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전통 해양어구의 역사와 활용 및 사용법을 소개하는 《물고기 잡으러 박물관 갈까요》 자료집을 2025년 12월 펴냈다. 이 자료집은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견짓대, 전통 낚싯바늘, 해녀 고무잠수복 등 ‘어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제 어촌 현장에서 전통 낚시, 떼배 등을 직접 체험하는 체험형 다큐 영상을 제작해, 자료집과 유튜브를 함께 시청하며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 국립민속박물관은 소장품 자료집과 유튜브를 동시에 기획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물고기 잡으러 박물관 갈까요》는 자료집과 유튜브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동시에 기획해 선보이는 결과물이다. 소장품 자료집이 대중성을 가질 수 있도록 형식과 내용에서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했다. 지면에 담을 수 없는 흥미롭고 현장감 넘치는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하고, 자료집에서는 소장품의 규격, 시대, 특징과 함께 전통 어구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 재밌는 자료집을 위해 현장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자료집을 만들기 위해 박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25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을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228만 명으로, 이 가운데중 외국인 관람객은 135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국내 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수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으로, 국립민속박물관 전체 관람객의 약 59.2%를 차지한다. 외국인 관람객 수 기준으로 국내 1위다. □ 나라 안팎 관람객 수 전년 대비 58.3% 늘어 국립민속박물관의 2025년 전체 누적 관람객은 228만 명으로, 지난해(144만 명)보다 약 58.3%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수는 2024년 대비 103% 늘어나며 획기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 국립민속박물관만의 특별한 콘텐츠로 관람객 방문 이끌어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주제로 한 가장 큰 규모의 생활사 박물관이다. 상설전시관(한국인의 일생, 한국인의 일 년, 한국인의 오늘)에서는 한국인의 일상부터 일생의례, 세시풍속, 생업과 신앙까지 한국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박물관을 찾는 까닭으로 ‘전시 등 유익한 볼거리’가 1위로 꼽혔고, 이어 ‘유익한 체험 콘텐츠’, ‘경복궁 등과 연계한 관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맞아 한국 민속문화 속 말의 상징과 의미를 정리한 《한국민속상징사전》 ‘말’ 편을 펴냈다. 예로부터 말은 인간의 삶과 가까운 동물이었다. 백마ㆍ천마ㆍ용마 등으로 불리며, 하늘과 인간,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존재로 여겨졌고, 생명력과 지혜, 충성의 상징이 되어 왔다. 이번 사전은 우리 일상 곳곳에 남아 있는 말 이야기를 218개 올림말로 정리해, 말에 부여된 상징과 의미를 한 권에 담아냈다. □ 말의 문화적 이해를 위한 종합해설서 말의 생태부터 설화, 신앙, 민속놀이, 교통 등 일상생활과 연관된 흥미로운 자료를 집대성하고 시각 자료를 더해 말의 상징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말이 단순한 동물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여러 의미를 지닌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말’과 ‘마(馬)’가 들어간 올림말이 일상문화 전반에 얼마나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지 사전 곳곳에서 확인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민속신앙 속 말의 상징 오늘날 말의 기능은 자동차, 기차로 상당 부분 대체되었지만, 민속신앙에서 말은 여전히 특별한 상징과 의미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5년 12월 16일(화)부터 2026년 3월 15일(일)까지 수장고에서 만나는 세계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이하 ‘파주관’)에서 열고 있다. 2031년 세종 이전 건립을 대비하여 세계민속으로 주제를 확장 중인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축제를 직접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 가운데 세계의 축제라 불리는 브라질 리우 카니발에서 대표적 삼바 전승단체인 망게이라 삼바스쿨의 2025년 참가 자료를 유형별로 수집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시를 열었다. □ 아프리카 노예들의 애환이 담긴 브라질 삼바, 세계가 열광하는 리우 카니발 축제 브라질에서 해마다 열리는 리우 카니발은 준비기간과 규모는 물론,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 등을 고려했을 때 세계 가장 큰 축제라 할 수 있다. 강렬한 리듬, 열정적인 춤, 장대하게 이어지는 긴 행렬 등 보는 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화려함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 이면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바로 아프리카에서 브라질 농장에 강제로 끌려온 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5년 12월 16일(화)부터 2026년 3월 2일(월)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2026년 병오년 말띠해 특별전 《말(馬)들이 많네-우리 일상 속 말》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새해를 맞이하여 십이지 동물 가운데 말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소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을 상징하는 띠 전시, 세계의 말 관련 문화 소개 국립민속박물관은 2002년부터 해마다 띠 전시를 열어 십이지 동물과 관련한 국내 민속을 소개해 왔다. 이번 특별전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말 민속으로 범위를 확장해, 말 문화와 상징을 소개한다. 또한 대표적인 말띠 인물인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과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를 민속 유물을 활용한 4컷 만화 형식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더욱 행복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힘과 자유의 상징, 말 옛날부터 말은 멀리 달릴 힘과 자유의 상징이었다. 인간의 공간적 한계를 넓히는 데 함께했던 말은 새로운 세계로 도전한다는 의미도 가진다. ‘천리마도 한 번 달릴 때 쉼이 있다.’라는 속담처럼,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도 열심히 달려온 우리 국민과 함께 잠시 숨을 고르며, 천리마의 지혜를 나누고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오는 12월 22일(월) 동지를 맞아 한 해의 액운을 몰아내고 2026년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 <안녕 2025년! 