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수원시민이 아닌 관광객이 내야 했던 수원화성 입장료(1,000원)를 4월 7일부터 폐지한다. 수원시는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 운영조례’를 개정해 수원화성 입장료 관련 규정을 지웠다. 수원시는 2005년 8월부터 수원시민을 뺀 관광객을 대상으로 수원화성 입장료 1,000원을 받아왔다. 수원시민과 만 6살 이하 아동, 만 6살세 이상 어르신 등은 무료 관람이었다. 수원화성은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총연장 5.7㎞ 개방형 시설이다. 입장권 매ㆍ검표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폐지를 결정했다. 화성행궁은 입장료(어른 1,500원, 군인ㆍ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개정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결 부담 없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라며 “수원화성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로 「삼국유사」와 「내방가사」,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 3건을 뽑았다고 밝혔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시행하는 목록으로, 국내 기록물 3건(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이 등재됨 이번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 신청 목록은 문화재청이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40일 동안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5건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심의하여 뽑은 3건의 기록물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일연(一然) 스님이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펴낸 책으로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한 종합서로,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되었음을 증언하는 기록물이다. 《내방가사》는 18~20세기 초, 조선 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문학 작품을 필사로 적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사)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 스님), 국립문화재연구원(직무대행 김성일)과 함께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2021년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 대형불화(괘불ㆍ掛佛)는 바깥에서 거행되는 영산재(靈山齋), 수륙재(水陸齋) 등 대규모 불교의식에 쓰기 위해 제작한 불화로, 보통 10m가 넘는 압도적인 크기와 화려한 색채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문화재이자 불교문화재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은 대형불화의 과학적인 조사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복원 자료의 확보를 위해 (사단)성보문화재연구원, 국립문화재연구원,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2015년부터 ‘대형불화 정밀조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담은 정밀조사 보고서와 채색분석표를 해마다 펴냈으며, 이번이 일곱 번째 결과물이다. 지난해 조사한 괘불도는 ▲ 갑사 삼신불 괘불탱(국보), ▲ 율곡사 괘불탱(보물), ▲ 금당사 괘불탱(보물), ▲ 운흥사 괘불탱 및 궤(보물), ▲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보물), ▲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보물) 등 모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십장생도(十長生圖)’를 4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4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로 온라인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십장생도는 영원히 존재하거나 오래 산다고 생각되는 자연물을 표현한 그림이다. 이 그림은 해, 구름, 산, 물, 돌, 소나무, 거북, 사슴, 학, 복숭아, 영지 등 11개의 소재로 구성되었다. 십장생도는 이름처럼 반드시 10개의 소재로만 그려진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10개 안팎의 소재가 선택되어 그려졌다. 불로장생(不老長生)의 길상적인 의미를 갖는 이 소재들이 십장생도라는 주제로 그려진 전통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왔으며 특히, 궁중에서 선호된 주제였다. 십장생도는 산수 배경과 동식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화면을 구성하였으며 진하고 화려한 색채를 써서 환상적인 분위기의 이상 세계를 연출하였다. 궁중에서 만들어진 십장생도는 조선 으뜸 화가들이라고 할 수 있는 도화서 화원들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나라 밖 문화재 조사 중 20여 년 전 프랑스인이 취득하여 소장하고 있던 조용석(曺龍錫, 1705∼1774)의 시문집인 《북계집(北溪集)》 목판 가운데 5, 6판을 발견하고 문화재의 도난 문화재 등록 등을 확인한 결과, 취득 과정의 불법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월 21일 국내로 환수하였다. 이번에 환수한 목판은 모두 41판(표지 포함) 가운데 하나로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추가 조사와 소장자 협조를 통해 전체 판본의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북계문집》의 저자 조용석은 호가 북계(北溪)이며, 본관은 창녕(昌寧)으로, 경상북도 영천에서 후학을 양성하였다. 현재 영천시에는 현고서당(賢皐書堂)이 남아있다. 그가 남긴 시문은 많지 않은데 후손 극승(克承)이 동부승지 이돈우(李敦宇, 1801~1884)에게 1874년에 서문을 받아 1930년 무렵에 목판본 3권 1책으로 펴낸 것이다. 