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수원시와 ‘수원시 3.1운동ㆍ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1일 화성행궁광장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를 열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독립을 알렸던 ‘그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수원지역 3.1운동의 핵심 역할을 했던 김노적(1895~1963) 선생의 손자 김현권씨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시작됐다. 김노적 선생은 3월 1일 방화수류정 아래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념사에서 “99년 전 수원지역은 그 어느 곳보다 독립 의지를 뜨겁게 불태웠던 ‘3.1운동의 중심지’였다.”면서 “수원지역 3.1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수원의 3.1운동 정신과 가치를 되살리는 데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가족, 광복회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1,000여 명은 ‘3.1절 노래’를 합창했다. 기념식은 김용백 광복회 수원지회장이 선창한 ‘만세 삼창’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기념식 중 필동(必東) 임면수(1874~1930) 선생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백 년의 침묵’과 수원의 독립운동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www.sktelecom.com)이 삼일절을 맞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MWC 2018)'에서 전시관 디스플레이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SK텔레콤은 삼일절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 5m의 키네틱(Kinetic, 컴퓨터에 의한 물체의 움직임이나 빛의 변화 등을 표현하는 작품) 디스플레이에 가로 2.5M 크기의 태극기를 게양하고, 태극기 아래에는 'In Commemoration of March 1, 1919(1919년 3월 1일을 기념하며)' 문구를 함께 표기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919년 3월 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는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탑골공원 독립 만세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의 불씨가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로 확산됐다. 서울시가 3・1운동의 진원지인 인사동 태화관터(인사동 194번지 일대)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민족대표 33인을 기억하기 위한 ‘(가칭)독립선언 33인 광장’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태화빌딩 부설주차장(사유지)과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으로 쓰이고 있는 태화관터 일부(약 1,50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특히, 3・1운동이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가 참여한 거국적 독립운동이라는 점에 주목해 독립운동이 열렸던 나라안팎의 돌을 수집해 광장의 주춧돌로 심는 내용을 기본안으로 공간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념광장 조성 사업은 미래세대에 3・1운동 정신을 기리고 장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작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지역 기관,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광장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올해 1월~2월 다양한 전문가 자문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월 28일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1324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원당중학교 학생들이 나비기금 344,500원을 기부했다. 학생들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님들을 위해 학교 축제에서 쿠폰을 판매하고 동아리에서 수제쿠키를 만들어 팔아 344,500원의 나비기금을 모으고, 1324차 수요시위에서 이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 한국염 김선실)’에 전달한 것이다. 나비기금은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김복동할머니와 길원옥할머니가 일본정부로부터 법적배상을 받으면 전액을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약속에서 시작되었다. 나비기금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이 겪었던 고통을,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 한가운데서 겪고 있는 전시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기금이다. 할머니들의 숭고한 뜻에 따라 나비기금은 현재 콩고, 베트남, 우간다, 아시아지역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분들을 위해 지원되고 있다. 원당중학교 학생들이 기부한 나비기금 역시 할머님들의 뜻에 따라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문의. 정대협 사무처 02-365-4016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북촌은 지금 한옥마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북촌마을 누리집 소개를 보면, “조선시대에 조성된 양반층 주거지로서 1920년대까지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는데, 1930년대에 서울의 행정구역이 확장되고, 도시구조도 근대적으로 변형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주택경영회사들이 북촌의 대형 필지와 임야를 매입하여, 그 자리에 중소 규모의 한옥들을 집단적으로 건설하였는데, 현재 한옥들이 밀집되어있는 가회동 11번지와 31번지, 삼청동 35번지, 계동 135번지의 한옥주거지들이 모두 이 시기에 형성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한옥마을로 자리 잡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 정세권 선생이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서울시에서는 지난 1월 기농 정세권 선생 기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국사편찬위원회, 종로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과 공동주최로 2월 27일 낮 3시 북촌 가회동 성당에서 ‘일제강점기 디벨로퍼 독립운동가 정세권 선생’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기농 정세권(鄭世權) 선생은 1888년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나 1930년 조선물산장려회, 신간회 활동에 참여한 독립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지난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는 도쿄에 있었다. 2월 18일, 릿쿄대학의 ‘2018 윤동주 추도회’에 참석 후 귀국을 앞둔 20일 오후, 숙소 로비에 손님을 위해 놓아 둔 요미우리(讀賣新聞) 신문을 집어 들고 도쿄역으로 달렸다.