 천지간의 모든 존재는 이 다섯 무리 가운데 하나에 속하게 되었다. * 천간 지지- 천간(天干)은 하늘에서 온 삼라만상의 기운으로 10종이며 지지(地支)는 천간이 땅으로 내려와 조합된 기운으로 12종이다. 이들이 명리학을 기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명리학은 인간 운명의 이치를 탐구하는 동양 고유의 철학이다. 하지만, 이천 년 이상 연구 해온 이 명리학은 일제강점기 이후 쇠퇴했는데 이제 현시대에는 다시 합리적인 이론체계를 갖춘 동양의 미래 예측학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이에 안승열 선생은 이 명리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독자들과 만나려고 한다. <편집자말> 명리학은 인간 운명의 이치를 탐구하는 동양 고유의 철학이다. 간지로 표현된 사주에서 태어나기 전에 주어진 뭇 기운들이 현생에 어떤 길흉화복의 에너지로 나타나는지 예측하여 이로써 현생의 행복을 도모하려는 학문이다. 경험 통계에 근거하여 사주 간지를 짧게는 천여 년 길게는 이천 년 이상 연구 검토해 왔다. 사주에서 주로 인격의 운명을 감정하지만, 일부 한의사들은 체질의 운명을 감정하기도 한다. 명리학의 사상적 근거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형성되기 시작한 오행론이며 학문적 입지를 다진 이는 10세기 초 송나라의 서거이(호, 子平)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나라에는 송나라와 교역이 활발했던 고려 초에 들어왔으며 현재, 대만과 일본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미국 서유럽에서도 관심을 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