목판을 사진으로 판독한 문화유산연구소 ‘길’의 기호철 소장은 “목판은 진본(眞本)”으로 ”목판과 출간된 문집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목판 사진을 좌우 반전으로 뒤집어서 대조하면 자획이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는 점과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문장수(1928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3월 31일(목) 오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연수로 자택이며, 발인은 4월 2일(토), 아침 10시고, 장지는 경남 양산의 석계공원묘원이다. 유족으로는 문치근, 문치복, 문치화, 문성옥, 문명옥, 문치환, 문치현 등 자녀가 있다. ※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1971. 2. 24. 지정) 수영야류는 약 200년 전부터 부산 수영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는 탈놀음으로,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넓은 들판에서 흥겹게 노는 야류(野遊, 들놀음) 가운데 하나다. 양반춤ㆍ영노춤ㆍ할미와 영감춤ㆍ사자춤의 4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익살과 해학으로 당대의 문제를 풍자하며 민중의 생활상을 담은 수영야류는 현재 지역공동체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다. 1928년에 태어난 고(故) 문장수 명예보유자는 1972년 수영고적민속보존회에 입회하면서 수영야류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수영야류 보유자였던 태명준, 정시덕에게서 제1과장 양반과장의 셋째 양반역 및 제4과장 사자무과장의 수사자역 등을 전수하였다. 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완연한 봄을 맞이하여 3월에 이어 4월에도 모두 17건이 전국 각지에서 무료 참관으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된 국가무형문화재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전하는 실연이다. 서울에서는 모두 7건의 공개행사가 열리는데, 통일신라 설화를 바탕으로 궁중무용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처용무」(4.3.)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고,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살풀이춤」(보유자 양길순)과 「태평무」(보유자 박재희)가 연합공개행사(4.17.)로 진행된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인 ▲「발탈」(보유자 조영숙, 4.16.)과 장구반주에 맞추어 대금을 연주하는 ▲「대금산조」(보유자 이생강, 4.22.)가 펼쳐지며, ‘금박연’에서는 금박지를 이용해 직물 등에 무늬를 장식하는 ▲「금박장」(보유자 김기호, 4.7.~9.), ‘조계사’에서는 ▲「연등회」(4.7.~5.1.)가 열린다. 경상남도에서는 풍년을 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가무형문화재 ‘양주소놀이굿’ 김봉순(金鳳順) 보유자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하였다. 2013년에 양주소놀이굿 종목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된 김봉순 씨는 지금까지 종목의 보전ㆍ전승과 보급을 위하여 헌신했으나,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보유자가 되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전승에 헌신해 온 고령의 보유자들을 예우하여 명예보유자로 인정하는 동시에,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승활동에 전념하고,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전승환경과 처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지난 3월 7일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기술 분야 이수자 5명을 뽑아 ‘2022년 무형유산 창의공방(레지던시)’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공방’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전통기술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전승자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레지던시(Residency, 입주) 프로그램이다. 전승자를 대상으로 하는 입주 창작 지원 사업은 창의공방이 유일한 것으로, 참가자에게는 작업공간과 숙소, 활동비ㆍ재료비 등을 지원한다. *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 과정을 수료한 자 중에서 기량 심사를 통해 이수증을 발급받은 자 올해 참가자는 공모 및 심사를 통해 뽑힌 ▲누비장 이수자 이순협, 최미정, ▲매듭장 이수자 허희진, ▲사기장 이수자 이솔찬, ▲염색장 이수자 정찬희로 모두 5명이다. 이들은 3월부터 9월까지 7달 동안 국립무형유산원에 입주하여 창작작품 3종(개인 및 협업)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전통공예가로 자생력 확보를 위해 공예ㆍ디자인 경향, 제품 개발 및 유통, 마케팅 관련 교육도 참여한다. 브레인스토밍과 문화탐방 방식으로 운영되는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전승자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국내 첫 웹 기반 실감형 문화유산콘텐츠 온라인 체험관인 ‘실감누리관’을 오는 31일 개관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제작한 실감누리관(realistic.k-heritage.tv)은 다양한 유형의 실감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형 온라인 체험관이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VR·AR), 3면 영상 등 다양한 기술로 구현해 낸 유ㆍ무형ㆍ자연유산, 실감콘텐츠를 취향대로 골라 체험할 수 있다. *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 3면 영상: 관람자를 ‘ㄷ’ 모양으로 둘러싸는 와이드 스크린 전용 고해상 영상 또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관람하기 위해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별도 기기를 마련해야 했던 기존의 다른 체험형 프로그램과 달리, 문화유산 실감누리관은 ‘웹 XR(웹 엑스알, eXtended Reality) 기술’을 도입해 누구나 손쉽게 모바일 누리집 접속만으로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다. 최소사양 이상을 갖춘 손말틀(모바일)과 컴퓨터 피시(PC)로 접속하면 되고, 마우스 휠과 키보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