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백두산에서 벌목해온 목재로 건물을 세운 덕산양조장은 양조장으로는 유일하게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다. 단층건물이지만 3층 높이의 규모로 일본식과 서양식 트러스트 구조를 합쳐놓았다. 서쪽에 냇가가 흐르고 동쪽에 산이 자리해 바람 방향에 맞춰 건물 위치를 잡고 높은 지붕에 통풍 굴뚝까지 세웠다. 발효실은 단열을 위해 이중벽을 설치했고 천정은 왕겨를 깔아 발효를 도왔으며 고희를 훌쩍 넘은 옹기 안에는 술이 부글부글 익고 있다. 양조장 옆은 저온저장고 겸 시음장이 서 있는데 술항아리와 오크통을 붙여 놓은 모양이 특이하다. 막걸리는 지하 150m 암반수를 이용해 진천햅쌀로 빚어서 빛깔이 곱고 부드러워 목에 잘 넘어간다.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저온살균하기 때문에 생막걸리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 좋은 재료, 연륜이 묻어 있는 양조장 그리고 3대째 내려오는 장인정신이야말로 맛의 비결이다. 문의전화 : 세왕주조 043-536-3567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하동 햇밤이 군밤용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하동군은 하동군산림조합과 국내 수출업체 (주)리마글로블이 군밤용 하동밤 40t(한화 약 1억원)을 미국에 수출키로 계약하고 지난 21일 임산물유통센터에서 1차분 20t을 선적했다고 23일 밝혔다. 나머지 물량은 내달 5일 선적된다. 하동군과 산림조합은 그동안 중국미국 등에 식품용 생밤을 수출해 왔으나 군밤용으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된 하동 밤은 품질과 당도가 뛰어나 미국 뉴욕과 LA의 대형 매장 4곳에서 군밤으로 직접 구워 현장 판매된다. 이번 미국 수출 물량은 전량 중품인 3번 밤으로 국내시장에서 끼워 팔기 등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미국 군밤시장에 수출함으로써 농가 소득향상은 물론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새로운 길거리 간식용 군밤 수출시장을 개척한 것은 하동 밤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고무적인 일로 향후 군밤용 수출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과 산림조합은 이번 미국 군밤시장 수출을 계기로 연말까지 미국 내 다른 도시와 동남아 지역으로 군밤시장을 개척해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계
[우리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건강한 한국 전통 사찰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스님)과 함께 진행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10월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5일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에서 열리며, 자연과 시간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 사찰음식이라는 주제로, 사찰음식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이 사찰의 전통 장류와 김치 등 다채로운 발효음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서는 간장된장고추장장소금의 숙성 정도를 발효기간별로 살펴볼 수 있는 이색적인 사찰 전통장류 전시를 비롯하여, 파마늘젓갈 등의 양념을 배제한 담백한 사찰 김치류와 천연 조미료 및 옹기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 김장문화의 역사를 재현한다. 특히 산에서 직접 채취한 다양한 채소 및 산야초를 활용한 장아찌 전시를 통해 소소한 재료 하나도 버리지 않는 한국 사찰의 오래된 지혜와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전시와 함께, 이번 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전문
[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연일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제8회 정남진 장흥물축제에 숨은 인기코너로 다문화 음식 체험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다문화여성 20여 명과 장흥군여성단체협의회가 함께 운영하는 다문화음식체험관에서는 9개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메뉴가 1,000원에서 2,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물놀이를 마치고 간단히 허기를 채우기 안성맞춤이다. 다문화여성들은 월남쌈, 다코야키, 보또 등 자국의 음식을 관광객에게 선보이며 친정 알리기에도 열을 올렸다. 장흥군은 군민은 물론 다문화여성도 물축제의 일원으로 참여해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필리핀 출신 한 다문화여성은 물축제에 동참해 고향의 음식을 알릴 수 있고 땀 흘려 일하면 수입도 솔솔하다.며 올여름 가장 즐겁고 신나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7월 29일 낮 12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1층 베세토갤러리에서는 (사)제주관광음식연구소 주최, (사)한국조리기능장협회 후원으로 제주 제1호 조리기능장 문동일 셰프 특별전이 열렸다. 이날 특별전은 제주 특산인 말고기 요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주 요리가 선보였다. ▲ 제주 제1호 조리기능장 문동일 셰프 특별전 시작전 테잎을 자르는손님들 ▲ 말한마리, 말안심구이, 말고기냉채, 말고기회(왼쪽부터 시계방향) ▲ 제주도 욜리 / 전복만두, 메밀만두, 모메기떡, 제주 미숫가루 냉국(왼쪽부터 시계방향) 특별전은 먼저 손님들의 테잎 자르기 행사에 이어 말고기회, 말고기육회, 말갈비찜, 말고기안심구이, 말떡갈비, 말고기냉채, 말무국 따위가 다양하게 선보였으며, 말고기 요리 말고도 톳보리밥, 감저밥, 오분자뚝배기, 전복만두, 제주 미숫가루 냉국, 흑돼지청고사리국, 오메기떡, 감귤과즐 등 다양한 제주 특선 요리도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제주 제1호 조리기능장 문동일 셰프는 말고기안심스테이크나 말고기육화는 그 어떤 고기 종류보다 맛도 좋고 영양도 뛰어나다면서 말고기를 즐겨 드실 것을 권했다. 또 행사장에서는 말고기육회
