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파랑새극장(구. 샘터파랑새극장) 1관에서는 연극 <완벽한 타인>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서로를 전부 알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관계는 종종 "당신이 무엇을 숨기는지 묻지 않겠다"라는 약속 위에서 유지된다. 그 약속은 비겁함일 수도 있고, 배려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 경계에서 매일 살아간다. <완벽한 타인>이 잔인한 이유는, 거짓말이 들통나서가 아니다. 들통난 거짓말보다 더 무서운 건, 그 거짓말이 이미 오래전부터 관계를 지탱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진실은 언제나 선하지 않습니다. 진실은 때로 사람을 살리기보다, 사람을 벌거벗긴다. 그 벌거벗음 앞에서 우리는 누구나 추해질 수 있다. 연출 고해성은 “이번 공연에서 나는 '폭로' 자체보다, 폭로 이후에 남는 공기, 그 공기를 무대 위에 남기고 싶었다. 모두가 같은 식탁에 앉아 있는데도, 각자의 스마트폰 속에서 각자의 세계로 도망치는 모습. 서로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서로를 더 붙잡는 모순. 그것이 현대의 관계가 맺은 가장 낯익은 공포라고 느꼈다.”라고 말한다. 또 그는 “위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앞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낱병(페트병) 먹는샘물도 상표띠가 없는 무라벨 제품으로 바뀌어, 소비자는 분리배출 부담을 덜고 순환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월 29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대형마트 3사(농협경제지주, 이마트, 롯데쇼핑롯데마트사업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함께 ‘먹는샘물 무라벨 제품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8월 편의점과 휴게소 업계와 체결한 협약에 이어,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대형마트 유통 현장까지 먹는샘물 무라벨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먹는샘물 무라벨 제도는 먹는샘물을 제조하거나 유통할 때 상표띠(라벨)를 붙이지 않고 기존 상표띠에 제공되던 제품정보를 병마개에 정보무늬(QR)코드를 이용하여 제공하거나 소포장 제품은 소포장지의 겉면 또는 운반용 손잡이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때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 품목명, 제품명, 유통기한(제조일자 포함), 수원지, 연락처 등 5가지 핵심 정보는 용기 표면이나 병마개에 반드시 각인(또는 인쇄)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정보제공 체계의 변화는 소비자 편의 증진을 넘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최근 정상 도구(툴)로 속인 악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인해 계정 정보와 로그인 세션, 업무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명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지원하는 도구로 속인 악성 확장 프로그램들이 대규모로 배포되면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으며, 실제로 공식 브라우저 가게(스토어)에 등록돼 있거나 이름만으로는 정상 도구와 구분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확인된 악성 확장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과 주의사항을 함께 살펴본다. 실제로 ‘ChatGPT for Chrome with GPT-5’, ‘Claude Sonnet’, ‘DeepSeek AI’, ‘AI Sidebar with Deepseek’, ‘ChatGPT’, ‘Claude’ 등이 실제로 가장 많은 보안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만 보면 유용한 안공지능 도구처럼 보이기 때문에 설치를 유도하기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1. 주요 위험 유형 악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유포된다. 1) 정상 기능 위장형 광고 차단기, 문서 보기 프로그램, 번역기, 인공지능 도구 등으로 속여 설치를 유도한 뒤 계정 정보와 데이터를 빼앗는다. 2) 업데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과천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목공 체험 공간인 '나눔목공소'의 운영을 2월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나눔목공소는 수명과 역할을 다한 나무를 활용해 목공예 체험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직접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원 순환과 환경 보전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과천시는 지난해 나눔목공소를 개소해 시민 체험 공간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동절기 휴관을 거쳐 오는 2월부터 운영이 재개되어, 도마와 의자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목공 제품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목공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참여자는 재료비만 부담하면 체험료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과천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정원에 따라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과천시 관계자는 "나눔목공소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환경과 자원의 값어치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원 순환 활동이 확산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41년 9월 30일 정말 속상한 날이다. ‘중국에 빌어먹는 왕궈누 주제에.’ 평소에도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첸이 말했다. 왕궈누는 '망한 나라의 노예'라는 뜻이다.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았어! 정부도 있다고!" 나는 발끈해서 소리쳤다. "그럼 왜 중국에 얹혀 사냐? 당장 너네 나라로 돌아가!" 그 순간 갑자기 힘이 쭉 빠졌다. 나에겐 당장 돌아갈 나라가 없다. 서럽고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 《나는 한국광복군이다》 (1941년 9월 30일) 가운데- 망국노(망한 나라의 노예)! 이 말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남의 나라 중국땅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불굴의 의지로 뛰었던 선열’들의 자녀들이 중국인들에게 들었던 뼈아픈 말 가운데 가장 가슴 아픈 말이라고 들었다. 