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이번 주말엔 집에서 아이와 치즈 만들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과학의 원리도 배우고, 먹는 즐거움, 만드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추천한 치즈 제조 방법을 소개한다.일반적으로 치즈는 유산균과 응유효소인 렌넷(송아지의 제4위 내막에 존재하는 효소로, 우유에 첨가 시 응고시켜주는 역할을 함)을 사용해 만든다. 이와 달리, 퀘소블랑코 치즈는 우유에 레몬즙이나 식초와 같은 유기산을 넣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퀘소블랑코는 남미지역의 전통적인 신선 치즈로, 신맛과 부스러지기 쉬운 조직감이 특징이다. 흔히들 가정에서 우유에 산을 넣어 간단히 만든 치즈를 ‘카테지’나 ‘리코타’라고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퀘소블랑코’ 치즈가 맞다. 퀘소블랑코 치즈를 만드는 방법은 우선 시중에서 판매되는 우유(1리터)를 냄비에 담고 중간 불로 끓여준다. 우유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준비된 유기산(레몬즙, 식초 등) 약 20밀리리터(밥 숟가락 기준 2큰술)를 조금씩 천천히 넣으면서 저어준다. 우유가 덩어리지는 것이 보이면 약 5분간 젓고 불을 끈 뒤 10분간 가만히 두었다가 면 보자기에 붓고 감싸 눌러 유청
[우리문화신문=최미현 기자]서울시는 ㈜KBS요리인류와 3월 29일(목) 서울시청 11층 공용회의실에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추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KBS요리인류가 손을 잡고 요리를 매개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의 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방송 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약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을 주제로 서울역 일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도시재생 활동을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 ▲ 지역 특색을 살리는 마을 레시피 개발 협력 ▲ 마을 도시락 개발 등이다. 또한, 요리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UHD 한식」,「요리인류」,「대식가들」등 인기있는 식문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한 이욱정 프로듀서를 총괄프로듀서로 위촉할 예정이다.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실질적 거점이 될 회현동 검벽돌집(가칭)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한 저명한 건축가인 민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계획하고 있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된 KBS 이욱정 프로듀서는 “음식을 함께 만들어 나눈다는 것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최근 비만의 원인이 탄수화물이며 탄수화물로 이뤄진 쌀이 당뇨병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범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임상시험 결과 쌀밥이 대사증후군(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을 예방하고 체중 및 체지방을 줄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분당제생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쌀밥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예방에 효과가 있고 건강 증진 효과도 있음을 국내 최초로 밝혔다.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대상 시험과 당뇨전단계(공복혈당치가 140㎎/㎗ 이상을 나타내는 사람으로서 당뇨병 약은 먹지 않는 일반인) 대상 시험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당뇨전단계 시험은 동일한 영양소와 칼로리를 맞춘 부식에 주식을 쌀밥 또는 밀가루빵으로 달리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밀가루 빵보다 쌀밥을 섭취했을 때 건강한 성인은 혈당 감소가 완만하고 인슐린 분비량이 적었으며, 당뇨전단계는 체중 및 허리둘레,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감소했다.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10명)을 대상으로 쌀밥과 빵에 대한 당부하 검사를 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고도익산 명품주 여산호산춘(礪山壺山春)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고 이연호(73) 씨가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호산춘(壺山春)은 익산 여산면 천호산(天壺山)의 이름과 고급술을 의미하는 춘주(春酒)를 따서 호산춘이라 불렸으며 가람 이병기 선생의 25대 조부인 이현려가 고려 의종부터 신종(1156∼1203)까지 판소부감사 겸 지다방사(궁중의 살림, 특히 음식 담당)로 있으며 빚어 내려온 술이라 전해지고 있다. 호산춘은 여산지역 이병기 선생 집안을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술로서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이와 관련된 기록들이 남아있으며 또한 옛 문헌상의 제조방식을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오롯이 전승되고 있어 그 역사적 가치가 높다 할 수 있다. 보유자 이연호 씨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조카인 어머니 고(故) 이경희로부터 젊었을 때부터 호산춘 제조방법을 전수하였으며, 그 전통이 소멸할 위기 속에서도 과거 궁중에서 마셨던 술이라는 자긍심으로 호산춘의 맥을 이어왔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여산호산춘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지정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랫동안 전승 활동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봄 입맛이 뚝 떨어졌을 때에는 충남 당진으로 핸들을 돌리자. 당진의 봄 포구에는 싱싱하고 강렬한 간재미회가 기다리고 있다. 간재미는 갱개미로도 불리는데 생긴 것은 꼭 홍어 새끼를 닮았다. 홍어는 삭힌 뒤 톡 쏘는 맛을 즐기는데 반해 간재미는 삭히지 않고 막잡은 놈들을 회무침으로 즐겨먹는다. 당진에서 건져 올린 간재미는 대부분 자연산으로 힘도 좋고 오돌오돌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간재미는 수놈보다는 암놈이 더 부드럽고 맛있다. 예전에는 성구미 포구가 간재미로 명성 높았으나 최근에는 장고항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장고항은 당진의 포구중 소담스러운 어촌풍경과 함께 바다 향을 맡으며 회 한 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월 중순이 지나면 장고항에서는 실치회를 맛볼 수 있다. 장고항에서 일출, 일몰로 유명한 왜목마을까지 는 지척거리다. 