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브랜드 좋아하는 국민 '냉동브랜드삼겹살'이란 말은 얼핏 보면 뜨내기 삼겹살이 아니고 어디선가 공인된 삼겹살 같은 냄새를 풍기지만 자세히 보면 허구다. 냉동브랜드라는 '브랜드'가 성립되려면 회사이름이 붙어야한다. 회사이름도 없는 '냉동브랜드'라니... 브랜드 좋아하는 국민은 '브랜드'만 붙여도 믿어준다?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내빈과 손님 내빈이라고 해야 손님의 격이 높아질까? 손님 모신분 어르신 ... 대신 써도 좋을 말을 찾아보면 많이 있을 듯...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소지와 챙기다 "물건은 앞으로 챙기셔야 안전합니다."가 소지하다보다 좋은 말같다. 소지하다 - 앞쪽으로 챙기다, 갈무리하다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매설과 묻힘 광케이블은 매설하고 수도관은 묻혀있다고 했군요. 혹시 여러분 중에는 케이블 선은 매설이 맞고 수도관은 묻는다가맞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니, 매설(埋設) : 지뢰, 수도관 따위를 땅속에 파묻어 설치함 이라고 되어 있군요. 수도관도 매설하면 그만인데수자원공사에서는 '묻었다'라는 토박이말을 쓰는군요. 보기드문 일입니다. 수자원공사를 칭찬해주고 싶군요.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경 고 경고/무단투기/감시/과태료/도시미관/저해/엄중단속... 일제강점기 순사들이 쓰던 말을 그냥 쓰고 있다. 국민들이 안지키니까 점점 협박과 공갈을 담은 말을 쓸 수 밖에 없다 하지말고 관공서에서 부터 "아름답고 우아한 말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말을 찾아쓰면 어떨까?" 어거지로 엄포를 놓는다고 잘 지켜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다. 이제 서울시에서는 협박 공갈용 포스터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예쁜 들꽃 사진을 깔끔한 액자에 담아 걸어두었으면 한다. 감동과 감정에 호소하는 감성 포스터 시대는 아득한 것일까? 국어운동 한말글이름짓기에 부속 연구소를 만들어 전국 단위의 협박성 포스터를 몰아내고 그자리에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글"을 지어 달라는 의뢰가 들어오면 좋겠다. 아예 도시미관 프로젝트 사업으로 서울시에 협의 해보면 어떨른지요. 쓰레기 치우기알림을 꼭 경고로 시작할 필요는 없는데....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음 용 수 마시는물 먹는물이란 좋은 우리말을 두고 왜 음용수라 할까요? 그 음용수의 마을은 (고속도 휴게소) 음식점 이름도 金烏庭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사고쳐라" 일본말에 "고도바노아소비"(言葉の遊び)"라는게 있다. 언어의 유희라고 번역하지만 말장난이라 해도되는 말이다. 퀘퀘묵은 사고의 틀을 벗어나서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야 뭐라 할바 없지만 요즈음 난무하는 "아무데나 한자 집어 넣기"는 귀여움을 넘어 너무 가볍고 천한 느낌이다. 제발아무데서나 사고치지 말길 바란다.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불 똥 유리주의 용접 작업시 불똥주의 용접시 튀는 것도 불똥이요, 나쁜 일의 화를 입다 곧 ,불똥이 튀다라는 말도 있지요. 어쨋거나, 13자 중 유일한 우리말이군요.(무늬만 한글인 것 빼고) 조선시대에는 불똥을 뭐라 했을까요? 태종 2권, 1년(1401 신사 / 명 건문(建文) 3년) 11월 20일(갑진) 1번째기사 에 보면, “火焰點于臂, 則孰不欲疾去之哉? " “불똥이 팔뚝에 튀어 박히면 어느 누가 빨리 버리려고 하지 않겠는가? 화염=불똥 이라 번역했군요. 1401년이면 아직 '한글'을 만들 이유가 없을때군요. 한자로도 불편함이 없던 유생들이니까요. 아랫 것 들이야 글을 알면 시건방지니까... '화염'은 국어사전에, 화염 (火焰): 불꽃. 타는 불에서 일어나는 붉은빛의 기운 그러나'불꽃'과 '불똥'은 좀 다르지 않나요? 우리말은 불꽃과 불똥을 다 표현할수 있지만 한자어는 고작 '화염' 이군요. 우리말글만 쓰면 풍부한 상상력과 어휘력이 빈약하다고 궤변을 늘어 놓으며 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화염' 하나로 두루두루 쓰자는 논리 아닌가요?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발판과 페달 발판..한글 페달..한글 참으로 해괴한 설명이군요. 우리 중 누가 발판을 몰라 '페달'이라는 군더더기를 붙이는지... 알파벳 페달도 아니고 내국인한테 '발판'이면 되었지'페달'이라니... 이런 것을 과잉 친절이라하거나 사족이라 하지요 고양시라 그런가봐요 고양시민들은 '페달'을 먼저 배우고'발판'을 나중에 배우거든요
사진과 함께 하는 우리말 생각 머릿돌과 정초 정초가 머릿돌로 바뀌는데 꼬박 37년 걸렸군요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정초4[定礎] [명사] 1 사물의 기초를 잡아 정함.2 기초 또는 주춧돌을 설치하는 일. 머릿돌/주춧돌 로 쓰면 좋은데도 60년대는 왜'정초'라고만 썼을까요? 1)유식해 보인다 2)남들이 다 그렇게 쓴다 3)아무 생각이 없다 4)건설업자 탓이다 답이 있나요? 5지 선다형 입니다. 5) 말글의 중요성을 모르고 관습에 젖은데다가 한자로 쓰면 유식해보이니까 긴 것이답이라 (5)번입니다. 우리는 살고 있다하지만 때때로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으므로 곧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때가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생각하며'사시는 것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