어제(30일), 《나는 한국광복군이다》를 지은 문영숙(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 선생을 만나 이 책을 선물로 받았다. 어린이를 위한 ‘한울림어린이’ 출판사에서 펴낸 이 책은 <세상을 바꾼 그때 그곳으로>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책 가운데 12번째 책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이니 만치 책 두께가 얇으면서도 ‘한국 광복군’에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조정철과 홍윤애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조정철(1751~1831)이 정조 시해 음모 사건에 연루되어 제주도로 유배되었을 때, 제주 처녀 홍윤애와 사랑을 하여 딸까지 낳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정철을 다시 엮어 넣으려는 김시구 제주목사의 고문으로 홍윤애는 억울하게 죽고, 그 뒤 유배에서 풀려난 조정철이 제주목사로 돌아와 버려진 홍윤애의 무덤을 새로 단장하고 추모시도 지었다는 것이다. 유배자와 제주 처녀의 사랑, 그 사랑 때문에 죽은 제주 처녀, 그리고 오랜 세월 지나 제주목사가 되어 연인의 무덤 앞에서 추모시를 읊는 남자. 당연히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나의 흥미를 끌었는데, 마침 제주 현장검증이 있어 제주에 간 김에 홍윤애의 무덤을 찾았다. 현장검증을 마치고 애월읍 유수암리 342-9에 있는 홍윤애의 무덤을 향하여 차를 몬다. 가는 동안 조정철과 홍윤애의 사랑 이야기가 계속 내 머릿속을 돌고 돈다. 정조가 즉위하자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홍계희의 집안에는 불안이 엄습한다. 더구나 정조가 홍인한, 정후겸 등을 귀양보내며 조금씩 정적들을 제거해 나가자, 홍계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대제학 변계량이 <화산별곡(華山別曲)>을 지어 바쳤으니, 그 가사[詞]는 이러하다. "화산 남 한수, 북은 조선의 명승지 백옥경(白玉京)이요 황금궐(黃金闕)이라. 평탄하고 통달한데 봉은 솟고 용은 날도다. 하늘이 지으신 형세이니 음양이 고를세라. 위, 도읍 경 긔 어떠하니잇고. 태조ㆍ태종이 창업하사 큰 경륜을 물려주시니, 위, 가져 지키는 경 긔 어떠하니잇고.“ 위는 《세종실록》 28권, 세종 7년(1425년) 4월 2일 기록으로 궁중에서 잔치음악으로 쓰이던 ‘송도가(頌禱歌)’로서 고려 이후 조선전기에 걸쳐 악장으로 쓰인 아악과 속악 가사를 모아 엮은 《악장가사(樂章歌詞)》에 수록되어 있으며, 《세종실록》과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우리나라의 각종 제도와 문물에 관한 기록을 모은 책)》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화산(華山)’은 삼각산의 다른 이름으로, 서울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지요. 조선이 개국한 뒤 한양을 도읍지로 정하고 나라의 기반이 안정되자 태종은 세종에게 왕위를 넘겨주었고, 세종이 나라를 힘써 잘 다스려 태평성대를 맞이하였으므로 이를 기리고자 지은 것이 <화산별곡>으로 서울을 찬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월 말 「한양의 수도성곽(Fortifications of Hanyang」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였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수도성곽으로, ▲ 행정 중심지인 도성(한양도성), ▲ 유사시를 대비한 군사목적의 방어용 입보성(북한산성), ▲ 백성의 피난과 장기전에 대비한 창고시설의 보호를 위한 연결성(탕춘대성)으로 구성된다. 이번 등재신청서 제출은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ㆍ유지되어 온 수도 방어와 통치 체계의 변천사를 간직한 「한양의 수도성곽」의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를 입증하기 위한 절차적 단계의 시작이다. 제출된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형식 검토)를 거쳐, 올해 3월부터 2026년까지 전문심사 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평가를 거치게 된다. 이후, 등재심의 대상에 오르면, 2027년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완성도 검사: 등재신청서 형식 요건을 충족하는지 심사하는 과정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보ㆍ보물로 지정된 목조건축유산의 디지털기반 보존·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조성사업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 중인 「2025년 목조건축유산 연륜연대 및 수종분석」 1차 조사(2025년) 결과를 발표하였다. 「목조건축유산 연륜연대 및 수종분석 조사」에는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목재유산연구소,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참여하였다. 목조건축유산의 주요 부재별 베어낸 때와 수리이력, 수종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ㆍ분석하여, 고건축 등 관련 학계와 국민에게 다양한 학술ㆍ연구자료를 제공하고, 앞으로 목조건축유산 수리ㆍ교체 할 때 계획 수립과 국가유산 지정(국보, 보물) 등에 적극 활용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보물 「안성 객사 정청」 조성에는 1345년 무렵 벌채된 목재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최소 고려 충목왕 5년(1345)경에 건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발굴되어 나온 목재나 불단(수미단)에 쓰인 목재를 빼면 우리나라 현존하는 목조건축물 부재 가운데 연륜연대조사를 통해 확인한, 가장 오래된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안성 객사 정청」의 학술적, 역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규훈, 이하 ‘완주연구소’)는 2월 5일부터 3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모두 5회에 걸쳐 완주연구소(전북 완주군)에서, 전북지역 문화유산의 위상과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민과 소통하기 위한 문화강좌 「연구소 돋보기, 전북의 문화유산 자세히 보기」를 운영한다. * 일시: 2.5.(목), 2.12.(목), 2.26.(목), 3.5.(목), 3.12.(목) 14:00~16:00 * 장소: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세미나실(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이서면 지사제로 168) 강좌는 ▲ 2월 5일 군산 선유도에서 발굴된 수중유산을 소개하는 ‘군산 선유도에서 고려청자 찾기’(홍광희, 국립해양유산연구소)를 시작으로, ▲ 2월 12일 ‘완주 혁신도시에서 초기철기시대 찾기’(한수영, 고고문화유산연구원), 2월 26일 ‘정읍 고사부리성에서 백제 성벽 찾기’(김미란, 전라문화유산연구원), ▲ 3월 5일 ‘전주일대에서 후백제 성벽 찾기’(유철, 전주문화유산연구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 3월 12일 ‘익산 황등제에서 고대 제방 찾기’(김규정, 전북문화유산연구원)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전북지역의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