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공용 쌀 소비확대와 쌀가루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식쌀가루를 이용한 떡 제조에 적합한 품질 요건과 제조 방법을 소개했다. 기류분쇄기로 만든 건식쌀가루를 백설기, 절편과 증편 빚기에 적용해 시험한 결과, 떡용 쌀가루로는 가루 평균 직경은 50∼100㎛(150∼250메쉬), 손상전분립 비율은 10% 이내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떡 종류에 따른 적합한 품종으로는 백설기의 경우 ‘백진주’와 ‘설갱’이, 절편과 증편의 경우 ‘한아름2호’, ‘보람찬’, ‘삼광’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기류분쇄기: 고속으로 회전하는 충격식 분쇄장치에 체 대신에 기류분급기를 장착하여 입자들의 크기에 따른 비중 차이에 기준해서 흡인력으로 가루가 분리되는 방식의 분쇄기 * 손상전분립 : 분쇄 과정 중 전분립 형태가 깨지거나 피해를 받은 비율로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원료 품질에는 나쁜 영향을 줌 떡은 전통적으로 쌀을 3∼12시간 물에 불린 다음 가루를 내는 ‘습식 제분 방식’을 이용했으나, 최근 기류분쇄기 등의 개발로 쌀을 물에 담그지 않고도 고운 쌀가루 제조가 가능해졌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습식에 비해 쌀가루 만드는 시간이 단축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산을 풀밭으로 가꾸고 가축을 건강하게 풀어 키움으로써 동물복지와 산림 보존, 두 가지를 고려한 산지생태축산에는 염소가 가장 알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4년 동안 한우, 젖소, 사슴, 염소, 말 등을 대상으로 ‘산지축산 활성화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한 결과, 염소가 경제성과 초지조성, 6차산업 활용 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다. 염소는 풀과 산야초, 잡관목(경제적이지 목한 잡스러운 나무) 등 어떤 풀이든 가리지 않고 소화시키기 때문에 초지 관리와 이용에 유리하고 몸집이 작아 경사가 심한 우리나라 산지에서도 방목이 가능하다. 또한, 염소 고기는 판매가 가능하고 유산양의 경우 유제품을 생산 할 수 있어 체험목장을 운영하는 데도 알맞다. 산지 초지에서의 염소 사육은 경제성도 우수해 봄부터 가을까지 염소를 방목해 키우는 데 드는 마리 당 사료비용은 5만 4천465원으로, 축사 안에서 키울 때 드는 사료비용 15만 1천71원보다 64% 정도 줄었다. 또한, 산지 풀밭에서 사육한 염소는 축사 안에서 사육했을 때보다 번식률도 32%나 높아져 마리 당 평균 19마리의 새끼를 생산했으며, 새끼의 체중도 33%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밥에 섞어 먹거나 조림 등으로 이용하는 검정콩에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특히 ‘소청자’ 품종은 DNA 손상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검정콩의 까만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색소에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이번에 그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특히 2014년에 육성된 알이 작은 검정콩인 ‘소청자’에는 안토시아닌과 루테인 성분이 일반 콩(‘대찬콩’ 품종)에 비해 각각 16배와 23배가 많아 항산화 및 눈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 안토시아닌: 붉은색을 내는 색소로 알려져 있는 식물체 방어물질의 일종으로, 여러 식물의 씨앗, 꽃, 열매, 줄기, 뿌리 등에 들어있으며 안토시아닌 색소는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음 * 루테인: 식물색소성분인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안구에서 수정체와 망막의 산화를 억제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눈병, 시력저하, 눈의 피로 등 각종 눈 질환 예방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음 ‘소청자’ 품종의 항산화 효능은 일반 콩에 견주어 물 추출물은 2.9배, 에탄올 추출물은 1.7배 높았으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타임지 선정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귀리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공기술이 개발됐다. 귀리는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단백질과 비타민B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과 당뇨병 환자에게 이로운 곡물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귀리를 전처리한 뒤 쌀누룩과 섞어 발효시킨 ‘귀리당화액’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기술을 소개했다. 