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모차렐라 치즈를 저지방으로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모차렐라 치즈는 열에 잘 녹고 잘 늘어나는 특징이 있으며, 별도의 숙성기간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주로 피자 고명(토핑)이나 샐러드로 즐긴다. 한국산업규격(KS)에서 규정하는 모차렐라 치즈는 고형분 가운데 유지방 함량이 30∼45% 미만이어야 하지만 지방 함량을 낮출 경우 조직이 단단해져 선호도가 떨어진다. 지방은 치즈의 맛과 풍미를 좋게 하고, 조직을 더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방을 줄인 치즈는 상대적으로 더 단단한 조직감을 가지게 돼 이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원유의 지방 함량을 2%로 조정하고, 제조 공정 중 열을 가하는 단계에서 기존(43℃)보다 낮은 37℃로 온도를 낮춰 고형물의 수분 함량을 높였다. 그 결과, 치즈의 고형분 중 지방 함량은 34∼35%로 유지되면서 경도(단단한 정도)는 18% 가량 감소해 일반 저지방 모차렐라 치즈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제조 방법을 매달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목장형 유가공 낙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전체 버섯 수출량의 39%를 차지하는 국산 팽이의 신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생산력 검정과 현장실증, 시장 검사 결과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팽이 신품종 ‘백승’의 본격 보급에 나선다. 백승 품종은 갓과 대의 모양이 고른 것으로 상품 가치가 크고, 외국 품종보다 버섯 밑동 부분이 단단해 신선도가 우수하다. 또한, 외국 품종에 비해 버섯이 발생되는 시기가 2∼3일 빨라 생육기간을 줄일 수 있고, 재배사 온도가 2℃ 정도 높아도 버섯이 웃자라는 현상이 적어 균일한 생육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느타리, 큰느타리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팽이는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3만 7천554톤이 생산됐다. 국내에서 생산, 수출되는 팽이 대부분은 일본품종이며 국산 품종 보급률은 생산량 기준 약 25% 정도다. 백승 품종이전에 ‘백아’, ‘설성’, ‘우리1호’ 등의 품종이 개발됐으나 외국 품종의 재배환경에 맞춰진 농가들이 기존 재배 품종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어 국산 품종의 보급이 더딘 상태다. 농촌진흥청 버섯과에서는 중소형 농가를 중심으로 백승 품종 시범재배를 실시해 품종의 우수성을 검증받고 점차 보급을 확대해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냉동 농식품을 빠른 시간에 고르게 해동하여 그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라디오파(RF) 해동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라디오파 해동기술은 해동할 때는 열을 가해야 한다는 기존의 상식을 깨고 겉은 얼리면서 속은 전자파로 가열하여 안팎이 고르게 해동되도록 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돈가스 원료인 원기둥 형태의 돼지고기 등심을 해동하는데 적합한 전극 기술도 개발했다. 라디오파 해동기는 프랑스 등에서 2010년 이전부터 도입되어 사용 중이나 모서리 부분이 먼저 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까지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이번 연구 결과* 돈가스 원료육을 관행적인 방법으로 해동시켰을 때 하루(24시간)가 걸리던 해동시간이 5분으로 줄었다. *(관행 해동) 8℃ 냉장실에서 24시간 → (라디오파 해동) 800W로 5분 농산물의 경우 세포 구조가 육류와 달라서 냉ㆍ해동에 매우 취약한데, 동일하게 냉동한 농산물을 상온에서 해동하는 것과 견주어 해동시간은 1/6로 단축하고 품질은 유사하게 유지하는 효과를 얻었다. 수산물인 냉동 참치는 육즙손실이 1% 정도로 관행적인 해동방법과 비슷했지만, 해동시간이 90% 이상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외국 품종 대신 우리 고유 품종을 씨돼지로 활용하면 맛과 품질이 뛰어난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재래돼지로 만든 ‘우리흑돈’ 품종을 씨수퇘지로 활용한 연구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돼지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구이용에 맞게 대부분 어미 계통인 ‘요크셔’, ‘랜드레이스’종을 교배한 후 아비계통인 ‘두록’과 교배하는 삼원교잡(세 개의 품종을 교배하는 방법)으로 생산된다. 특히 씨수퇘지(아비 계통)의 경우 나라밖에서는 ‘두록’종 뿐만 아니라 ‘피에트레인’, ‘버크셔’ 등 다양한 품종을 활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8% 이상 ‘두록’ 품종을 이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씨돼지의 품종 다양화와 고기 품질 향상,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구매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두록’종 대신 ‘우리흑돼지’를 씨수퇘지로 활용해 돼지고기를 생산했다. 전문가의 관능평가 결과, ‘우리흑돼지’를 활용해 만든 돼지고기는 ‘두록’종을 사용한 고기(대조구)에 비해 고기 색과 향, 부드러움의 점수가 5∼8%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학적 분석 결과에서도 ‘우리흑돼지’로 만든 고기는 근내지방(마블링)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3월 수원시청 옥상 장독대에서 메주로 담근 장이 8개월 만에 전통 ‘저염 된장·간장’으로 태어났다. 수원시는 28일 수원시청 옥상에 마련된 장독대에서 ‘저염 전통장 아카데미’ 수강생 30여 명과 함께 ‘장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장 개선’은 ‘장 가르기’(장을 된장과 간장으로 나누는 작업) 이후 5달 동안 햇볕과 바람으로 잘 숙성된 된장에 메주가루 육수를 부어 건강에 좋은 ‘저염 된장’을 완성하는 작업이다. 3월부터 함께해온 수강생들은 이날 완성된 저염 된장 5kg, 간장 1.5L를 각각 나눠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우리나라 약용작물 가운데 가장 수요가 많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감초의 국산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31일 충북 제천시 농가에서 감초 ‘원감’ 품종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 이날 전국의 감초 재배 농업인과 가공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원감’ 품종의 특성과 보급 가능성을 평가하고 현장실증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공유한다. 