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맞아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 동안, 쪽샘유적발굴관(경북 경주시)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설명회」를 연다. 신라 왕족인 어린 여성(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쪽샘 44호분’은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말다래 등 8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신라의 대표적인 무덤이다. * 행사장소: 쪽샘유적발굴관 1층(경주시 태종로 788)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굴조사와 학제 간 연구를 하여, 무덤 축조의 전 과정과 기술을 밝혀낸 바 있으며, 2024년부터는 10년 동안의 조사ㆍ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무덤을 쌓아보는 축조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 고고학사적으로도 유일한 실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축조실험은 목조구조물을 세운 뒤 무덤 주인공의 시신과 껴묻거리(부장품)을 안치한 2중의 덧널 일부를 만들고, 주변으로 돌을 쌓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무덤을 만드는 21단계 전체 공정 가운데 8단계에 해당한다. 설명회는 APEC 기간에 맞추어 사흘 동안 진행되며, 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임종성)는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날마다 2회(아침 10시, 낮 2시)씩 동구릉(경기 구리시)에 있는 건원릉(健元陵)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 개방시간: (1회차) 10:00∼11:00 / (2회차) 14:00∼15:00 * 능침(陵寢): 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太祖 李成桂, 1335~1408년)의 능으로,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참가자들은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때를 맞아 특별 개방되는 건원릉 능침에서 태조 이성계에 대한 왕릉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특별 개방은 무료(동구릉 입장료 및 주차요금은 별도)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10월 23일 아침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통합예약-조선왕릉)을 통해 회당 20명씩 선착순(1인당 최대 4명)으로 가능하며, 당일 현장접수(회당 10명)로도 참가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제10회 여성연극제 기획초청작으로 뽑힌 연극 <더 클래스>(마트야스 주판치치 작, 백순원 연출)는 해고 위기에 몰린 계약직 노동자가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재교육 세미나’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다. 시대의 고민을 작품 속에 담아 온 씨어터 백이 선보이는 연극 <더 클래스>는 고용불안의 시대,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고민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연극 <더 클래스>는 경기침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파상되는 노동시장의 변화를 배경으로 한다. 불안정한 일자리 구조와 재교육 시스템이 개인을 어떻게 압박하는지를 보여준다. ‘품질 좋은 인적 자원’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들의 처절한 생존기는 권력과 자본에 종속된 현재 대한민국 노동시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연극 <더 클래스>는 관객이 웃음과 불안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오늘날 노동 현실의 잔혹한 단면을 드러낸다. 연극 <더 클래스>는 슬로베니아 출신 극작가 마트야스 주판치치의 작품으로 작가는 자국 최고 권위의 희곡상인 그룸상(Grum Award)을 다섯 차례 수상한 거장이다. 지구 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과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각각 지정 예고하였다. * 두호층(斗湖層, Doho Formation) : 포항 분지에 분포하는 신생대 지층 * 결핵체(結核體, concretion): 퇴적물 입자 사이의 공간에 광물이 침전하여 형성된 단단하고 치밀한 덩어리. 퇴적암 또는 토양에서 주로 발견됨.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은 신진기(신생대 제3기) 두호층에서 발견된 고래화석이다. 퇴적암 내에 개체 하나가 온전히 보존된 경우로,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다. 해당 고래화석은 2008년 9월 포항시 장량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된 뒤 발굴되어 현재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서구)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국내 신생대 고래화석 가운데 가장 큰 표본일 뿐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수염고래아목(Mysticetes) 고래화석으로 값어치가 크다. 「포항 신생대 두호층 결핵체」는 모두 2개의 결핵체로, 2019년 9월 포항시 우현동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뒤 발굴되어 「포항 신생대 두호층 고래화석」과 같이 현재 천연기념물센터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 2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제4기 익산박물관대학’을 개설한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국제적 시선으로 본 문화의 같음과 다름(同異)」으로, 오는 11월 1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모두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 기간에는 백제의 교류와 아름다움의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전 「탑이 품은 칼, 미륵사에 깃든 바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불교의 시각으로 본 중국의 세계유산, 세계유산 암각화, 아시아의 무형유산을 비롯해, 성황리에 개최된 국립중앙박물관의 북미 원주민 문화 특별전과 인도 불교 관련 특별전, 국립전주박물관의 이집트 특별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제4기 익산박물관대학’은 2025년 10월 24일 아침 10시부터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 또는 유선(☎063-830-0942·0943·0926, 화~금 접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80명이며,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용산 개관 20돌을 맞아, 학술대회 <변화의 물결, 박물관을 말하다>와 전문가 콜로키움 <기후 위기와 박물관의 미래>를 10월 29일(수)과 30일(목)에 국립중앙박물관회와 함께 연다. 