동지팥티>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서양의 크리스마스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우리의 겨울 명절인 동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에서는 동짓날인 12월 22일(월), 파주관에서는 12월 20일(토)에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신 팥떡 먹는‘애동지’ 동지는 일 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이 길어지므로 ‘작은 설’이라 불렀다.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는 동지가 대표적인 세밑 명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10일 안에 드는‘애동지’로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날이다. 박물관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팥죽 대신 오감을 활용해 액운을 물리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의 장을 벌인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에서 열리는‘동지팥티’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에서는 동짓날 당일인 12월 22일(월)에 동지고사와 은율탈춤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시행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강원특별자치도(이하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전승되는 마을신앙을 조사하고 기록한 《한국의 마을신앙》 강원권 조사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조사자들이 직접 강원권 97개 마을에서 진행된 마을제의 현장을 찾아 제의의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마을신앙 조사 내용’과 강원권 2,125개 마을의 마을신앙 전승 현황을 조사하여 표로 정리한 ‘마을신앙 전승현황표’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강원권 전 지역의 마을신앙을 조사하여 단독으로 발간한 첫 번째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강원도 민속문화 연구자들과 협업하여 만든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어치 있는 자료로 여겨진다. 산신과 성황신이 지키는 마을, 성황당과 둥구나무에 깃든 신령 강원도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서쪽의 영서지역과 동쪽의 영동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영서는 험준한 능선이나 산간분지, 영동은 바다 앞 또는 해안을 따라 생겨난 좁고 긴 평지에 마을이 형성되었고 환경에 따라 생활방식과 문화가 서로 달랐다. 이러한 점은 마을신앙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개인이 산신에게 올리는 제사가 많았던 영서지역은 산신과 성황신을 모시며 산과 들에서 나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함께 ‘경직도(耕織圖)로 본 한일 농경생활 문화’를 주제로 11월 7일(목)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박물관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제4차 한일학술교류 사업의 하나로, 그동안의 학술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한일 국교 정상화 60돌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 제4차 한일학술교류: 해양민속에 이어 농경문화 비교 연구 국립민속박물관과 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은 제3차 학술교류사업에서 두 나라의 ‘해양민속’을 견준 데 이어, 이번에는 ‘농경문화’를 비교하기 위해 ‘경직도(耕織圖)’를 연구 대상으로 선택했다. 경직도는 백성들이 농사짓고 누에 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남송대 누숙(樓璹, 1090~1162)이 송 고종에게 바친 누숙경직도(樓璹耕織圖)를 기원으로 하는 이 그림은 한국과 일본으로 전래하면서 각국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그림으로 발전했다. 두 박물관은 경직도가 양국에서 공통으로 유행한 그림이면서도 각 나라의 풍속과 현실을 서로 다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바탕으로 한일 농경생활 문화를 비교ㆍ연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람들의 일상과 공동체의 기억을 담아내는 ‘민속’은 지금 어디쯤 있을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이 학계와 손을 맞잡는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오는 10월 31일(금) 민속학계와 연합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물관과 학회의 연대’를 중심 주제로, 학문과 현장, 공공과 실천이 만나는 새로운 지점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 민속학, 다시 사회와 호흡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민속학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학회 쪽에서는 허용호 한국민속학회장이 〈민속학, 오늘도 위기인가〉를 통해 한국 민속학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학문적 정체성의 현주소를 짚을 예정이며, 정연학 비교민속학회장은 〈민속 관련 학회의 지속 가능성과 필요성〉을 발표해 학문 공동체의 재구성과 연대의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 강정원 한국문화인류학회장은 〈한국민속학자대회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대안〉을 통해 민속학 내부의 역사적 성찰과 제도적 과제를 조명할 예정이다. 박물관에서는 우승하 학예연구관이 〈박물관과 학회의 교차점에서: 민속학 협력사업의 실천과 과제〉를 통해 학문 연구와 공공기관의 실천이 만나는 접점을 제시하며, 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과 함께 2025 K-museums 《봄, 여름, 가을,겨울 – 흔들리는 계절》공동기획전을 연다. 오는 10월 1일(수)부터 2026년 8월 30일(일)까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기후 위기 속에서 한국의 사계절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 속에서 적응해가는 인간과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 “벌들이 깨어날 땐 먹을게 없고, 꽃은 안정적으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그렇게, 봄을 가른다는 춘분에 맹렬한 기후위기를 마주한다.” 기후변화는 식물과 동물의 생활사 주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 100년 동안 관측에 따르면, 벚나무는 평균 21일, 개나리는 23일, 매화는 최대 53일이나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에 반해 곤충들의 활동 시기는 그만큼 빨라지지 않았다. 빨라진 개화시기와 꽃가루 매개 곤충의 활동 시기가 어긋나게 되면서 수분과 번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있다. 이는 인간이 재배하는 농작물의 약 75%가 곤충 등의 충매화에 의존하기 때문이, 이런 생태 시기 불일치는 식량 생산에도 큰