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정석현 기자] “챠우쉔화(朝鮮花)는 조선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중국땅에서 숨져간 사람들의 무덤에 핀 노오란 들국화를 현지인들이 애처로워 부른 이름입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좇아 선열들이 피땀 흘리며 이룩한 독립운동 이야기를 꼭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다짐했던 것은 20년 전 일입니다. 그 뒤 《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집필하기 시작하여 올해 드디어 10년 만에 <전10권(모두 200명의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룸)>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추적하여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 10권의 책을 쓴 이윤옥 시인의 말이다. 이 시인은 이 책 집필에만 10년의 시간을 보냈으며 그간 나라 안은 물론이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추적하는 등 발품을 팔아 이 책을 집필했다. 우리 기억에서 사라진, 아니 그 존재조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200분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3.1운동 100돌을 맞는 올해,우리에게 화두로 던진 이윤옥 시인의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10권) 출판기념회가 오는 2월 8일(금) 저녁 6시, 서울 대방동 여성플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김마리아(1892. 6. 18. ~ 1944. 3. 13.) 선생을 2019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뽑았다. 김마리아 선생은 1892년 6월 18일 황해도에서 태어났으며, 마리아는 개신교의 세례명인데 독실한 개신교신자였던 아버지가 지어주신 것이다. 1918년 1월 미국 대통령 윌슨의 민족자결주의 원칙이 발표되고, 이듬해 1월부터 파리강화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게 되자, 재일 동경 유학생들은 이를 한국 독립의 절호의 기회로 이용하고자 독립선언을 준비하였다. 이것이 바로 동경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 계획이었는데, 여기에 김마리아라 선생을 비롯한 여자 유학생들도 참여하여 활동하였다. 이후 선생은 2·8독립선언문 10여 장을 미농지에 복사하여 옷 속에 감추고는 현해탄을 건너 부산에 도착하였다. 이어 교육계ㆍ기독교계ㆍ천도교계의 지도자들을 만나 재일 동경 남녀 유학생들의 독립운동에 대해 보고하면서 국내에서의 거족적인 독립운동을 촉구하였다. 3·1운동이 일어난 날에도 선생은 여성들에게 독립운동 참여를 촉구하였고 선생은 그 배후 지도자로 지목되어 학생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출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광활한 중국대륙 여자 광복군 맏언니 ‘오광심’, 백범이 인정한 여자광복군 1호 ‘신정숙’ 핏덩이 안고 광복군으로 뛴 ‘유순희’, 중국 군인도 무서워 벌벌 떤 여자 광복군 ‘이월봉’ ..... 이는 필자가 여자광복군들의 삶을 추적하여 쓴 시 제목이다. 일제강점기 때 여자광복군은 씩씩했고 늠름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대일항쟁을 위한 준비로 1940년 9월 17일 중경에서 광복군 총사령부를 창설하였다. 광복군은 창설 직후 총사령부와 3개지대를 편성하였으며 총사령부는 지청천 장군을 총사령으로, 참모장으로는 이범석,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공진원, 제3지대장 김학규 등이 임명되어 단위 부대 편제를 갖추었다. 총사령부는 약 30여명 안팎의 인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초기 여자광복군으로 지원한 사람은 오광심, 김정숙, 지복영, 조순옥, 민영주, 신순호 등이었다. 이들은 주로 사령부의 비서 사무 및 선전 사업 분야에서 활약하였다. 광복군은 각지에 흩어져 활동하던 한인 항일군사조직을 흡수하여 통합하는 데에 힘을 쏟았다. 1941년 1월에 한국청년전지공작대가 편입되었으며, 1942년 7월에는 김원봉이 이끌던 조선의용대의 일부가 흡수되었다. 그렇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말모이'(엄유나 감독, 유해진ㆍ윤계상 주연)라는 영화가 장안의 화제다. 처음에 이 제목을 들었을 때 ‘말에게 주는 먹이?’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순간 ‘모이’는 닭이나 새 따위 날짐승의 먹이인데 싶어 알아보니 ‘사전’의 우리말임을 알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사전’이라는 말에 절어 ‘말모이’라는 말이 사전이라는 뜻임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것이다. 영화 ‘말모이’의 핵심은, 일제강점기 조선말 말살에 눈이 벌겋던 일제의 눈을 피해 우리말을 ‘사전’으로 지켜내려한 사람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다. 실제로는 주시경 선생 등이 1910년 무렵에 조선 광문회에서 편찬하다 끝내지 못한 우리말 사전을 주제로 만든 영화로 새삼 우리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영화다. 지금 쓰고 있는 우리말글은 그렇게 해서 지켜진 것이라 그 소중함이 크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토박이 우리말의 다양한 표기를 말모이(사전)에 넣으려는 노력이 돋보일 뿐, 쓰라린 일제침략기를 겪으면서 우리말 속에 유입된 일본말 찌꺼기라든지 그 이전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어려운 한자말이 우리 고유의 말을 몰아낸 사례 등도 말모이를 만드는학자들은머리속에 두었을텐데 그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가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아 독립유공자를 시작으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통일된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을 지시한 후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25일(금)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에 있는 독립유공자 임우철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해 새해 첫 ‘독립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는 행사를 가진다. 임우철 애국지사는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공옥사고등학교 토목과 재학 중 동급생들과 함께 내선일체*(內鮮一體)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궁성요배**(宮城遙拜)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등 민족의식을 드높이다 1942년 12월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과 불경죄로 징역 2년 6월을 받았다. 