[한국문화신문 = 가람 기자] 전북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해발 4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홍차를 만들어 화제다. 두숭산 관음사 뒤 400년된 차나무 숲에서 씨를 채집 재래토종으로 차 맛이 깊고 향도 뛰어난다는 평이다. 섬진강 옥정호와 가까워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낀 날이 많아 천혜의 조건을 갖춘 차재배지다. 30년이상 차를 즐겨온 다인이 수십년간 차밭을 답사해 여러 제다인들과 교류하고 연구한 끝에 국내최초로 국산 홍차를 만들어 냈다. 스리랑카나 대만, 중국운남성, 복건성 차나무와는 달리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자란 차나무여서 더욱 깊은 차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국내의 차 선호도를 커피가 차지하고 있으며, 더욱 증가추세에 있는 즈음에 국내 전통홍차를 개발하여 도전을 해보고자 하는 옥정호 홍차에 큰 기대를 해본다. 우리나라사람이선호하는커피는 매일 국민 1인당 1잔꼴이라고 하니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아시아 국가 중 커피소비량이 일본에 이어서 2위에 있다고 한다. 특히 커피수입량이 매년 20%가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며 그 액수가 년 4억달러 수준이다. 이렇게 소비도 늘고, 더불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도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한국문화신문 = 이나미 기자] 녹차수도 보성군(군수 이용부)에서 올해 햇차 수확을 알리는 청명차 만들기 행사가 지난 6일 회천면 영천마을에서 열렸다. 올해 여덟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남차연구회(회장 조현곤)에서 주관했으며 전국 최대 차 생산지인 보성 차 생산농가의 햇차 수확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매년 청명절 전후로 치러지는 청명차 만들기 행사는 찻잎 따기, 차만들기, 청명차 시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으며 특히 올해 처음 수확한 차를 직접 만들어 시음함으로써 봄기운 가득한 햇차를 기다리던 차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선물을 선사했다. 조현곤 전남차연구회장은 친환경유기농 보성녹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차 농가의 소득 창출 및 차인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매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차 재배의 최적지로 차 재배면적은 1,061㏊에 이르며 올해 찻잎 따는 시기는 곡우를 전후한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성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최대 차 축제인 제41회 보성다향대축제가 오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차밭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 『파워특강』(연출 이병용)에서는 오는 4월 7일(화) 낮 2시, 최근 건강식품으로 급부상하며 식품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할랄식품에 대해 전문가들을 초빙해 집중 분석해 보는 새롭게 부각되는 할랄식품 편을 방송한다. 지구촌에 할랄식품 열풍이 불고 있다. 할랄식품은 2012년 기준 1,200조원 규모로 세계의 17%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며, 오는 2018년이면 1,7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 지금 세계의 소비자들과 식품기업들은 할랄식품에 주목하고 있는 것인가. 도축 직전의 소양닭은 건강하게 살아 있어야 하며, 도축할 때는 동맥정맥을 한 번에 정확히 끊고 피를 완전히 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이 자신들이 먹는 육류에 관해 지켜오고 있는 엄격한 규칙이다. ▲ 이주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왼쪽), 김명호 한국식품연구원 할랄식품사업단장 할랄(Halal)은 신이 허락한 좋은 것이라는 뜻이다. 할랄식품이 되려면 3무(無)를 충족해야 하는데, 독이 없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지 않아야 하며, 위험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먹어도 되는 것인 할랄과 먹
▲ 차탁에 놓여있는 찻잔들이 정겹다. ▲ 차탁에 놓여있는 찻잔들 ▲ 찻잔에 우려낸 차를 따르는 모습 ▲ 찻잔을 정리하는 중 ▲ 스님이 찻잔을 닦으시는 모습 ▲ 차담(차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장면) [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의 다성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가 스승 혜장스님으로부터 차를 배우고 다산 정약용선생이 자주 찾던 강진 백련사에서 백련사 주지스님으로부터 차를 대접받았다. 소박한 차탁은 본래 떡판으로 인절미를 쳐대던 넓적한 판자였다고 한다. 소박한 차탁을 사이에 두고, 아침일찍 스님께서 내려주시는 녹차 한 잔을 마시며, 차에 대한 이야기, 백련사와 초의선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정한 모습에 정성으로 내려주시는 시원한 차는 마음의 묵은 때를 씻어내는 듯 청량감이 느껴졌다. 불교에서는 선사들의 선문답에 '차나한잔 마시고 가게'라는 말이 있다. 이를 끽다거(喫多去) 어려운 화두를 들고 인생이 무엇이며, 진리가 무엇인지 끙끙대며 고민하다가스승을 찾아가 고민을 해결하고자, 심각한 표정으로 물으면, 스승은 편안한 얼굴로 끽다거 한다는 것이다. 봄이 무르익어가는 3월 말, 남쪽 강진에서
먹거리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