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말모이'(엄유나 감독, 유해진ㆍ윤계상 주연)라는 영화가 장안의 화제다. 처음에 이 제목을 들었을 때 ‘말에게 주는 먹이?’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순간 ‘모이’는 닭이나 새 따위 날짐승의 먹이인데 싶어 알아보니 ‘사전’의 우리말임을 알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사전’이라는 말에 절어 ‘말모이’라는 말이 사전이라는 뜻임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것이다. 영화 ‘말모이’의 핵심은, 일제강점기 조선말 말살에 눈이 벌겋던 일제의 눈을 피해 우리말을 ‘사전’으로 지켜내려한 사람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다. 실제로는 주시경 선생 등이 1910년 무렵에 조선 광문회에서 편찬하다 끝내지 못한 우리말 사전을 주제로 만든 영화로 새삼 우리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영화다. 지금 쓰고 있는 우리말글은 그렇게 해서 지켜진 것이라 그 소중함이 크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토박이 우리말의 다양한 표기를 말모이(사전)에 넣으려는 노력이 돋보일 뿐, 쓰라린 일제침략기를 겪으면서 우리말 속에 유입된 일본말 찌꺼기라든지 그 이전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어려운 한자말이 우리 고유의 말을 몰아낸 사례 등도 말모이를 만드는학자들은머리속에 두었을텐데 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가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아 독립유공자를 시작으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통일된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을 지시한 후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25일(금)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에 있는 독립유공자 임우철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해 새해 첫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는 행사를 가진다. 임우철 애국지사는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공옥사고등학교 토목과 재학 중 동급생들과 함께 내선일체*(內鮮一體)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궁성요배**(宮城遙拜)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등 민족의식을 드높이다 1942년 12월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과 불경죄로 징역 2년 6월을 받았다. 임우철 애국지사는 200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 받았다. *내선일체(內鮮一體) : 조선과 일본은 하나라는 뜻으로 1937년 일제가 전쟁협력 강화를 위해 취한 정책 **궁성요배(宮城遙拜) : 식민지 주민들이 도쿄(궁성)를 향해 절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이하여 국립묘지에 있지 않은 독립유공자 무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지속적인 독립유공자 무덤 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5,360명의 독립유공자 무덤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3,399개 무덤 소재지를 확인하였으며, 실태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모든 포상자 15,180명 가운데 7,761명(51.5%)의 무덤 소재를 확인하였고, 7,307명(48.5%)의 무덤이 미확인 되었다. 앞으로 소재가 미확인된 무덤에 대해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 등과 연계하여 무덤 소재지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흩어져 있는 무덤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산골 : 주검을 화장하여 묻거나 산이나 강, 바다 따위에 뿌림 모든 포상자 15,180명 가운데 7,761명(51.5%)의 무덤 소재를 확인하였고, 7,307명(48.5%)의 무덤이 미확인 되었다. 앞으로 소재가 미확인된 무덤에 대해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 등과 연계하여 무덤 소재지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흩어져 있는 무덤 실태조사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일제강점기 의열단원으로 활동하며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일본 군경과 교전하던 중 순국한 김상옥 의사를 기리는 「김상옥의사 항일독립운동 96돌 기념식」이 (사)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회장 민승) 주관으로 22일(화) 낮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윤종오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및 회원, 유족,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업회장의 개회사, 김상옥 의사 소개 영상 상영, 참석내빈의 격려사 및 기념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지 김상옥(金相玉) 의사(1890. 1. 5.~1923. 1. 22.)는 서울에서 태어나 20살에 동흥야학교(東興夜學校)를 설립하는 등 사회계몽ㆍ민족교육에 헌신하였으며, 3ㆍ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윤익중(尹益重), 신화수(申華秀), 정설교(鄭卨敎) 등 동지들과 함께 비밀결사조직인 혁신단(革新團)을 조직하고 기관지 혁신공보(革新公報)를 발행하여 독립정신을 고취하였다. 1920년 봄에는 만주에서 들어온 군정서원(軍政署員) 김동순(金東淳)과 만나 암살단을 조직하여 일제 주요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2ㆍ8독립선언 100돌 기념 학술심포지엄 및 토론회가 22일(화) 낮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ㆍ8독립선언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종걸ㆍ표영은) 주최로 열린다고 밝혔다. ‘2ㆍ8독립선언, 지나온 100년과 이어갈 100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과 토론회에는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기념사업회,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축사, 인사말씀, 기조강연 후 발제와 지정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ㆍ8독립선언은 100년 전인 1919년 2월 8일, 일본 동경 YMCA에서 재일본 유학생 600여 명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한 역사적인 선언으로, 이후 범민족적 독립만세운동인 