또 당진여행 때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 필경사, 함상공원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문의 : 당진시청 관광개발사업소 041)360-6551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가경영체가 생산한 가공 상품이 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9일 청사 내 국제회의장에서 우수한 농가경영체 상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상품 품평회를 열고, 이중 유지류・음료류・간편편의식 등 9종을 뽑았다. (※참고자료 참조) 이번에 뽑힌 상품은 오는 6월부터 ㈜공영홈쇼핑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농가경영체 상품 품평회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연 뒤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품평회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상품생산을 위한 기술 지원을 받거나 각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한 33개 농가경영체가 총 61종을 출품했다. 홈쇼핑 출시 상품은 전문MD(이하 상품평가자)가 ▲홈쇼핑 출시 적합성 ▲상품만족도 ▲상품경쟁력 등을 평가 한 뒤 종합 점수가 높은 순으로 뽑았다. 이날 총괄 상품평가를 담당한 공영홈쇼핑 한은영 상품평가자는 “농업인이 제품 원료를 직접 재배한 뒤 상품으로 만들고 상품과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포장 디자인 덕분에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품평회는 상품평가자와 농가경영체 대표의 1:1 전문 컨설팅(상담) 시간도 마련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춘곤증으로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 다양한 기능성분이 풍부하고 맛 좋은 버섯인 느타리로 가족 건강을 챙겨보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느타리의 기능성분과 우수한 국산 품종을 소개했다. 느타리는 현재 국산 품종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92.8%로 버섯류 중에서 유일하게 50%를 넘는 품목이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버섯(느타리, 큰느타리, 팽이, 표고, 양송이 등)의 약 30% 이상을 느타리가 차지하며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다. 느타리는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항산화, 혈압조절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칼로리가 낮고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농촌진흥청과 공동과제로 연구한 성균관대 박기문 교수팀은 느타리는 글루탐산(단백질을 구성하는 비 필수아미노산 중의 하나)이 풍부해 감칠맛이 뛰어나고 필수아미노산도 고르게 들어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느타리는 국물 요리나 질감이 닭고기와 유사해 고기 대용 음식에 많이 사용된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데는 새콤달콤한 맛의 느타리 숙회무침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느타리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식힌 후 물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항산화 기능성을 갖춘 복합내병성 적색 메벼 ‘적진주2호’를 개발했다. ‘적진주2호’는 기능성 색깔 있는 쌀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개발된 신품종으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163.7㎍/㎎으로 기존 ‘적진주(89.6㎍/㎎)’ 품종보다 많다. 또한 흰잎마름병(K1∼K3)과 줄무늬잎마름병 등 주요 병해에 대한 복합내병성을 갖춰 재배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이밖에도 현미 껍질의 붉은 색이 우수하며, 현미 수량도 560kg/10a로 ‘적진주’보다 21% 많다. 특히 적미 품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가 개량됐으며, 쓰러짐에 견디는 특성도 강하다. 주요 재배 적응 지역은 충청남도 및 영・호남평야 1모작지로 종자 생산 단계를 거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 고종민 과장은 “‘적진주2호’는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건강기능성 식품 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봄철이면 어김없이 밀려오는 춘곤증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생기는 피로감을 의미한다. 춘곤증은 학업 집중력과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며 소화불량, 식욕부진, 불면증, 두통 등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축산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이겨낼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축산식품을 이용해 춘곤증도 극복하고 봄철 잃어버린 입맛도 돋우는 색다른 요리법을 소개했다. 축산식품 중에서도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구이 문화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목심과 삼겹살을 좋아하지만, 꾸리살・부채살・주걱살 같은 앞다리와 홍두깨살 같은 뒷다리 부위도 구이에 알맞고 맛있다. 이 부위는 단백질을 20% 가까이 함유하고 있는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기도 하다. 인체에서 전혀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량이 미미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의 경우, 돼지고기 앞다리에는 삼겹살(3.71g)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00g당 7.14g이 들어있다. 또한, 저지방 부위에는 인체의 대사 과정과 생리적인 기능 조절에 꼭 필요한 비타민이 풍부하다. 앞다리와 뒷다리 부위의 비타
[우리문화신문=이윤경 기자] 봄꽃들이 슬슬 기지개를 켤 때면 사람들의 몸도 나근해지게 마련이다. 이런 때는 뭔가 산뜻한 먹거리가 생각난다. 그래 봄채소를 이용한 물김치가 좋겠다 싶어 봄동과 무,당근,파에다가 오늘의 주인공 '비트'를 넣기로 했다. '비트'는 서양의 빨간 순무로 유럽에서는 샐러리, 파프리카, 브로콜리와 함께 사랑받는 채소이다. 고대그리스인들은 비트를 신성한 채로소 여겨 신전에 제물로 바칠정도로 이른 시기부터 빨간 순무 '비트'는 사랑받아 왔다. 비트를 잘라보면 피처럼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수분이 많은데 바로 이 붉은 색소가 베타시안닌으로 토마토의 8배나 되는 영영소가 있으며 항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고혈압, 간의 해독작용에도 좋을 뿐 아니라 면역 기능 향상에도 좋다고 하는 비트는 물김치나비트차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비트는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봄동과 당근, 파도 같은 크기로 썬다. 여기에 찹쌀풀을 쑤어 체에 거르고 미리 끓여 식힌 물을 붓고 소금간을 하면 끝이다. 바로 먹어도 좋지만 하루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 보관하여 밥 반찬으로 먹으면 이런 봄날엔 최고의 반찬이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비트차도 그리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