임우철 애국지사는 200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 받았다. *내선일체(內鮮一體) : 조선과 일본은 하나라는 뜻으로 1937년 일제가 전쟁협력 강화를 위해 취한 정책 **궁성요배(宮城遙拜) : 식민지 주민들이 도쿄(궁성)를 향해 절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이하여 국립묘지에 있지 않은 독립유공자 무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지속적인 독립유공자 무덤 실태 조사를 하고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5,360명의 독립유공자 무덤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3,399개 무덤 소재지를 확인하였으며, 실태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모든 포상자 15,180명 가운데 7,761명(51.5%)의 무덤 소재를 확인하였고, 7,307명(48.5%)의 무덤이 미확인 되었다. 앞으로 소재가 미확인된 무덤에 대해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 등과 연계하여 무덤 소재지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흩어져 있는 무덤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산골 : 주검을 화장하여 묻거나 산이나 강, 바다 따위에 뿌림 모든 포상자 15,180명 가운데 7,761명(51.5%)의 무덤 소재를 확인하였고, 7,307명(48.5%)의 무덤이 미확인 되었다. 앞으로 소재가 미확인된 무덤에 대해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 등과 연계하여 무덤 소재지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흩어져 있는 무덤 실태조사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일제강점기 의열단원으로 활동하며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고 일본 군경과 교전하던 중 순국한 김상옥 의사를 기리는 「김상옥의사 항일독립운동 96돌 기념식」이 (사)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회장 민승) 주관으로 22일(화) 낮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윤종오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및 회원, 유족,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업회장의 개회사, 김상옥 의사 소개 영상 상영, 참석내빈의 격려사 및 기념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지 김상옥(金相玉) 의사(1890. 1. 5.~1923. 1. 22.)는 서울에서 태어나 20살에 동흥야학교(東興夜學校)를 설립하는 등 사회계몽ㆍ민족교육에 헌신하였으며, 3ㆍ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윤익중(尹益重), 신화수(申華秀), 정설교(鄭卨敎) 등 동지들과 함께 비밀결사조직인 혁신단(革新團)을 조직하고 기관지 혁신공보(革新公報)를 발행하여 독립정신을 고취하였다. 1920년 봄에는 만주에서 들어온 군정서원(軍政署員) 김동순(金東淳)과 만나 암살단을 조직하여 일제 주요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2ㆍ8독립선언 100돌 기념 학술심포지엄 및 토론회가 22일(화) 낮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ㆍ8독립선언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종걸ㆍ표영은) 주최로 열린다고 밝혔다. ‘2ㆍ8독립선언, 지나온 100년과 이어갈 100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과 토론회에는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기념사업회,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축사, 인사말씀, 기조강연 후 발제와 지정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ㆍ8독립선언은 100년 전인 1919년 2월 8일, 일본 동경 YMCA에서 재일본 유학생 600여 명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한 역사적인 선언으로, 이후 범민족적 독립만세운동인 3ㆍ1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폈고, 그해 4월 11일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과 관련해 옥살이를 했던 수형자 5천 3백여 명이 확인됐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17일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일제강점기 수형인명부’에 대한 전국 시(군)ㆍ읍ㆍ면 전수조사를 통해 독립운동 관련 수형자 5천 323명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지 않은 수형자는 2,487명으로, 국가보훈처는 3·1만세운동 100돌인 올해 독립유공자 포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수형인(범죄인)명부는 형(刑)을 받은 사람의 ‘성명, 본적, 주소, 죄명, 재판일자, 형명형기, 처형도수(재범여부)’ 등을 적은 간결하고 중요한 인적정보이자 독립운동 활동을 입증하는 핵심 기초자료로 독립유공자 발굴ㆍ포상에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이 같은 수형인명부는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고 아직도 수형인의 본적지에 산재해 있는 경우가 많아 오래전부터 학계 등에서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국정과제인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의 2018년도 세부실천과제로 ‘일제강점기 수형인명부 전수조사’를 선정,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기념해 여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의 국민주자 선발을 위한 온라인 공모를 진행한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는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 22개 주요 지역*의 주자 봉송과 78곳의 차량 봉송 등 모두 100곳에서 불을 밝힐 예정이며, 주자 봉송 구간에서는 100돌인 2019년의 의미를 부여해 2019명이 참여하게 된다. * 주자 봉송 22개 지역 : 서울, 인천, 춘천, 고성, 대구, 안동, 영덕, 부산, 울산, 진주, 순천, 제주, 목포, 광주, 전주, 익산, 천안, 대전, 예산, 충주, 청주, 화성 주자는 온라인 국민 공모와 22개 주요 지역 지방보훈관서 추천을 통해 선발되며, 지방보훈관서 추천자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해 해당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민주자 온라인 공모는 1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국가보훈처 누리집(www.mpva.go.kr)과 독립의 횃불 누리 소통망 서비스인 페이스북(www.facebook.com/again1919)을 통해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