감초 ‘원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 감초의 국산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최초로 육성한 품종이다. ‘원감’은 중국에서 종자를 들여와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만주감초’와 달리 병해충과 쓰러짐에 강하며 줄기가 곧고 굵어 관리가 편리하다. 약효성분인 감초산(글리시리진) 함량이 3.96%로 ‘만주감초’(1.90%)보다 높고 수량도 10a당 359kg으로 ‘만주감초’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앞으로 품종 보급이 확대된다면 감초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초는 세계적으로 약용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의 원료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시장규모도 커지고 있어 국내 감초산업의 활성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소규모 주류제조(하우스막걸리) 분야의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종목 선정과 주류제조 허가 절차 등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는 ‘우리 술 국민정책디자인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올해 5월부터 소규모 주류제조로 창업을 원하는 예비 창업인들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고안하고 정책을 설계하는 ‘우리 술 국민정책디자인단’을 운영 중이다.‘우리 술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주류 생산자와 전문가, 일반 시민, 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모여 시민 눈높이에서 정책 방향을 정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주세법 개정으로 맥주에 한정돼 있던 소규모 주류제조면허 대상에 탁주ㆍ약주ㆍ청주가 추가되면서 일반 음식점에서도 하우스막걸리나 전통주를 제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소규모 주류제조 분야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종목을 개발하거나 창업 절차를 밟는데 어려움이 있어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로 맞춤형 상담을 받고 하우스막걸리 제조업체를 창업한 박유덕씨는 “우리 술 국민정책디자인단의 맞춤형 상담으로 주류면허 취득은 물론 다양한 술 종목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박을 뽑는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가 열려 양재명씨(경남 의령군)가 출품한 대형호박(둘레 270cm,무게 163kg)이 대상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제15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시상식을 26일, 국제농업박람회가 열리는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가졌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대형호박은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균일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경남 사천시 장상권씨의 동아(둘레 127cm, 무게 86kg)와 전북 완주군 이혜숙씨의 동아(둘레 142cm, 무게 97.4kg), 충북 보은군 류재면씨의 뱀오이(길이 234cm)가 차지했다. 이번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는 모두 96점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3점 등 14점을 뽑았다. 수상작은 학계와 관련 분야 전문가, 연구원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박과채소연구회 주관)에서 품종 특성 보유 여부와 크기, 무게, 겉모양 등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특히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지면서 크기가 크고 무게감이 있어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뛰어난 것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 수상작을 비롯한 다양한 박과 채소는 오는 11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전을 대표하는 구즉 도토리묵은 가을철 넘치는 식욕을 충족하는 무공해 참살이 식품이다. 많이 먹을수록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먹거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성구 북대전 IC 인근에 자리한 구즉여울묵마을은 묵 전문점이 모여 있는 곳으로, 채묵밥을 비롯해 묵무침과 묵전 등 다양한 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채묵밥은 소박하지만 든든한 식사로 부족함이 없고, 건강식으로 사랑받는 묵무침과 묵전은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간다. 식사 후에는 구즉여울묵마을 체험관에 들러 묵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지난달 개장한 스카이로드는 대전 식도락 여행에서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 지질박물관이나 대전 오월드, 뿌리공원 등은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다. 문의 : 대전광역시청 관광산업과 042)270-3973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염태영 수원시장은 21일 당수동시민농장에서 열린 ‘대화하는 농부시장 마르쉐@×다래기장터’에 참석해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은 인사말에서 “농업은 더 이상 1차 산업이 아니”라며 “21세기의 농업은 식품ㆍ기계ㆍ유통ㆍITㆍ금융 산업이 융합된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산업이 됐다”면서 “도시민의 건강과 환경개선, 공동체 회복 등을 위한 도시농업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4번째로 열린 이번 ‘다래기장터’에는 농부ㆍ요리사ㆍ수공예가 함께하는 도시형 농부시장 ‘마르쉐앳(@)’이 참여하면서 규모가 더욱 커졌다. 채소, 과일, 약초, 꽃, 꿀 등 도시농부들이 건강하게 키운 농산물 코너, 나무ㆍ가죽ㆍ금속 공예품 마당 등 6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 이날 장터는 자녀와 함께 찾아온 가족 등 5,000여 명의 시민들로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