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 자리를 잡고 신문을 펴니 눈에 거슬리는 책 광고가 시선을 끌었다. ‘비상식국가 한국(非常識國家韓國)’이라는 제목을 맨 앞으로 뽑은 신조사(新潮社) 잡지 <신조45> 3월호 책광고였다. 열차가 이미 공항을 향하고 있어 잡지책을 사긴 글렀다고 생각했다. 아니, 도쿄 시내에서 잡지책을 샀다하더라도 별반 알맹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대개 일본내의 혐한파(嫌韓派)들의 글이란 것이 읽을 가치조차도 없는 쓰레기 같은 것들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런데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보니 바로 거기에 서점이 있었다. 들어가 물어보니 <신조45> 3월호가 있다고 해서 880엔을 주고 얼른 샀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나는 ‘비상식국가 한국(非常識國家韓國)’ 의 글이 실려 있는 21쪽(27쪽까지 있음)을 폈다. 작자는 평론가라는 무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 아시아‧태평양전쟁이 패전으로 치닫던 1944년 6월, 미・중 연합군(Y군)은 중국 송산과 등충에 주둔해있던 일본군을 공격, 9월 7일과 14일 각각 송산과 등충을 함락했다. 당시 이곳에는 일본군에 의해 끌려온 조선인 ‘위안부’ 7~80여 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연합군에게 포로로 잡혀 생존한 23명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는 전쟁 막바지 패전이 임박한 일본군에 의해 학살돼 버려졌다. # 당시 미・중 연합군(Y군 제54군)이 보고를 위해 작성한 문서에는 등충이 함락되기 직전인 9월 “13일 밤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 30명을 총살했다.(Night of the 13th the Japs shot 30 Korean girls in the city)”라고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가 3・1절 99주년을 기려 27일(화) 연 한・중・일 「일본군 ‘위안부’ 국제컨퍼런스」에서 일본군이 조선인 ‘위안부’를 학살했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아시아・태평양전쟁 패전 직전인 1944년 중국 등충에서 조선인 ‘위안부’들이 학살된 후 버려진 모습을 담은 19초 분량의 흑백영상이다. 또, 당시 미・중 연합군이 일본군의 조선인 ‘위안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김우철)에서는 서울 지하철 역명에 얽혀 있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대중서 《지하철을 탄 서울사(史)》를 펴냈다. <서울역사강좌> 시리즈 제5권으로 발간된 되었으며,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진행하는 2018년도 상반기 시민을 위한 서울역사강좌의 교재로도 사용된다. 1974년 1호선 개통 이래 45년 동안 시민들의 발이 된 지하철은 이제는 시민들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서울 지하철 역명은 그 곳과 관련된 땅이름, 사람이름, 사건 등과 관련된 것으로 지어졌다. 따라서 서울 지하철의 역이름은 단순한 교통시설의 명칭이 아닌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 삶의 어제와 오늘을 이해할 수 있는 핵심어가 된다고 하겠다. 제기동역ㆍ동묘앞역은 조선시대 제례에서 비롯된 지하철 역명이다. 오늘날 서울에 남아있거나 혹은 지금은 없어진 불교 절에서 유래한 봉은사역ㆍ청량리역ㆍ미아역ㆍ천왕역 등과 같은 역명도 있다. 또한 장승배기역·당고개역처럼 민간신앙과 연관된 곳도 있다. 광흥창역은 관리들에게 녹봉을 나눠줬던 광흥창에서 유래한 지하철 역명이다. 소금 창고가 있었던 염창역도 있다. 뽕나무
[우리문화신문= 도쿄 이윤옥 기자]홍매화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 교정은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어제(19일,월) 오후 4시부터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 이마데가와캠퍼스 안의 윤동주시비 앞에서는 이 대학을 다닌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조촐한 추도회가 열렸다. ‘2018 윤동주 추도회’를 주관한 이는 오오하시아유도(大橋愛由等)씨로 이 모임의 성격은 주로 일본 시인 중심으로 도시샤대학 윤동주 시비 앞에서 윤동수의 시를 낭송하면서 윤동주를 추모하는 모임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이날 가진 ‘2018 윤동주 추도회(2018 尹東柱追悼會)’는 시인 오오하시아유도(大橋愛由等) 씨의 개회 인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인사말에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윤동주 영화 상영이 일본 전역에서 상영되었으며, 윤동주를 기념하는 또 하나의 기념비 “시인 윤동주 기억과 화해의 비”가 교토 우지강변 신핫코바시(新白虹橋) 옆에 세워졌습니다.또한 저희들도 한국에서 참석한 시인들과 함께 한일 공동 시낭송을 가진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유감스럽게도 ‘교토 도시샤대학 윤동주 추도회’의 공동대표인 김리박 선생께서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하지 못해 조촐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 광주시는 지난 18일 초월읍 대쌍령리 소재 정충묘에서 병자호란 때 희생된 충신들의 넋을 위로하는 정충묘 제향식을 거행했다. 이날 제향식에는 광주문화원 회원과 성균관유도회 유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광주문화원과 성균관유도회 주관으로 열린 제향은 헌작례, 일동배례, 음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초헌관에는 조억동 광주시장, 아헌관에 임종성 국회의원, 종헌관에 박기준 문회원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광주시 유형문화재 제1호인 정충묘는 1636년 병자호란 때 쌍령리 전투에서 분투하다 전사한 장군 네 분을 모신 사당으로 당시 남한산성에 포위된 인조를 구하기 위해 북상하던 영남의 근왕병들은 이곳에서 청나라에 선제공격을 당해 수많은 장병과 함께 전사했다. 정충묘에는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허완 장군을 비롯해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민영 장군, 공청도 병마절도사 이의배 장군, 경상좌도 안동영장 선세강 장군 등 네 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음력 1월 3일 정충묘 제향식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