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임선화 기자] 어제(4월 5일) (사) 민족문제연구소는 《아무도 들려주지 않는 서울문화 이야기》 작가 김영조, 《정도전》작가 임종일과 함께 하는 한양성곽,경복궁과 함께 정도전 유적지를돌아보는 답사를했다. 이때 임종일 작가는 정도전에 관한 그리고 집필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특강을 했다. 임종일 작가가 말하는 정도전 이야기를 들어보자. 참고로 고려 망국과 조선 건국, 요동회복과 왕자의 난까지 역사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역사소설 《정도전》은 3권이며 1권 '나라가 나라가 아니었다', 2권 '고뇌속으로 가다', 3권 '꽃이런가 낙화로다.'이며, 출판사는 인문서원이다. (편집자 말) 드라마 정도전의 인기가 대단하다. 3월 16일 방송된 정도전 22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15.6%를 기록하며 비슷한 시간대의 최강 TV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0.9% 앞섰다. 이러한 인기에 출판계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임종일작가가 쓴 《정도전》(전 3권)을 비롯한 여러 종의 소설과 학술서 등이 2014년에 나온 책만 10여 권에 이를 정도다. 정도전이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500년 조선의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정도전! 그가 피를 토하듯
▲ 이윤옥 시인의 항일여성 독립운동사 연작《서간도에 들꽃피다》, 1-3편에 이어 제4편이 나왔다. [그린경제/얼레빗 = 김철관 기자] 남성 못지않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눈부신 활약을 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시를 통해 선보인 시집이 눈길을 끈다. 이윤옥 시인의 서간도에 들꽃피다 4(도서출판 얼레빗, 2014년 2월)는 좌우익을 총망라해, 여성독립운동가 20인을 발굴해 시와 삶의 얘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윤옥 시인은 서간도에 들꽃피다1~3을 통해 이미 60명의 여성독립운동가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시로 승화시킨 장본인이다. 4편까지를 합하면 80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세상에 소개한 셈이다. 이번 시집 4권은 앞서 펴낸 1~3권의 시집과 달리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을 게재했다는 점이다. 어떤 독립운동가는 옥중 수감사진을 게재했고, 가족사진, 증명사진을 게재한 독립운동가도 있다. 특히 촬영한 사진이 없으면 단체사진을 통해서라도 인물을 노출시키기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옥중사진을 선보인 고수복(1910~1933) 여성독립운동가는 1932년 9월 좌익노조준비위의 선전부 책임자로 활동했고, 스물두 살의 꽃다운 나이에 고향 함경도를
▲ 《체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횡단》책 표지 [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기자] 혁명을 논하는 자들의 입에선 체 게바라 얘기가 끊임없다. 그가 누구일까? 남미를 구한 혁명가? 그 정도 알 뿐이다. 그렇다고 쉽게 쿠바를 가 볼 수도 없다. 그런데 마침 그 궁금증을 풀어줄 책이 나왔다. 배재대학교 이규봉 교수가 푸른역사를 통해 펴낸 《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횡단》이 바로 그것이다. 6세우세만 제시했어도 못 이기는 척하고 타려고 했는데, 1세우세를 양보하지 않은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우리는 약 40분 정도 산길을 걸어 내려와야 하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다. 택시를 타고 올라오면서 봐서 그런가, 가까이 있을 거라 생각한 버스 정류장은 실제로 꽤 멀리 있었다. 이렇게 지은이는 쿠바를 여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재미있게 털어 놓는다. 심지어는 알콜 알레르기가 있는 부인이 비행기에서 포도주 한 잔 마셨다가 거의 실신 상태에 이르러 지은이가 화장실에서 30분 동안이나 마사지를 해야 했기에 혹시나 하는 다른 승객들의 눈총을 받아야 했던 일까지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남의 나라에 처음 가서야 좌충우돌 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혹시 따분할 수도 있는 남