우선 귀리를 찐 후 12 bar 정도의 고압 또는 300℃에서 30초 처리해 팽화(뻥튀기와 같은 현상)시키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아스퍼질러스 오리제(Aspergillus oryzae) 쌀누룩을 섞어 발효시키면 귀리당화액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귀리당화액에 백미 또는 현미를 스팀으로 팽화시킨 후 분쇄해 만든 쌀가루를 귀리당화액 대비 10% 비율로 섞어 끓이면 간편귀리죽이 완성된다. 또한 귀리당화액에 우유 또는 1%의 유산균을 섞은 후 37℃에서 발효시키면 귀리유산발효유를 만들 수 있다. 귀리당화액에 탈지분유 또는 오트밀(귀리를 볶은 다음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누른 식품)을 10% 비율로 섞으면 간편하게 즐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기존 꿀벌보다 꿀 채집력이 우수한 장원벌을 양봉농가에 시범 보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부터 장원벌 증식 보급 시범사업을 펼쳐온 농촌진흥청은 양평, 여주, 예천 등 전국 28개 시군의 양봉농가에 장원 여왕벌 1만3천223마리를 공급했다. 를 통해 시범농가의 평균 벌꿀 채밀량은 약 29%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꿀벌육종보급협의회 양경열 회장은 “장원벌은 성격이 온순해 사양관리가 쉬울 뿐만 아니라, 일반 벌에 비해 꿀 채집력도 30% 이상 월등해 소득이 크게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청담농원 권재석씨는 “석고병에 강한 장원벌은 화분매개 능력도 일반 벌에 견주어 30% 이상 월등하고, 산란력과 로열젤리 생산도 우수하다.”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2월 초, 장원벌 신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를 열어 장원벌 시범농가의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성공요인을 듣고, 향후 보급 확대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장원벌의 표준사양 기술과 현장에서 자주하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발간한 ‘장원벌 사양관리 기술보급’ 책자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 책자에는 여왕벌의 유입, 산란 유도, 월동 봉군의 관리, 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기후온난화로 보리가 익어가는 중 발생하는 고온이 알곡의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보리는 주로 식품 제조를 위한 전분 원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식용, 가공용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한반도의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6.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보리 알곡의 품질과 특성을 변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현재 한반도 평균 기온: 13.6℃ (2016년 기준)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리가 익어갈 때 평균 기온이 오르면 익는 기간이 줄어 알곡의 무게와 형태가 달라지고, 물리ㆍ화학적 특성에도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분의 경우 노화가 쉽게 일어나는 특성으로 변했으며, 알곡의 전분 함량이 감소하고 단백질 함량은 증가해 전분 원료로 쓸 수 있는 양이 줄었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기후온난화로 예상되는 고온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고온 스트레스에 강한 유전자원 23계통을 수집하고 선발했다. 또한, 맥류 표준재배법 재설정과 인공지능 기술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백수오의 면역증진 효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내고, 백수오와 유사 식물을 구별할 수 있는 판별기술도 개발했다. 백수오의 면역증진 효능을 밝히기 위해 면역 저하 동물에 백수오 추출물(200mg/kg)을 투여한 결과, 면역 저하로 인해 줄어든 체중이 정상대조군의 97.4%까지 회복됐다. 또한, 감소된 림프구의 증식 능력과 자연살해세포(NK세포,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이 면역 저하 대조군보다 63.1% 늘어났다. 