3ㆍ1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폈고, 그해 4월 11일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과 관련해 옥살이를 했던 수형자 5천 3백여 명이 확인됐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17일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일제강점기 수형인명부’에 대한 전국 시(군)ㆍ읍ㆍ면 전수조사를 통해 독립운동 관련 수형자 5천 323명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지 않은 수형자는 2,487명으로, 국가보훈처는 3·1만세운동 100돌인 올해 독립유공자 포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수형인(범죄인)명부는 형(刑)을 받은 사람의 ‘성명, 본적, 주소, 죄명, 재판일자, 형명형기, 처형도수(재범여부)’ 등을 적은 간결하고 중요한 인적정보이자 독립운동 활동을 입증하는 핵심 기초자료로 독립유공자 발굴ㆍ포상에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이 같은 수형인명부는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고 아직도 수형인의 본적지에 산재해 있는 경우가 많아 오래전부터 학계 등에서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국정과제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의 2018년도 세부실천과제로 ‘일제강점기 수형인명부 전수조사’를 선정,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기념해 여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의 국민주자 선발을 위한 온라인 공모를 진행한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는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 22개 주요 지역*의 주자 봉송과 78곳의 차량 봉송 등 모두 100곳에서 불을 밝힐 예정이며, 주자 봉송 구간에서는 100돌인 2019년의 의미를 부여해 2019명이 참여하게 된다. * 주자 봉송 22개 지역 : 서울, 인천, 춘천, 고성, 대구, 안동, 영덕, 부산, 울산, 진주, 순천, 제주, 목포, 광주, 전주, 익산, 천안, 대전, 예산, 충주, 청주, 화성 주자는 온라인 국민 공모와 22개 주요 지역 지방보훈관서 추천을 통해 선발되며, 지방보훈관서 추천자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해 해당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민주자 온라인 공모는 1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국가보훈처 누리집(www.mpva.go.kr)과 독립의 횃불 누리 소통망 서비스인 페이스북(www.facebook.com/again1919)을 통해 진행
[우리문화신문=고명주 작가] 2019 기해년은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100돌이 되는 해다. 그 뜻깊은 해를 기리기 위해 범국가적 시민적 차원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소중한 해를 코 앞에 둔 무술년( 2018년) 끝자리에서 순국선열의 흔적을 찾아 떠난 역사 기행에서보고 느낀 사실을 되돌아보고새로운 3.1운동 100돌을 맞았으면 하는바람에서 이 글을 쓴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대자연으로 대표되는 들꽃 한 송이 들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작업을 해왔다. 특히, 광복절이 되면 뜻깊은 행사를 계획하고 실행해왔다. 2015년 광복 70돌에는 서울 서대문 독립관에서 <순국선열추모문화전>, 이듬해인 2016년에는 길림성 길림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의열단의 흔적을 찾으며 <태극기 전시회>를 통해 태극기의 소중함도 느껴보았다. 광복 72돌을 맞이한 2017년에는 배낭 하나 둘러메고 석주 이상룡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떠났다. 2017년 8월 11일 늦은 밤, 인천에서 대련으로 출발하여12일 오전에 그 옛날 수많은 독립군이 타고 갔을 만주벌판을 가로 지르는 기차를 타고 길림성 길림에 도착했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과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월 유관순, 2월 김마리아, 3월 손병희, 4월 안창호, 5월 김규식ㆍ김순애, 6월 한용운, 7월 이동휘, 8월 김구, 9월 지청천, 10월 안중근, 11월 박은식, 12월 윤봉길 등 13명 뽑아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내년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아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13인을 선정ㆍ발표했다.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1월 유관순 열사, 3월 손병희 선생, 4월 안창호 선생, 5월 가정의 달은 부부독립운동가인 김규식ㆍ김순애 선생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독립운동가가 뽑혔다. 국가보훈처는 “이번에 뽑힌 인물은 국민이 참여한 온라인 인지도 조사결과를 비롯해 포상 훈격, 월별 특성(탄신, 순국, 의거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현대사 전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위원회」에서 뽑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아 지난 1992년부터 뽑혔던 314명 가운데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활동에 공로가 큰 인물을 재선정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의 13인의 주요 공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식민지에 저항하여 조선에서는 대규모적인 독립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조선 각지에서는 독립선언서를 선언하고 독립만세를 부르며 모든 계층 사람들이 참가하여 만세운동을 전국 각지로 확산시켜 갔습니다. 일본의 헌병경찰은 3.1독립운동을 탄압하였고 패전까지 식민지지배를 계속하였습니다. 이 때 대개의 일본인은 정부를 지지했습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인 대부분은 3.1독립운동뿐만이 아니라 일찍이 일본이 조선반도를 식민지화 한 사실 조차도 모릅니다. 조선반도 정세는 지금 크게 변화하여 비핵화와 조선전쟁의 종결을 향하고 있습니다. 3.1독립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 고려박물관에서는 한국의 독립기념관, 제암리 교회 등을 방문하여 3.1운동에 대해서 공부해 왔습니다. 이에 고려박물관에서는 당시의 보도랑 여성의 활동, 제암리학살사건, 재조선일본인의 움직임, 그리고 이 운동이 오늘날 민주화운동, 촛불혁명 운동으로 이어진 점 등에 관한 사항을 전시하여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담론을 이끌어 내려고 합니다.” 이는 일본인들이 주축으로 설립한 일본 고려박물관의 3.1독립운동 100주년 전시에 대한 취지문이다. 도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