[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구순 나이 이르도록 / 청홍조각 잇댄 / 태극기 품에 안고 모진풍파 견뎌 온길 / 장강의 푸른 물 따라 / 떠돌던 수많은 나날 혀 깨물며/ 천지신명께 맹세한 건 / 오직 조국 광복의 꿈 멀고도 험한 가시밭 길 / 내딛는 걸음마다/태극의 괘 나침반 되어 기필코 이뤄낸 / 광복의 환희여 위는 노영재 (盧英哉, 1895. 7.10 ~ 1991.11.10) 애국지사를 기리며 이윤옥 시인이 쓴 청홍 조각보에 새긴 태극기 꿈 노영재라는 시 전문이다. 이와 같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일생을 찾아다니며 한분 한분에게 드리는 헌시를 쓰고 그 삶을 기록하는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도서출판 얼레빗 》4권이 나왔다. 이윤옥 시인은 그간 우리 사회가 조명하지 못한 채 잊고 지낸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에 주목하여 1권에 20명씩 그들의 삶을 추적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4집에서 노영재 애국지사를 비롯하여, 노동자 권리 속에 숨겨 부른 독립의 노래 고수복, 훈춘에 곱게 핀 무궁화 꽃 김숙경, 제암리 비극을 온 몸으로 껴안은 김씨부인, 무등산 소녀회로 왜경을 떨게 한 박옥련 등 20명 애국지사의 삶을 잔잔한 시와 일생으로 소개하고 있다
▲ 《한글을 지킨 사람들, 김슬옹, 아이세움》 표지 [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기자] 세종대왕은 오랜 연구 끝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글자를 창제했다. 그리고 훈민정음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 위대한 훈민정음, 28개의 글자만 익히면 소리 나는 대로 글자를 적을 수 있지만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은 명나라를받들었던 사대부 양반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사대부들은 조선을 세우는 데 아주 큰 공을 세운 데다 조선의 지배계층을 이룬 집단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뜻을 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글이 스러지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아주 편하게 쓰는 우리글이 된 것은 한글을 지켜 낸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글을 직접 만들고 널리 펴기 위해 노력한 세종대왕부터, 선왕의 뜻을 받들고자 한 세조와 성종, 최초의 한글 소설을 쓴 허균, 한글 문법의 뼈대를 세운 주시경 등이 있다. 《한글을 지킨 사람들》을 통해 한글이 왜 위대한 글자인지, 한글을 만들고 지켜 온 과정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세종대왕은 왜 한글을 만들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한글로 글을 적고, 읽으며 세상
[그린경제=김영조 기자] 수학하면 머리를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 사람들이 있다. 학창시절 수학시간엔 늘 잠만 잤던 사람들도 있다. 수학하면 무조건 어렵고, 일상생활에선 필요 없는 것이라 치부하는 사람도 있다. 수학은 그저 대학 가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여기에 과감히 아니다를 외치는 이가 있다. 배재대학교 컴퓨터수학과 교수로 있는 이규봉 박사가 그이다. 미국 버지니아 주립공과대학교(VPISU)에서 응용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공부만 한 것이 아니다. 마라톤을 두 번에 걸쳐 완주했고, 트라이애슬론을 한 번 완주했다. 자전거 타기를 즐겨 기행문을 남긴 자전거 여행만 현재 10,000km에 이른다. 베트남과 한국의 불편한 역사가 담긴 베트남 자전거 기행문 《미안해요! 베트남》을 2011년에 펴냈고, 영원한 혁명가 체 게바라와 쿠바의 역사가 담긴 자전거 기행문 《체 게바라를 따라 무작정 쿠바 횡단》을 2013년 하반기에 펴낼 예정이다.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전에서 클라리넷과 피리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지은이는 자신의 전공인 수학 외의 일을
[그린경제 = 한성훈 기자] 아들아 옥중의 아들아 목숨이 경각인 아들아! 칼이든 총이든 당당히 받아라. 이 어미 밤새 네 수의를 지으며, 결코 울지 않았다.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 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 지어니. 비굴치 말고 당당히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 ▲ 조마리아 시화 사형선고를 받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심정을 이윤옥 시인은 그렇게 처절하게 시로 읊었다. 이 밖에도 동풍신, 남자현, 윤희순 등 30명의 여성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시를 이무성 한국화가가 독립운동 하는 심정으로 한 작품 한 작품 그려낸 ≪ 나는 여성독립운동가다 ≫라는 시화집 도록(圖錄)이 나왔다. 시화집에는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가 바가지에 밥을 얻어 김구 선생을 옥바라지하는 모습, 평남도청에 폭탄을 던지는 안경신 애국지사, 수원의 논개 김향화와 33인의 절절한 모습, 여자광복군 1호인 신정숙 애국지사의 늠름함,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썼던 남자현 여사의 굳은 절개, 열혈투사 여성의병대장 윤희순 애국지사의 당당함 등 30명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독립투쟁 활동이 이윤옥 시인의 시와 이무성 한국화가의 그림으로 소개되고 있다.