백수오 단일추출물의 면역력 향상 효과는 지난해 말 산업재산권으로 출원됐다. 이에 앞서 농촌진흥청은 백수오 단일추출물의 갱년기증상 완화 효과를 밝혀내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은 백수오가 유사 식물과 혼동돼 재배ㆍ유통되는 것을방지하고,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형태 및 유전자 판별기술과 보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사체 판별기술’도 새롭게 개발했다. 대사체 판별기술은 특정 식물체에만 존재하는 성분을 판별지표로 사용하는 기술로 식물체나 식물체 가루를 이용해 분석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이 분석 기술을 통해 백수오에만 존재하는 ‘윌포사이드 C1GG’ (Wilf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사)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와 함께 11월 22일(수) 전남 무안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제5회 고구마의 날 축제 한마당 및 고구마 발전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열었다.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가 제정한 ‘고구마의 날’(11월 19일)에는 매년 재배 농가와 소비자, 관련 기관 및 산업체 등이 한자리에 모여 고구마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축제 한마당은 고구마 가공ㆍ소비분야의 학술토론회와 고구마 신품종, 가공제품, 농자재 전시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학술토론회에서는 △고구마 생산동향과 소비형태 변화(전북도농업기술원 김홍기 박사) △ 해남 고구마의 가공 산업화와 운영사례(해남고구마식품주식회사 김남욱 대표) △고구마 신품종 소개 및 보급 확대 방안(국립식량과학원 남상식 박사)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고구마 신품종과 ‘풍원미’ 고구마로 만든 칩 등 다양한 가공제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정응기 소장은 “고구마 소비를 확대하려면 생산자와 산업체가 원료 생산부터 가공제품 개발 등 산업화까지 함께 고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국내산 콩 배아(눈)를 발아시켜 추출한 물질이 비만을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콩 발아배아 추출물’의 비만 개선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밝혔다. 또한 비만 개선 효과가 있는 유효성분 함유량이 수입된 외국산 품종에 비해 국내산 콩 품종에 최대 2.2배 많은 것을 확인했다. 고지방 사료를 먹여 비만을 유도해 콩 발아배아 추출물을 10주간 먹인 동물실험 결과, 추출물 섭취군(실험군)이 무섭취군(대조군)에 비해 체중은 23%, 복강지방 부피는 42%, 지방세포 크기는 45% 정도 감소했다. *동물실험군: 일반식(정상군), 고지방식(대조군), 고지방식+콩 발아배아 추출물(1㎎/㎏) 투여(실험군) *유효 섭취농도(1mg/kg) = 추출물 약 60mg(성인 60kg 기준) = 콩 발아배아 약 1g 주목할 점은 콩 발아배아 추출물이 인체에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을 체온조절 등에 소비하는 갈색지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이는 콩 발아배아 추출물에 갈색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유효성분이 있기 때문인 것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식품효소와 고압처리 과정을 거쳐 진저롤(생강의 매운 맛 성분 중 하나. 체내 지질 저하 효과, 항균효과, 종양억제, DNA 손상억제 효과 등의 약리효능이 보고돼 있음) 등 유용성분이 함유돼 있는 생강 추출물을 개발했다. 생강은 섬유질과 전분으로 인해 즙내기가 힘들고 전분이 생강즙에 남아 있어 거르기와 농축하기가 어려울 뿐 만 아니라 깐 생강, 다진 양념 등 원료 위주로 소비되어 가공기술의 개발이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된 생강 추출물은 생강 분말에 물(10배)과 펙틴 분해효소(1% 농도)를 넣고 압력(100MPa)과 온도(50℃)를 맞춰 2시간 동안 고압효소 처리한 후 전분 분해효소를 93℃에서 1시간 동안 처리해 만든다. 고압효소 처리는 압력과 효소 작용을 단일공정으로 진행해 생강 조직 내의 펙틴, 전분, 섬유소 등의 다당류를 작은 단위로 분해하고 물에 용해시켜 그 안에 결합돼 있는 유용성분들의 추출을 용이하게 한다.고압효소 처리를 하면 열수 추출한 대조구에 비해 진저롤은 2.6배,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유용성분은 1.7~2.2배 증가했고 물에 녹는 고형분 함량도 4.6배까지 증가했다. 고압처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