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아래 KF, 이사장 김기환)는 대한민국 광복 80돌 계기 ‘한글’을 주제로 한 기획전 ‘공명하는 문자(Moving Letters)’전을 9월 12일(금)까지 디지털 공공외교 체험 전시 공간인 KF XR갤러리(서울 중구 소재)에서 연다. 광복 이후 한글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 역사를 넘어, 오늘날 세계인이 주목하는 한글의 글지구촌 값어치를 조명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강익중 작가의 첫 쌍방향(인터랙티브) 매체 예술(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가 처음 공개된다. 이 작품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한글의 구조적 원리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표현한 작품으로, 한글을 통해 분쟁과 갈등으로 나뉜 세계인을 하나로 연결해 공감과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루과이 작가로 구성된 팀 ‘라 레콘키스타(La Reconquista)’의 작품 ‘마법 시간’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우루과이 작가들이 한글과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을 우루과이의 언어와 자연에 결합해 재해석한 작품으로 비디오,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동호인잡지(f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이승재)는 광복 80돌을 맞이하여 ㈜에스씨케이컴퍼니(대표이사 손정현, 아래 ‘스타벅스’),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휴궁일 뺌) 덕수궁 덕홍전에서 독립문화유산 친필휘호 영인본(복사본) 11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시 「유묵(遺墨), 별이 되어 빛나다. 두 번째 빛」을 연다. * 운영 시간: 4.8.~4.20, 아침 9시~밤 8시 30분 (휴궁일인 월요일 뺌) *유묵(遺墨): 살아있을 때 남긴 글이나 그림 이번 전시에서는 광복 80돌을 기려 스타벅스가 2015년부터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등 독립운동가들의 친필휘호 11점의 영인본이 출품됐다. 관람객들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얼이 담긴 손글씨를 통해 그들이 꿈꿨던 세상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특별전을 기려 4월 12일 토요일에는 낮 2시와 저녁 7시 두 차례에 걸쳐 덕수궁 즉조당 앞마당에서 넘나들기(퓨전)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덕수궁 야외 음악회’도 열린다. 낮 2시 공연에서는 국악 밴드 ‘국악인가요’가 ‘동락 태평가’ 등 9곡의 한국 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 80돌과 안중근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안중근 의사의 독립 정신과 평화 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작발레 공연이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사)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이 오는 15일(토)과 16일(일) 이틀 동안 서울 예술의 전당 시제이(CJ)토월극장에서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안무 문병남, 대본·연출 양영은)은 안중근 의사의 유언인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를 창작 동기로 2015년 창작됐으며, 죽음을 앞두고도 나라의 평화와 독립을 꿈꿨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담아냈다. 특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일회성 창작작품에 그치지 않고 여러 해 동안 음악과 안무, 연출을 수정ㆍ보완하여 나라 밖 라이선스 작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발레계에 새로운 축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틀(15일 17시, 16일 15시) 동안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안중근 역에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 발레리노와 윤전일 댄스 이모션(Dance Emoti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06년 전인 1919년 3월 1일은 우리 민족 모두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만세운동의 시작일이다. 총칼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독립을 열망한 선열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후손들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음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특별히 되새겨야 하는 기회다. 당시 수원에서도 만세운동이 격렬했다. 기미년 3·1만세운동의 기획하고 실행한 핵심 인사를 일컫는 ‘민족대표 48인’ 가운데 한 사람인 김세환(1889~1945)이 수원 만세운동의 도화선을 만들었고, 이후 한 달 동안 20여 회에 달하는 만세운동이 격렬하게 이어졌다. 김세환의 업적과 1919년 수원, 그리고 이를 기억하는 수원을 확인해 본다. 김세환 선생, 수원 독립과 근대 교육 이끈 정신적 지주 김세환은 수원의 독립운동과 민족운동, 교육과 체육 발전에 56년의 삶을 헌신했다. 대한민국 독립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건국훈장 가운데 독립장 이상을 받은 인물은 1천 명이 채 되지 않는다. 특히 국가보훈부가 지난 2020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할 정도로 공로를 높이 인정한 자랑스러운 수원 출신 인물이다. 김세환은 1889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와 협업하여 오는 24일, 광복 80돌을 기념하고 자주독립의 값어치를 되새길 수 있는 환수 문화유산 4종을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기념우표로 발행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환수 문화유산 기념우표 발행은 지난 2021년 두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부처 사이 협업 사업이다. 이번에 기념우표로 발행되는 환수 문화유산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비롯하여 ‘한말 의병 관련 문서’, ‘대한제국 고종황제어새’, ‘척암선생문집책판’까지 모두 4종이다. 이 유산들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우리 역사의 산물이라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고종이 하사한 내탕금으로 사들였던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건물로, 1889년 2월부터 1905년 을사늑약 전까지 16년 동안 대한제국공사관으로 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재미 한인들의 국권 회복을 드높이던 독립의 상징이었으며, 지난 2012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이 환수하였다. 2024년 9월에는 미국에서도 그 값어치를 인정받아 ‘국가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