▲ 《오염된 국어사전》표지 (이윤옥, 인물과사상, 2013년 7월) [그린경제=김철관 기자] 지난 8월 15일 광복 68주년, 《표준국어대사전》에 기록된 낱말들이 일제 잔재로 오염돼 있는 현실을 밝힌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 쓴 《오염된 국어사전》(인물과사상, 2013년 7월)은 일제 잔재에 물들어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의 낱말을 거침없이 비판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례, 국위선양, 멸사봉공, 서정쇄신 등은 일본어인데, 한국어로 버젓이 둔갑한 현실에 대해서도 개탄하고 있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뿌리내렸는데, 지금도 우리 말 속에 일본 말 찌꺼기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순국선열의 날, 광복절, 삼일절, 제헌절 등 국가기념일은 물론, 학교 입학식과 졸업식 그리고 우리 정부의 주요행사에 빠지지 않는 ‘국민의례’는 일본기독교단이 정한 의례의식으로 구체적으로 일본 제국주의시대 궁성요배, 기미가요의식 제창, 신사참배 등의 의식을 일컫는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모르고 있다고.. ‘국위선양’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지 않지만 이는 일본 메이지정부를 세계만방에 자랑하자는 말에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김슬옹, 창비≫ 책 표지 [그린경제=윤지영 기자] 한국 학문세계에 훈민정음학이 있을까? 물론 국어국문학은 있어도, 훈민정음학은 없다. 하지만, 끊임없이 훈민정음학을 외치며 훈민정음에 관한 학문 연구에 매진하는 학자가 있다. 바로 ≪28자로 이룬 문자 혁명, 훈민정음≫ 책을 비롯한 40여 종의 훈민정음과 한글 그리고 논술 관련 책을 펴내 유명 필자로 등극한 김슬옹 한글학회 연구위원(세종대학교 겸임교수)이다. 김 박사는 이번에 창비를 통해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를 펴냈다. 이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는 창비가 소년 출판 분야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자 제정한 창비 청소년 도서상 제3회 학습 기획 부문 수상작에 당선되어 나온 책이다. 이 책은 문자의 힘을 일찍이 간파한 임금 세종과 그가 만든 문자 훈민정음에 대해 풀어 쓴 청소년 교양서로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는 물론, 세종이 새 문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사회적 배경, 많은 난관을 이겨 내며 훈민정음을 만들고 반포한 사연과 한글의 우수성까지 문자 안팎에 얽힌 이야기들을 조목조목 짚어 냈다. 책을 열자 맨 먼저 다가서는 것은 만화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청소년들에
[그린경제=윤지영 기자] “일본 위키피디어에 국위선양은 어떻게 나와 있을까. ‘億兆安撫國威宣揚の御宸翰とは, 明治元年3月14日(1868年 4月6日), 五箇條の御誓文の宣言に際して明治天皇が臣下に賜ったことば’라고 풀어놓았다. 번역하면 신하들은 천황을 도와 국가를 지키고 황국신민을 있게 한 시조신(皇祖神靈)을 위로하여 일본을 만세일계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 이른바 ‘국위선양’의 골자다. 곧, 국위선양이란 일본을 세계만방에 알리자는 뜻이며 이 말을 계속 쓴다면 우리들이 메이지 시대의 신민임을 자처하는 꼴이다.” 우리는 올림픽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국위선양을 했다고 흥분한다. 그러나 이 말은 명치정부 곧 일본을 세계에 알린다는 말로 우리가 써서는 안 되는 말이다. 그런데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 ≪표준국어대사전≫은 불태워야 한다고 외치는 이가 있다. 2010년 우리말 속에 숨어있는 일본말 찌꺼기를 다룬 ≪사쿠라 훈민정음, 인물과사상사≫를 펴내 주목을 받은 한일문화어울림연구 이윤옥 소장이 다시 ≪오염된 국어사전, 인물과사상사≫으로 국립국어원에 선전포고를 하고 위처럼 그 예로 "국위선양"을 들고 있다. ▲ <오염된 국어사전>, 이윤옥, 인물과사상사 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