이번 학술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500만 시대, 박물관의 세계인이 주목하는 K-문화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 열린다. 용산 개관 이후 급변하는 사회ㆍ문화ㆍ기술 환경 속에서 미래와 세계를 이끌기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설계하고자 마련되었다. 29일 학술대회는 생태학자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과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 박물관, 교육, 과학기술, 생물학, 정치사상사, 인구경제학, 기후 변화, 지역문화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박물관이 당면한 사회적 환경과 시대적 요구를 진단하고,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나아갈 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학술대회는 박물관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0일 전문가 콜로키움에서는 박물관의 기후 변화에 관한 관심과 대응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캐나다 첫 기후 변화 전시기획자가 박물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아래 장문원)은 창립 10돌을 맞아 기림 상징(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 상징은 ‘나이테’에서 착안하여 장애예술이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성장과 깊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나이테가 해마다 새로운 결을 더하며 확장되듯, 지금까지의 성장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장문원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창립 10돌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개막식 ▲ 10돌 기림식과 축하공연 ▲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 등이 있으며, 나라 안팎 장애·비장애 예술인과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11일 기념식에서는 장애예술의 값어치와 목표를 표현한 ‘모두의 예술, 함께하는 미래’라는 구호 아래, 장애예술인의 잠재력과 도약을 상징하는 기관 공식 캐릭터 ‘솔라(SolLa)’와 ‘도레(DoRe)’를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2015년 설립된 장문원은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실행과 현장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7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관련 예산을 직접 교부하며, 같은 해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었고, 2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오는 10월 25일(토) 낮 3시, 박물관 마당에서 ‘가야고취대’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역민이 함께 즐기며 문화로 소통하는 ‘2025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문화행사의 하나로 마련되었다. 전통 고취 음악과 행렬 예술행위(퍼포먼스)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행렬 행차 공연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자극과 감동을 선사하며, 나아가 지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으로,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연 당일 즉석 사진 마당 잔치도 함께 운영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 다양한 관람층의 참여와 호응이 기대된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2025년 8월부터 매월 진행해 온 행사가 10월을 기점으로 마무리된다.”라면서, “이번 공연이 관람객 모두에게 문화적 울림을 선사하는 뜻깊은 경험이 되길 바라며, 내년에도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공감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도 하늘에는 구름들이 저마다 다른 이야기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해와 어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한쪽에는 곧 비를 뿌릴 듯 검은 낯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구름을 보며 그저 '희다', '검다' 또는 '비가 오겠다' 하고 생각하지만, 구름에도 저마다 다른 됨됨(성질)이 있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토박이말은 그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따뜻한구름'입니다. '따뜻한구름'이라니, 왠지 햇볕을 받아 따끈해진 구름을 말하는 것 같지요? 그런 느낌도 담겨 있지만, 이 말은 날씨 갈말(기상 용어)로서 좀 더 깊은 뜻을 품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따뜻한구름'을 '온도가 평균 이상으로 높은 구름'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볼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높은 하늘은 기온이 낮아 춥습니다. 그래서 많은 구름이 물방울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얼음 알갱이(빙정)'들을 함께 품고 있지요. 하지만, '따뜻한구름'은 다릅니다. 이 구름은 구름을 이루는 모든 곳의 따뜻한 정도(온도)가 물이 어는 0도보다 높은 구름을 가리킵니다. 곧 얼음 알갱이 하나 없이 오롯이 작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무형유산 「대목장(大木匠)」 보유자로 김영성(金永成, 전라남도 곡성군), 이광복(李廣福, 경기도 여주시), 조재량(趙在亮, 경기도 양주시) 씨를 인정하였다. 또한, 국가무형유산 「악기장(樂器匠)」 전승교육사 김영열(金寧烈, 경기도 하남시)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하였다. 국가무형유산 「대목장」은 전통 목조 건축의 설계와 시공, 감리(監理)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목수로서, 궁궐이나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를 의미한다. 국가유산청은 「대목장」의 보유자 인정조사를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기량과 전승활동 노력 등을 확인한 뒤, 보유자 인정 예고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김영성, 이광복, 조재량 씨를 보유자로 인정하였다. * 도편수(都片手): 집을 지을 때 책임을 지고 일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목수 ▲ 김영성 씨는 1977년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보유자인 고 고택영에게 입문하여 1997년 이수자가 되었으며, 2000년에는 전승교육사, 2021년 전라남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되어 전통 도구와 기술의 전수교육 등 대목장의 보전ㆍ전승에 힘써왔다. ▲ 이광복 씨는 최원식-조원재-이광규의 맥을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